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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지향점이 높은 남편

Bb 조회수 : 1,252
작성일 : 2025-10-21 23:50:53

그냥 집 한 칸 있고 외벌이에 저는 조그맣게 알바하고 아이들 고등학생이고 그렇습니다.

똑똑하고 성실한 남편이지만 월급쟁이 운명이라

 큰 돈 만져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미친 듯이 갈리도록 일만 하고 억울함이 커져간다고 합니다. 50 다되가는 나이이고요. 이 나이 되도록 직장 잘 다니는 것도 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일 바쁘다는 핑계로 주식도 제대로 못 쳐다보는.와중에 이런 장에 씁쓸함도 있다고 하고요..

아이들 고등학생이니 에듀 푸어로 사는 것만 같아 그런 것도 다 마음에 안 들고

원래 기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게 많은 사람이기는 한데 

열등감에 경쟁심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혼자만 힘들게 한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쓸쓸한 가을입니다.. 

40대 50대 정말 쉽지 않네요..

저는 그냥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도 옆지기가 인생의 불만스러운 점이 많다하니 마음이 싸늘해지는 밤입니다.ㅠㅠ

 

IP : 211.234.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ㄹㄷㄹ
    '25.10.21 11:57 PM (211.234.xxx.73)

    나름대로 고소득 알바로 월 180 씩 받고 일한 지가 이 년쯤 되는데 좀 더 본격적인 노동시장으로 나가야 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는데 당신이 일하는 기계처럼 스스로 생각해서 외롭게 만든 것 같아서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 식구들이 나름대로 잘 지내면 그게 위로가 된다고 하는데.. 안쓰럽네요 사는 게 너무 어려워요. 잘 살려고 애쓰니 더 어려운가 봐요.

  • 2. 자기 욕심에
    '25.10.21 11:57 PM (211.208.xxx.87)

    자기 혼자 타죽는 거지요. 저 사람은 저렇다, 하고 놔두세요.

    법륜스님 즉문즉설 들으며 님도 수행하시고요.

    남편에게 들으라고 해봤자 안 들어요. 님이 바뀌세요.

    세상이든 사람이든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 3. 지나치지않고
    '25.10.22 12:02 AM (211.234.xxx.73)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4. 오지랍
    '25.10.22 12:09 AM (216.147.xxx.94)

    갈리도록 일만 한다는 표현속에는 나의 노동이 백퍼센트 내게 오지 않고 내가 더 준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깔려있는 것 같아요. 내가 사업한다고 맘 편한게 아니고 남편분 회사 사장은 50대 직원 보다 기회가 있다면 더 젊은 인력 쓰고싶을텐데 내 입장만 생각하면 내가 희생만 하는 것 같죠.

    건강 한게 행복이고 이렇게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는게 재산인데 좀 알았으면 좋겠네요.

  • 5. 주식투자하다가
    '25.10.22 12:20 AM (58.29.xxx.96)

    자살하는 사람도 있어요
    큰돈벌었다는 사람도 매일 수십번 주식챠트 보면서 피가마른답니다.

    세상에 공짜없어요
    버핏 할배도 미성년일때부터 90년을 공부했어요.

    곧폭락이 올지 더오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건강하고 집있으면 부자에요

  • 6. 네감사합니다
    '25.10.22 12:27 AM (211.234.xxx.161)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라도 정신차리겠습니다

  • 7. 저도
    '25.10.22 12:50 AM (211.211.xxx.168)

    폭등장에 원금회복도 못한 개미들 수두룩 해요

  • 8. 가장의무게
    '25.10.22 1:24 AM (221.140.xxx.8)

    님이 맘편한건 욕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위기의식이 없는것

    집 한채 있고 외벌이ㅡㅡㅡ
    이가 갈리도럭 일하는데 본인이 어디.아프기라도 하면?
    딸린 식구들 걱정에 하는 소리죠.
    착한 남편입니다.
    다른집 비교하며 와이프한테 재테크 제대로 안했다고 타박안하니.

  • 9. 가장의 무게
    '25.10.22 2:46 AM (223.38.xxx.47)

    가장으로서 느끼는 중압감으로 얼마나 힘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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