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문제를 일찍이 인식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뿌리를 추적해온 인물이 있다. 바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아래 노무현재단)의 황희두 이사다. 프로게이머 출신이었던 그는 한때 극우 커뮤니티에 깊이 휩쓸려 '키보드 워리어'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과오를 직면하며 다른 길을 선택했다.
이후 그는 국가 권력이 온라인 여론을 조직적으로 조작해 온 실체를 파헤치는 데 매달려 왔다. 최근 출간한 <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은 단순한 인터넷 문화 현상이 아니라, 국정원과 군, 뉴라이트 세력이 국가 공권력을 동원해 벌여온 장기 심리전을 추적하고, 그 고리를 끊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