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 대충 깐 밤을 3키로정도 얻어왔더라구요
물에 담갔다가 까는데
손이랑 어깨 아파요ㅠ
말랐나 드럽게 안까지고요
목에 담온거 며칠 되었는데
더 심해지겠어요
얻어온 인간 가만 안둬ㅡㅡ
좋아하지도 않고
먹을 사람도 없는데
짜증나요
기계로 대충 깐 밤을 3키로정도 얻어왔더라구요
물에 담갔다가 까는데
손이랑 어깨 아파요ㅠ
말랐나 드럽게 안까지고요
목에 담온거 며칠 되었는데
더 심해지겠어요
얻어온 인간 가만 안둬ㅡㅡ
좋아하지도 않고
먹을 사람도 없는데
짜증나요
대충까진거면 삶아서 까면 안되나요...그게 좀 더 나을듯요.
아님 다 에프에 구워 먹던가
먹을사람없으면 하지마세요
저도 남편이 받아왔는데 튼실한거만골라 삶아놨는데 아무도 거들떠보지않아서 버리려는중
고들배기 누가 줘서 뿌리를 하나하나 긁어 내다가
그냥 버렸어요
안먹고 말지 고문도 그런 고문이 없더라구요
그걸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
이상하게 그 까다로운 밤까는 거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쭈글한 뇌같은 골사이에 낀 껍데기 곱게 드러낼 때 쾌감은... ㅎㅎㅎ
생밤까는 것도 좋아하고 삶은 밤 까는 건 더더더 재미있다는...
그거 저 주시면 진짜 신나게 몇시간 잘 놀았을 건데, 아까비...
tv나 음악 틀어놓고 몰두하면 정말 뇌비우고 깔 수 있어요 ㅎㅎㅎ
말도 마세요
저희집은 45키로 기계로 까왔어요
그 돈만 몇 만원
여기저기 나누고 까서 냉동실에 두고
좁아터지는ㅠ 밥에 놔 먹어요 싫다
속껍질 있는채로 갈아서 묵만들어
묵사발 해먹어요
건더기는 전 부쳤더니 의외로 맛이
좋아요 들고 온 사람 미워요
고구마도 잔뜩
고구마묵은 맛이 별로네요
아깝기는 하고 하기는 싫고
괴로워요
예전엔 잘 깠는데요
이젠 손목이 아파 힘들어요
물에 슬쩍 10분 삶아 까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어요
내년 대보름 오곡밥할때 사용 하려구요
까지말고 그대로 삶아서 반잘라 숟가락으로 퍼먹거나 이빨로 깨물어 대충 빼먹고 버려요
친정 아버지 명절 되면 제사랑 갈비찜에 쓸 생밤까는 담당이셨어요. 퇴근하자마자 런닝셔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구부리고 앉아 몇시간 씩 밤을 까셨는데 그래봐야 겨우 작은 대접 하나 분량. 근데 잠깐 화장실 다녀오셨는데 밤이 싹 다 사라졌어요. 우리집 시츄가 하나도 남김없이 잽싸게 먹어 치웠네요. 엄마는 애가 좀 먹을 수도 있지 또 까면 될 걸 강아지한테 뭐라고 한다고 아빠를 나무라셨고요. 이제는 돌아가셨지만 밤 까는 얘기 나오면 저는 아직도 아빠 생각해요. 그게 얼마나 딱딱하고 드럽게 안 까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