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빠가 지인한테 현금 심부름 부탁을 받으셨어요.

마룬5 조회수 : 7,100
작성일 : 2025-11-01 21:04:00

오늘 친정 아빠(70대)가 지인한테 현금 심부름 부탁을 받으신 얘기를 하셨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처리 방법을 조언 얻고자 해요.

 

같은 동네에 사는 아빠 지인(A씨, 60대)이 사업실패로 인한 신용 불량자에요.

A씨는 A씨 와이프랑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A씨 와이프가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A씨가 돈(1500만원)이 필요해서 A씨 와이프가 A씨한테 돈을 보내줘야 하는데, 

A씨가 신용 불량자라 A씨 통장으로는 돈을 받아도 쓸수가 없다고 했데요.

그래서 A씨가 그 돈을 친정 아빠 통장으로 받고, 그 돈을 현금으로 뽑아 A씨한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데요.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도와주려는 생각에서 친정 아빠가 통장 번호를 알려줬고,

친정 아빠 통장에는 지난 3일에 걸쳐 여성 이름의 입금자로부터 500만원씩 1500만원이 입금된 상태에요.

아빠는 금액이 크니 이걸 어떻게 현금으로 뽑아서 A씨한테 줘야 하나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 상황이 너무 이상한거에요.

아무리 A씨 와이프가 타 지역에 살면서 일을 해도 (해외에 거주하는 것도 아닌데) 본인 남편한테 돈을 직접 전달해주는 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아빠 통장을 통해서 전달해줘야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입금 내역은 남아도 출금해서 돈을 인편으로 전달하면 전달한 내역도 안 남을 것이고

여성 이름의 입금자가 A씨의 와이프가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그래서 친정 아빠한테 돈을 뽑아서 주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니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고요,

다음주 월요일에 은행에 가서 입금자한테 돈을 돌려주는 방법을 확인해보라고,

그리고 꼭 2곳 이상의 은행에서 상담 받고 확인해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이게 맞는 절차인지도 모르겠어요.

 

82쿡 능력자 언니들, 이거 어떻게 진행하면 잘 하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IP : 112.156.xxx.5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 9:1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아버지 모시고 직접 가거나, 혼자 가시거나 지역 파출소 가서 상담해보라고 하세요. 경찰이 당연히 안 된다 하지마라 하겠죠. 아버지 혼자 판단이 안되는 수준이니 님에게 묻는 것이니(그것도 너무나 다행), 경찰 말이나 들어야 정신이 드실 거예요.
    어제 우연히 본 유툽. 시골 현금출납기에서 노인이 전화에서 시키는대로 들으면서 돈을 빼고 있음. 마침 옆의 사복경찰이 자기가 경찰이라고 말리는대도 화를 내며 계속 함. 미침... 사복경찰이 강제로 간신히 말림. 경찰 출동하고서야 믿으심.

  • 2. ..
    '25.11.1 9:1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연세에 감옥 갈 일 있답니까. 넘 걱정되네요

  • 3. ..
    '25.11.1 9:17 PM (125.246.xxx.161)

    내일이라도 먼저 동네 파출소에 가보시는게 좋을듯요
    대포통장 의심되는데 일단 파출소든 경찰서든 상담한 내역이 있는게 안전할 것 같아요

  • 4.
    '25.11.1 9:17 PM (121.167.xxx.120)

    아버지 모시고 같이 경찰서 민원 상담실 가서 상담하세요

  • 5. 자유
    '25.11.1 9:18 PM (61.43.xxx.130)

    이젠 보이스피싱 자금운반을 시골 어르신을 이용하는군요
    조심 하셔야 겠어요
    은행에서 현금 한꺼번에 많이 출금 안해줘요

  • 6. ㅇㅇ
    '25.11.1 9:19 PM (122.43.xxx.217)

    보이스피싱 운반책 같은데요
    그거 초범이라도 다 실형살아요

  • 7.
    '25.11.1 9:21 PM (106.102.xxx.125)

    요즘 그런 사기많아요
    통장 빌려주고 돈 찾으면 공범모집책

  • 8. ..
    '25.11.1 9:25 PM (49.161.xxx.58)

    그거 보이스피싱이에요......ㅠㅠ 경찰에 빨리 신고하세요.

  • 9. . .
    '25.11.1 9:27 PM (223.131.xxx.165)

    그냥 봐도 보이스피싱 같네요. 금융 거래 다 막힐 수 있어요. 경찰에 바로 신고하세요.

  • 10. ..
    '25.11.1 9:27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캄보디아 사태에서 보듯이 요즘은 아는 놈이 더 무서워요. 후안무치. 지인에게 어찌 그렇게 범죄를 대놓고 저지르고 또 범죄로 끌어들이는지...

  • 11. ...
    '25.11.1 9:30 PM (39.7.xxx.202)

    경찰로 가세요.
    와이프가 본인 통장에서 출금하는 카드 하나 남편에게 주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에요
    그걸 남을 끌어들여 복잡하게 만드는 게 이상해요

  • 12. 마룬5
    '25.11.1 9:31 PM (112.156.xxx.51)

    네, 아빠랑 통화했어요. 지구대에 연락해보니 일요일에도 경찰서 형사과는 근무하신다고 해서 내일 아침 9시에 경찰서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
    '25.11.1 9:38 PM (59.14.xxx.159)

    일명 대포통장입니다.

  • 14. ..
    '25.11.1 9:38 PM (223.39.xxx.221)

    와 노인분들을 상대로 그런 사기도 있군요 따님이 야무지게 잘 막으셨네요 꼭 후기도 남겨주세요

  • 15. ㅠㅠ
    '25.11.1 9:43 PM (58.239.xxx.33)

    후기부탁드려요

  • 16. ..
    '25.11.1 9:46 PM (110.13.xxx.214)

    후기부탁드려요

  • 17. 깜찍이들
    '25.11.1 9:47 PM (112.148.xxx.198)

    어머 아버님께서 말씀 잘하셨네요
    모쪼록 잘 해결되기 바랍니다.

  • 18. ㅇㅇ
    '25.11.1 9:51 PM (59.10.xxx.58)

    저런 부탁은 절대 들어주면 안됩니다.

  • 19. ㅜㅜ
    '25.11.1 10:02 PM (211.228.xxx.160)

    저같은 사람은 꼼짝없이 당하겠네요

    그럼 아버지 지인이라는 A씨가 보이스피싱범일까요?

  • 20. 빙그레
    '25.11.1 10:15 PM (122.40.xxx.160)

    이럴수도 있겠네요.
    아버지가 돈을 빌려서 입금자가 돈 달라고.
    아버지는 현금으로 찾아 A씨로 간걸 증명할수 없잖아요.
    저는 왜 이런생각이 드는지...
    잘못생각할수도 있지만.
    아무튼 정상적인 거래는 아니지만.

  • 21. . .
    '25.11.1 10:21 PM (14.43.xxx.199)

    A씨는 신불자이니 통장을 못만들것이니,
    멀리사는 부인에게서 돈 받을방법이 없으니 아는 원글님 아버님 통장을 이용하는겁니다
    보이스피싱은 아니죠 제삼자 모르는이에게 돈 보내는것이
    아니잖아요
    여튼 정상적인 루트는 아니지만,
    원글님 부친이랑 친한 사이라면 문제 없다고 봐요

  • 22. ...
    '25.11.1 10:42 PM (101.87.xxx.125)

    한국 하루만에 어디든지 다 갈수 있는 나라에요. 신불자가 부인 있는곳에 가서 돈 받아오면 되는걸 왜 번거롭게

  • 23. 신불자라도
    '25.11.1 10:42 PM (222.114.xxx.74) - 삭제된댓글

    아내가 직접 돈을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남의 통장을 통해서 그것도 세 번에 나눠서 입금했을까요?
    큰 금액 한 번에 움직이면 걸릴 거 같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설사 보이스피싱이 아니고 저 말이 사실이라고해도
    그 A가 난 돈 받은 적 없다 해버리면
    난처한 건 원글님 아버님이죠.

  • 24. ..
    '25.11.1 10:44 PM (119.196.xxx.144)

    14.43님 // A가 신불자라도 하더라도 A 부인의 통장을 같이 쓸 수는 있어요. 통장으로도 출금이 되고요.. A부인이 모바일뱅킹 앱에서 인증해주면 atm에서 출금 가능해요.
    그런데 그걸 굳이 사람을 써서, 남의 통장으로 ..??

    문제 없을 수 없어요.
    통장 빌려주는 것도 범죄구요.

  • 25. ..
    '25.11.1 11:01 PM (49.167.xxx.128) - 삭제된댓글

    이럴수도 있겠네요.
    아버지가 돈을 빌려서 입금자가 돈 달라고.
    아버지는 현금으로 찾아 A씨로 간걸 증명할수 없잖아요.
    저는 왜 이런생각이 드는지...
    잘못생각할수도 있지만.
    아무튼 정상적인 거래는 아니지만.222222222222222
    저도 보이스피싱이 아니여도 나중에 통장이력으로 돈을
    빌린걸로 우기면 어쩌나 싶어요 추후 그과정을 증명하는게
    애매한 상황이잖아요 완전 중간입장이지만

    보이스피싱이 아니여서 아버지 입장이 난처하면 따님이
    그분과 직접 통화하세오 그리고 입금자분 이름으로 돌려주는걸로 마무리 하심이 덜 찜찜할꺼같아요

  • 26. 운반책이죠
    '25.11.1 11:28 PM (211.215.xxx.144)

    몇분이 지적하셨는데 a씨부인이 카드하나를 더 만들던가 통장하나를 더 만들어 남편a씨에게 주면 세상 간단하게 끝나는 일이에요 부인이 바쁘면 a씨가 직접가서 받아오면 되구요 왜 통장을 여러번 거쳐가며 최종 현금을 갖고 오라고 하나요. 그게 현금인출책, 운반책이 자기도 모르게 되는거에요 피싱공범으로 처벌받습니다. 우습게 아시는 두분있는데 신경쓰고 의심하셔야 합니다.

  • 27. 클라
    '25.11.1 11:54 PM (59.10.xxx.58)

    아버지는 현금으로 찾아 A씨로 간걸 증명할수 없잖아요.222
    A가 난 돈 받은 적 없다 해버리면 222

  • 28. 보이스피싱이
    '25.11.2 12:15 AM (223.38.xxx.247)

    아니더라도 A가 돈받은적 없다고 주장하면 그 돈 아버님이 뒤집어쓰는거죠
    계좌에 입금내역이 다 있으니 A부인이 나타나 내 돈 달라고 하면 꼼짝없이 갚아야하는거예요

  • 29. 다시입금
    '25.11.2 12:59 AM (1.225.xxx.83)

    자식이 이런 돈심부름 하지말라고 친구에게 말하시고,
    입금자의 계좌번호 달라고해서 다시 입금해주면 안되나요?

  • 30. mm
    '25.11.2 2:05 AM (125.185.xxx.27)

    통장멊어도 은행가서 송금. Cd기 송금하면 되지않나오ㅡ?
    이체 안해도 되는데 왜
    통장없거나 사용못하면 받지는 못해도...보내는건 방겁이 있는데

    그릔 심부름을 왜 하나요 무서븐세상에
    나중에 빌려줬자나 갚아라 하거나...최악은 범죄연ㄴ두인데

  • 31. 전형적인
    '25.11.2 2:32 AM (1.233.xxx.108)

    보이스피싱
    이거 아버님이 운반책으로 바로 실형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9679 현대차 회장님아 신세는 이 사람들에게 졌다. 9 펌글 2025/11/01 2,835
1769678 사이비교주에 푹 빠진 한국의 극우들...통곡을 하네요 1 ㅇㅇ 2025/11/01 1,063
1769677 딸 다이어트 한의원과 마운자로중에서 어떤게 나을까요 4 2025/11/01 1,128
1769676 남자의 성공은 모든 것을 용서 받게 하는군요. 3 2025/11/01 2,171
1769675 트럼프 칭찬받은 김정관 장관 3 2025/11/01 1,830
1769674 잼통령이 캐나다랑만 점심 쏜 이유 7 진짜영업사원.. 2025/11/01 3,458
1769673 롯데마트 988원 짜리 전복 10개 ... 2025/11/01 1,184
1769672 친구가족과 여행, 경비 계산 방법 26 10년도 전.. 2025/11/01 3,699
1769671 와우 하이브~ 10 ㅇㅇㅇ 2025/11/01 2,684
1769670 황회장의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빈소리가 아니었음 3 ㅇㅇ 2025/11/01 2,293
1769669 옷 줄어들게 하려면...뜨거운물에 담그면 되나요? 8 -- 2025/11/01 950
1769668 시 주석, 이 대통령, JYP 대화 중 베이징 공연 제안에 관련.. 5 00 2025/11/01 2,449
1769667 한한령이 풀릴 것 같네요? 12 ㅇㅇ 2025/11/01 3,430
1769666 근무이탈 9 상담 2025/11/01 876
1769665 드라마에 갑자기 한글자막이 뜨는데요 3 2025/11/01 1,619
1769664 조갑제 "한국의 극우는 어둡고 더러운 곳에서만 살 수 .. 19 2025/11/01 3,679
1769663 EBS 집 이혼한 며느리한테 땅을 준 시아버지 10 ... 2025/11/01 4,813
1769662 얘기만 많이 듣고 잘모르는 삼.. 2025/11/01 372
1769661 칠레 대통령 어깨에 손 올리는 일본 총리 21 ㅇㅇ 2025/11/01 5,139
1769660 해도 해도 너무한 유승민과 그 딸... 11 ******.. 2025/11/01 2,476
1769659 조국혁신당, 이해민, 2025 국정감사 - 1 ../.. 2025/11/01 230
1769658 남편복도없고 자식복도 지지리 없는 사람인데요 11 앞으로 2025/11/01 4,168
1769657 인서울 외곽은 토허제 풀릴거 같네요 7 ... 2025/11/01 2,243
1769656 시조카 결혼식에 셔츠는 안될까요? 12 고민 2025/11/01 1,428
1769655 이니스프리 애플씨드 클렌징오일 3 ㅇㅇ 2025/11/01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