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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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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실수

... 조회수 : 4,796
작성일 : 2025-10-20 20:05:56

어제 저녁 닭갈비를 먹으러 갔어요

테이블이 옆 손님들과 딱 붙어 있어서 의자도 아주 가까이 앉게 되었어요

옆 테이블의 3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은 이미 소주 두 병을 마시면서 밥을 볶아 먹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들의 대화도 자연스레 듣게 되었답니다

이런 저런 대화 중에 제 바로 옆에 앉은 남자가 말합니다

여동생이 시집을 갔다 그래서 아이를 낳았는데 그 조카가 너무 귀엽다

그 귀여운 조카가 글쎄 자신의 집안 유전을 받아서 눈썹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

그때 아무 말 없이 닭갈비를 먹고 있던 제가 얼굴을 옆으로 휙 돌려서 그 남자의 얼굴을 쳐다봤어요 ㅜㅜ

귀엽다는 조카의 눈썹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저 이거 실수한 거 맞죠?

그들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는 티가 나잖아요 ㅜㅜ

어쨌든 옆 자리의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그래도 그 남자가 눈썹을 보란 듯이 자신의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마치 그들의 대화에 같이 참여하는 거 같았어요ㅜㅜ

 

 

IP : 1.244.xxx.3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
    '25.10.20 8:08 PM (39.118.xxx.228)

    이런글 재밌슴

    더 자주 올려 주세요

    글 잘쓰시네요 ㅋ

  • 2. ㅋㅋㅋ
    '25.10.20 8:08 PM (112.162.xxx.38)

    웃기네요.

  • 3. ...
    '25.10.20 8:08 PM (58.79.xxx.138)

    아니 뭐..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실수랄것 까진^^;;
    두분다 귀여우시네용

  • 4. ㅋㅋ
    '25.10.20 8:12 PM (211.109.xxx.240) - 삭제된댓글

    재밌어요 그 놈의 호기심에 머리가 돌아갔군요 그 속눈썹 어떻게 생겼나요

  • 5. ㅎㅎ
    '25.10.20 8:13 PM (221.151.xxx.151)

    그 남자는 자기 조카 사랑에 뿌듯했을 듯.
    봐라 우리 예쁜 조카가 내 눈썹이랑 똑같다!ㅎ
    근데 눈썹이 예술이던가요?

  • 6. ㅋㅋㅋㅋㅋ
    '25.10.20 8:13 PM (211.206.xxx.180)

    앜ㅋㅋㅋ 너무 재밌는 ㅋㅋㅋ

    "그래도 그 남자가 눈썹을 보란 듯이 자신의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더라고요"

    이거 확실한가요?? ㅋㅋ

  • 7. 그래서
    '25.10.20 8:18 PM (221.149.xxx.157)

    송승헌 같은 송충이 눈썹이던가요?
    자신있으셨나 봄. ㅋㅋㅋㅋㅋㅋㅋ

  • 8. ㅇㅇ
    '25.10.20 8:19 PM (14.5.xxx.216)

    너무 웃겨요~
    그 남자분이 기분 나빠하지 않았나봐요
    반응이 어땠나요

  • 9. 이런거
    '25.10.20 8:22 PM (221.153.xxx.127)

    재밌어요. 아무런 관계 없는 타인과의 부담없는
    순간적인 교감이랄까 케미랄까.

  • 10. ㅋㅋㅋ
    '25.10.20 8:23 PM (121.173.xxx.8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 진짜
    '25.10.20 8:27 PM (49.164.xxx.30)

    남자분도 웃기네요ㅋㅋ시트콤같아요ㅋ

  • 12. 00
    '25.10.20 8:36 PM (211.209.xxx.130)

    재밌네요 ㅎㅎ

  • 13. 남자분이
    '25.10.20 8:43 PM (223.57.xxx.213)

    정색하며 화내지 않고 눈썹을 보란듯이 보여준게 웃기면서도 다행이네요

  • 14. 어우
    '25.10.20 9:13 PM (218.154.xxx.161)

    원글님 아마츄어~~
    프로는 티나게 안 봐요. 안본 척 하면서 슬쩍 봄

  • 15. ...
    '25.10.20 9:21 PM (180.83.xxx.74)

    남자들은 남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살아요 ㅎㅎ

  • 16. 푸흡!!!
    '25.10.20 9:22 PM (218.159.xxx.114)

    이 뭔 시트콤 같은 상황!!
    간만에 완전 너무너무 웃었습니다!!!

  • 17. ..
    '25.10.20 9:22 PM (210.95.xxx.202)

    ㅎㅎㅎ 재밌어요
    ㅎㅎ

  • 18. ㅇㅇ
    '25.10.20 9:45 PM (222.233.xxx.216)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ㅋㅋ

  • 19. ㅋㅋ
    '25.10.20 9:52 PM (110.13.xxx.214)

    보란듯이 보여주는거 너무 웃기네요 ㅋ

  • 20. ㅋㅋㅋㅋㅋ
    '25.10.20 9:57 PM (211.234.xxx.93)

    원글님 귀여우셩 ㅋㅋㅋㅋ ㅋㅋㅋ

  • 21. 답답
    '25.10.20 10:47 PM (125.142.xxx.31)

    아..그래서 그남자 눈썹이 송충이인지아닌지 어서 얘길해주셔아쥬
    ㅋㅋㅋㅋㅋ

  • 22. ...
    '25.10.20 11:19 PM (211.234.xxx.97)

    아니 그래서 눈썹이 어떻던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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