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힘이 추천한 인권위원... 오늘 표결

ㅅㅅ 조회수 : 702
작성일 : 2025-07-23 08:26:26

https://www.facebook.com/share/16jTNF85FU/ (홍성수 교수 페북 글)

 

국민의 힘이 인권위원으로 지영준 변호사(상임), 박형명 변호사(비상임)를 추했다고 한다. 박형명 변호사는 잘 모르지만,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윤석열 지지선언도 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인권에 관한 경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더 문제는 지영준 변호사다. 이 분은 잘 안다. 

 

조금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2008년 군법무관 시절 국방부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가 파면되어 강제전역을 했다. 그 후 징계무효소송에서 이겨서 결국 변호사가 되었고 한 때 민변 회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보수 개신교 쪽의 반동성애 운동으로 전향하여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민변은 내부에서 반동성애 활동에 대한 징계 논의가 시작되자 탈회). 언제부턴가 학생인권조례 무효 소송 등 차별금지나 성소수자인권에 관련된 소송에서는 늘 지영준 변호사의 이름이 올라 있다. 단순히 법률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열렬한 활동가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목사가 이끄는 기독자유통일당(자유통일당의 전신)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적도 있다. 한마디로 법조계 반동성애운동을 이끄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부적격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원래 국회에서는 서로의 추천에 대해서는 존중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런 사람의 임명을 승인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 이건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오늘 표결이 있다고 한다. 민주당은 무조건 부결시켜야 한다.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추천한 인권위원들 중에는 훌륭한 분들도 적지 않았다. 인권위 안팎에서 신뢰를 얻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분들도 있었다. 보수의 입장에서도 인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 그런 취지에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온 것이다(너무 법조인 일색이었던 것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그런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충상, 김용원, 안창호 등이 대표적이다. 인권위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인물들이 연이어 임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충상/김용원과 안창호는 다르고, 안창호와 지영준은 또 다르다. 이충상/김용원은 처음에는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인권위원이 되고 나서 기행을 일삼은 경우고, 안창호는 적극적으로 반동성애 활동을 해온 인물을 목적의식적으로 인권위원장으로 투입한 것이다. 그리고 지영준은 아예 반동성애 활동의 최선두에 서 있는 인물이다. 이제 정말 갈 때까지 간 셈이다.

 

방통위나 진살화해위 등 다른 위원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도 소위 '뉴라이트'쪽 인물들이 대거 임명되었으나 최근에 추천-임명되는 인물들은 뉴라이트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문제적인 인물들이다. 국민의힘의 극우화는 우리 사회의 정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IP : 218.234.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25.7.23 8:33 AM (218.234.xxx.212)

    [성명] 반인권인사 지영준·박형명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 반대한다 - 참여연대 - 국내연대 https://share.google/sUWvyvJuc4wmxmze4

    국민의힘 인권위원 후보로 지영준·박형명 변호사 추천…시민단체 반발 https://share.google/E2Ky0Z3Zfsxhb3m7I

  • 2. ㅇㅇ
    '25.7.23 9:24 AM (106.101.xxx.248)

    국짐은 이미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그냥 이익정당. 극우정당이라고 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422 영화 추천합니다. 씨네필 15:15:59 83
1739421 주식 선물도 중독일까요? 1 중독 15:15:46 72
1739420 바오바오백 루센트 .. 15:13:14 84
1739419 언젠가 82에서 여름날 더우니 남편이 퇴근하면서 반찬 1 15:12:41 270
1739418 부동산 자녀교육 커리어 다 성공도 아니고 중간만 할래도 1 15:10:06 132
1739417 친구가 될 수 있을까? 4 씁쓸 15:08:54 233
1739416 길가는 행인으로 사진 찍혔는데, 기분이 별로예요. 길가는 행인.. 15:07:57 376
1739415 김건희 8월 6일에 곱게 나올까요? 3 깜빵 15:07:37 198
1739414 김건희측, 특검에 조사방식 협의요청…특검 "불필요&qu.. 8 ... 15:07:19 383
1739413 영등포 타임스퀘어 맛집 1 영등포 15:05:33 118
1739412 코스 온라인몰에서 구입후 반품하려는데 택이 떨어진 경우 2 ㅇㅇㅇ 15:04:58 150
1739411 보좌진들, 반성문을 쓰지 않으면 당신의 만행을 터뜨릴 것 19 갑질녀out.. 15:02:49 570
1739410 요즘은 4살 짜리도 한글수업 시키나요? 10 ... 15:02:35 166
1739409 직장,애인 어려움 하소연하는 친구 3 A 15:00:04 274
1739408 처음 보는 사람이 신경 써주는거 감사하긴 한데 2 14:58:23 275
1739407 주식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4 ..... 14:56:37 786
1739406 조울증 정신의학과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1 정신의학과 14:54:03 152
1739405 젊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아요. 17 그냥 14:50:59 855
1739404 토스트기 안쓰는 분들 많죠? 17 ㅇㅇ 14:48:09 907
1739403 바이오칩 베개 속 쓰시는 분, 어때요? 크크 14:47:43 55
1739402 된장깻잎물 다시 써도되나요? .. 14:47:07 79
1739401 찌개용고추장 추천부탁드려요 1 고추장 14:45:02 144
1739400 [펌]박찬대후보 당대표 지지선언 20 즐거운맘 14:43:39 1,230
1739399 최근에 오이 구매하신 분들요 12 14:43:35 813
1739398 최강욱 전의원 아버님 돌아가셨네요 5 ... 14:42:57 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