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가 온 일가친척하고 연 끊어서
평생 가족끼리만 살았다 했어요.
처음엔 좋았어요. 명절에 단촐하니까요.
근데 살다보니 시누들도 차례대로 자기 시가랑 연 끊고
시조카들도 자기 시가랑 연 끊어서
나이먹고 자식 다 컸으면 내보내고
한가한 맛이 있어야하는데
죄다 모여서 ..
유일한 며느리인 저만 빡세네요
애고 어른이고 다들 시가랑 연끊고
친정,외갓댁에 와 쉬고있고
왜 저는 여기서 그녀들의 수발을?
결혼한 시조카들이랑 애들 결혼 시킨 시누들은 이제 각자 집에서 좀 놀지?
모이면 늘 자기들만 피해자고 희생자고
자기들은 선량하고 남들은 악이고..
그러니 우리끼리 모여살아야하고
우리는 체력이 약해서 금방 피곤해~
제 기준 그냥 다들 게으르고 일머리없고 사회성 엄청 떨어지거든요.
부엌에서 같이 일해봄 속 터져요.
고문관 스타일...
저희 시모가 본인 시가랑 연 끊은 계기가
'바보천치같아서 같이 못하겠다' 는 말이었다는데.. 무슨 말인지 왜 알겠는건지..
뭐든지 적당히 중간이 좋은 거였어요.
연 끊었다고 떠드는 사람들
본인이 끊은 건지
저쪽이 끊은건지 사실은 모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