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는 이제 며느리 사위 볼 연령이니......
자식 일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딸에게 평소 말해두어야 할건 여자형제와 사이가 나쁜 남자는 만나지마라 입니다.
흔히 남편이 시누이와 친하면 싫어하는 여자들이 많은데 원가족과 친한건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일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할만한 요인입니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자형제와 사이가 나쁘다는건 위험신호이기 때문이죠.
여자형제가 극단적으로 사기, 도박 전과같은 전력이 있다면 그럴 수 있지만 이건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웬만한 여자들은 부모 형제를 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남자형제를 멀리하는 여자들은 두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째, 집안에 남녀차별이 심하게 있었던 경우, 둘째는 남자형제에게 폭력을 당한 경우입니다.
남녀차별은 흔히 있는 일이라 아주 심하지 않고선 당연하게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부모를 원망하지 남자형제를 미워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아주 심한 남녀차별이 있었고 남자형제도 거기에 동조하고 살았다면 건강하지 않은 이성관을 가진 사람이겠죠.
여자형제와 절연에 가까운 경우는 두번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남자형제에게 폭력을 당했다는건 그 집안이 여자에게 폭력을 써도 그걸 묵인했다는걸 보여줍니다.
여동생과 누나를 때린 남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성위주의 삶과 폭력성이 더해져 위험한 존재가 됩니다. 누나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우리나라 누나들은 웬만하면 남동생을 자식처럼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는건 많은 의미를 내포하죠. 그리고 그걸 묵인한 부모도 상식적인 범주의 사람들은 아니고요.
폭력성은 데이트할 때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다만 딸에게 꼭 확인하라고 하세요. 남자친구가 여동생 혹은 누나와 사이가 어떤지, 그리고 욱하는 성격이 있는지. 이 두개가 겹친다면 피하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