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참 중요하긴 하네요.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겼는데 딱 며칠 차이거든요.
며칠만 지나면 돈 나오는데 당장 없으니 속이 탔어요.
전에는 돈 빌리는 사람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워낙 급하고 며칠 상간이라도 메꿔야 할 일이 생기니 할 수 없이 아쉬운 소리 하게 되나 봐요.
전 마이너스 통장도 없고 고민하던 차에 갑자기 비상금 모아둔 게 생각이 났어요.
남편 몰래 모은 돈이라 보안계좌 설정을 해 놨거든요.
몇 년 전에 해 놓고 은행 가기도 귀찮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오늘 딱!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인지도 몰라서 점심 시간에 은행 가서 확인해봤더니 600만원 들어 있네요.
6천도 아니고 6백만원이지만 진짜 요긴하게 쓸 수 있게 돼서 엄청 기쁘네요.
내 돈인데 공짜돈 생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