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인수위 사무실서 윤석열-통일교 윤영호 만남 주선했다” 특검서 인정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을 특검 조사에서 인정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권 의원은 최근 통일교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에서 “2022년 3월22일 윤 전 본부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사무실로 데리고 가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만나게 해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2022년 3월22일은 권 의원이 경기도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당선 축하 인사를 듣고, 큰절을 한 뒤 금품이 든 쇼핑백을 수수했다고 지목된 날이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 자리에서 윤 전 본부장이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 규모 확대 등을 청탁했고, 윤 전 대통령은 “향후 그와 같은 사항들을 논의해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고 본다. 다만 권 의원은 통일교 쪽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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