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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우울증이 이런건지

ㅓㅓㅗㅎ 조회수 : 3,000
작성일 : 2025-07-25 16:21:11

 작년엔 이런 생각안했는데

올해 문득 50되니 나는 얼마나 살까

나는 언제 어떻게 죽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크리스마스를 앞으로 몇번이나 보낼까

겨우 20년 남짓 시간이 남았나보다

10년이 이리 휙 지나가는데

20년은 얼마나 빨리갈까

인생이 참 빠르고 짧다

 

그리고 의욕이 안생기네요

이것도 저것도 해봐야지 하는게

죽음이란걸 머리로만 알지

가슴으로 느끼지 못할때나 일이지

나는 죽는 존재다 나는 언젠간 모든걸 두고

다 떠나야 한다는걸 느끼기 시작하니

그 모든것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고요

 

이게 갱년기 우울증 전형적인 증상인지 모르겠어요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25 4:24 PM (98.244.xxx.55)

    자식이 없거나 다 키워서 그런가요?

    조부모님, 부모님 사신 만큼 나도 살겠구나 싶어서
    노후가 무섭다는 생각만 들어요.

  • 2. ..
    '25.7.25 4:24 PM (36.255.xxx.142)

    저도 똑같은 생각을 하며 우울+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데
    전 심장마비 후 심부전이라는 실제 병에 걸렸어요.
    원글님은 건강하신거죠?

  • 3. 그정도는
    '25.7.25 4:25 PM (221.138.xxx.92)

    인생 성찰의 시기인거죠.
    우울증이나 우울감..까지는 아닌 듯.

  • 4. ㅁㄴㅇ
    '25.7.25 4:25 PM (182.216.xxx.97)

    작년 처음으로 수술이란걸 하면서... 50이후 삶은 나도 모른다 입니다. 가는건 순서가 없으니...
    어떤분이 75세까지 살면 소원없다는 분 옆에서 그말듣다가 내 삶이 20년 밖에 안 남았나??
    생각하니 서글프더라구요. 지금까지 애들 뒷바라지 중이라... 아직 인생 누려본적도 없고요.
    50대 회사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전업들은 해외여행 부지런히 다니더라구요. 힘들면 먼곳 못 간다고... 결국 다 본인판단 입니다. 남은 삶을 얼마나 누릴지 말지는...

  • 5. ㅁㄴㅇ
    '25.7.25 4:27 PM (182.216.xxx.97)

    20대 애들 할수 있는거 다 누리게 해주며 기회 많이 주는걸로 부모노릇 마감하고
    이것저것 별여둔 것들 주변 정리 조금씩 해야겠다 생각들어요.

  • 6.
    '25.7.25 4:31 PM (118.235.xxx.234)

    저는 더합니다.
    갱년기전 갑자기 암1기 수술하고 계속 생각합니다.
    이 옷을 내년 입을수 있을까
    의사샘은 물혹 속 암이었고 예후가 좋다고 이야기 하시지만

    갱년기까지 와서 잠도 3시간 자다 깨다 하면서
    깊은 우울감에 힘이드네요. 어찌 해쳐나갈지

  • 7. 소름인게
    '25.7.25 4:40 PM (112.167.xxx.92)

    뭔줄 알아요 90넘게 사는거 주위 노인들 보니 83세 장례식은 빨리가셨구나 소릴함 그럴정도로 90을 넘게 사니 돈이라도 있고 장수하면 욕은 덜먹지 노후가 안되 자식들한테 생활비 병원비 용돈 달라고 징징거리며 97세에 사망하면 자식이 먼저 죽고 며늘이 먼저 죽음

    님이 지금 50이면 40년이나 남았어요 그니까 아직도 반평생ㄷㄷㄷ60잔치를 했던 옛날기준으론 50 살만큼 산 나이인데 죽어지지 않는 지금은 반평생 이게 소름인거죠

    사람이 적당히 살고 죽어 세대가 로테이션이 되야하는데 자식이 70인데 노부모가 90대에 살아있으니 늙은 자식이 늙은 노부모를 어찌 케어하며 중간에 그래서 장수가 지겹다며 자살하는 경우들도 갈수록 많아지고

    그나마 다행은 여유자금 되고 건강하다면야 90넘게 살아도 스스로 자립한다지만 이런경우 절대 흔하지 않죠 몸이 노쇠하면 기능이 떨어지는걸 그러니 자식에게 손벌리느니 오래사는거 안했으면 해요 전 솔직히 60에 가도 살만큼 살았다고봐요 그러나 문젠 죽어져야 말이지 글서 기도해요 제발 빨리 죽어지게 하소서 하고

  • 8. lil
    '25.7.25 4:56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몸이 쉬니까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스케쥴 빡빡하게 알바하고 운동해요
    가끔 지치는 느낌도 들지만 생각 줄어서 나은가 싶기도 하고 하루는 빨리 가네요

  • 9. ......
    '25.7.25 5:15 PM (121.129.xxx.78)

    뭘해도 문득 문득 이게 죽으면 무슨 소용이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그런가 늘 궁금했어요.
    우울하다기 보다는 허망하고 막막한 불안함 같은게 늘 심장에서 스물스물 피어나는 불쾌한 느낌이들어요.

  • 10. 음..
    '25.7.25 5:3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40년은 더 사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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