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이랑 여행중인데

yam 조회수 : 2,143
작성일 : 2025-10-05 12:15:31

얘기도 많이 나누고 여정이나 음식도 같이 조율해서 정하고 맛있는거 즐겁게 먹는 그런 여행을 기대하고 왔건만,

 

경치, 핫한 스팟, 유명 먹거리 등 여행지에 대해 무심하고

오직 지 좋아하는 애니 굿즈, 애니 관련 장소 성지순례 이외에는 딱히 보고싶어하지도 않네요ㅎ

 

도쿄를 온거 부터가 예상은 하고왔어도, 자꾸 부글부글 올라오는거 누르면서 다니게되요

 

밤에 호텔 들어오면 탭열고 두시까지 뭔 작업을 하시고

이동중에도 틈만나면 폰들여다보는데 한번은 식당에서 주문하고 롤을 시작하더라구요?

게임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중간에 끊을 수도 없는 게임이라 식당나와서도 게임하며 걷고..

이 꼴을 보고 울컥 나 감정조절해야되니

여행에 집중이 안되네요

 

아마 아이는 사고싶은 굿즈 다 사고 성지순례만 하고 다녀서 만족감 최고일거에요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 가고픈 곳은 못가기도 했어요

 

심자, 새자까지하며 기숙사생활하는 고2라 머리식혀주러 나오긴했는데..

나는 목적지 찾는 네비게이션에 굿즈 들어주는 짐꾼같아요

 

 

 

IP : 175.223.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핫
    '25.10.5 12:23 PM (220.78.xxx.213)

    경치, 핫한 스팟, 유명 먹거리 등 여행지에 대해 무심하고
    오직 지 좋아하는 애니 굿즈, 애니 관련 장소 성지순례 이외에는 딱히 보고싶어하지도 않네요ㅎ
    요기까지 읽고 일본 가셨구나 했어요 ㅎㅎ
    아니 어쩌자고 그런 여행을 엄마랑ㅋㅋ
    그래도 딸이 엄마를 디게 친근하고 편하게 생각하나봐요^^

  • 2. ㅡㅡㅡ
    '25.10.5 12:35 PM (223.38.xxx.24)

    애들 여행가면 다 저래요.

  • 3. ...
    '25.10.5 12:38 PM (89.246.xxx.239)

    안가고 말지;;;;;

  • 4. 요즘 애들은
    '25.10.5 12:41 PM (121.130.xxx.247)

    이렇구나,,하면서 같이 다니는 재미가 있던데요
    저는 딸과 여행하면서 젊어지고 신세계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앞으로도 같이 자주 다니자고 했어요
    남편과 다니는것보다 백배 재밌어요

  • 5. ㅇㅇ
    '25.10.5 12:45 PM (210.105.xxx.1)

    딸에게 너가보고싶은곳 가봤으니 이제 엄마가 가고싶은곳에 가자..뭐 유명먹거리리던가 핫한스팟
    근데 원글님도 어디정도는 알고계셔야
    하지 않니요?

  • 6. .....
    '25.10.5 12:58 PM (118.235.xxx.31)

    그렇게 맞춤여행 하다가 대학들어가도 그렇게 하더군요. 마지막 기말고사 치르고 다음날 떠남. 그렇게 학점관리시켜 탑 로스쿨 보내더군요. 엄마로서는 그래도 따라주니 어디냐 싶은 마음일 듯. 제 주변에 이런 모습이 드물지 않아서 장서갈등 많을 거 같아요.

  • 7. yam
    '25.10.5 1:08 PM (175.223.xxx.57)

    둘이 같이 즐길만한 것과 애니 관련 둘 다를 위해 준비는 철저히 했으나
    한정된 시간안에 다니다보면 결국 아이가 시들해하는 것들은 제외하게 되요
    아이가 바빠서 성지순례 코스도 완벽정리해갔답니다

    그런데 댓글 읽다가 무릎을 칠만한 글 발견!
    그래도 이런 여행이 남편과 다니는 것보다는 재밌다는 사실!
    남은 일정 유쾌하게 보낼 수 있겠어요 덕분에 ㅋ

  • 8. 다그래요
    '25.10.5 1:08 PM (124.49.xxx.188)

    아들이랑 도쿄 갔다가 나중에 따로 다녔어요..저는 너무 피곤하기도하고 국립 박물관 너혼자 가라고햇어요..애들도 나이많은 엄마랑 다니기 지겹죠.. 돈줄이지만..ㅋㅋㅋ

  • 9. ㅇㅇ
    '25.10.5 1:16 PM (1.231.xxx.41)

    아...이해 가요. 저도 딸과 여행 많이 다녔는데 고딩 때가 피크였어요. 중딩까지는 그래도 엄마가 하자는 대로 따로 하는데. 고딩 때는 이 인간하고 또 여행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이를 갈며 돌아왔다지요. 그러나 지금은 딸이 모든 가이드를 하며 저 때문에 속 썩는 것 같아요.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이치. 참으세요! 어쩔 수 없어요. 그 나이 때는.

  • 10. ...
    '25.10.5 1:26 PM (118.235.xxx.192)

    하루 정도는 따로 다니세요.
    도쿄 지하철 타고 혼자 다녀도 될 거예요.
    저도 딸이랑 안맞는구나 너무나 느낀 도쿄 여행이었어요.

  • 11. ..
    '25.10.5 1:38 PM (211.210.xxx.89)

    고딩 중등 데리고 일본갔다가 하루는 승질나서 다 따로놈요. 일본이니 가능했죠. 다 원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애들이 크니 여행도 힘들구나 싶었어요. 같은 또래끼리 가야 재밌는거같아요. 그래도 남편보다는 낫다에는 백만표 동의하네요.ㅋ

  • 12. . .
    '25.10.5 2:14 PM (58.124.xxx.98)

    그래도 엄마하고 가자는게 어디예요
    저는 수능 끝나자마자 스맙공연 본다는 딸 따라서 일본갔다가
    그후 열 번도 더 같이 여행다녔어요
    조금 더 크면 엄마는 어디가고싶어? 물어봐 주고
    조율하면서 즐거운 여행메이트가 될겁니다
    남편하고는 솔직히 편하기는 해도 재밌는 여행느낌은 덜 하니까

  • 13. 플럼스카페
    '25.10.5 2:25 PM (1.240.xxx.197)

    저는 1월에 딸 귀국하면 대만 가려고 알아보는 중이거든요. 대학생은 좀 나을까요? 딸이랑 단둘이 처음이라 기대중이었는데 마음을 비워야 하나 싶어지네요 이 글을 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246 독일 여행중 축구관전 체험기. .. 15:09:19 28
1761245 풍요롭고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1 4$ 15:09:00 14
1761244 잡채가 많은데 어디에.보관?하죠? 1 ㅡㅡ 15:07:35 70
1761243 김나영 남편 같은 눈빛 2 결혼 15:04:06 515
1761242 보고싶은 사람이 없어요 1 저는 15:01:35 147
1761241 오페라덕후 추천 대박 공연(서울 예술의전당 마티네) 1 오페라덕후 .. 15:00:04 150
1761240 증권어플에 주가가 쉬는날에도 금액변동이 있나요? 잘될 14:59:41 80
1761239 책 추천할께요 6 갓생녀 14:56:50 273
1761238 코재수술하고 결과 만족해요. Popi 14:56:43 199
1761237 ㅋㅋㅋ이거 웃겨서 퍼왔어요 3 ........ 14:55:07 467
1761236 내일 낮에 강화도 꽃게전문 식당들 문 열까요? 1 ㅇㅇ 14:54:20 92
1761235 대체 몇년씩 연락도 안하다 청첩장 보내는 사람들은 3 ㅇㅇ 14:51:04 524
1761234 인간심리 6 인간심리 14:50:46 241
1761233 고준희 젤리펌 손질 어떻게 해요? 4 오랜만에 빠.. 14:43:05 307
1761232 전찌개 맛있는 분들은 제사지내는 집이 아니신거죠? 16 40대 14:35:31 737
1761231 홈스타 싱크대배수관클리너를 탈수기장착 싱크대에 써보신 분? ㄴㄱㄷ 14:34:52 96
1761230 코스트코 송편 맛있네요222 2 송편 14:33:31 585
1761229 LG 컨버터블 냉장고 쓰시는 분 계세요? 1 ㅇㅇ 14:32:13 98
1761228 다들 어디서 뭐하고 계세요? 9 추석전날 14:29:50 748
1761227 우울감 있어 일 시작했어요 3 ........ 14:23:47 963
1761226 지금 재방송 보는데 재벌집막내 14:23:20 274
1761225 미 관세에도 불구하고 9월 수출 '역대최대' 9 .... 14:19:36 355
1761224 내일 아침 먹을 육전, 어디에 보관할까요? 4 . 14:14:36 561
1761223 커피 금단 증상. 이 정도일까요? 2 통증 14:12:49 609
1761222 딩크부부의 추석맞이 3 14:09:29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