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꿈이 항상 별거 아니거든요.
그냥 늘 일상과 다름이 없는데 딱 한번, 이미 25년정도 지난 꿈인데도 못 잊고 있는 꿈이 있어요.
제가 살인을 했어요.
친구와 공모해서 가까운 친인척을 계획적으로 끔찍하게 살해하는 꿈이었어요.
무기를 들고 2층 계단으로 덤덤하게 걸어올라가는 내 모습이 여전히 생생해요.
마치 싸이코패스 살인 영화처럼요.
그 당시 그런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도 없어요.
그 분과 나쁘게 지낸적도 없어요.
그 꿈이 요즘도 일년에 몇 번씩은 떠오를 정도에요.
그 친인척 어르신은 지금도 아주 건강하세요.
80살 초반 정도 되셨거든요.
내 꿈 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