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자기는 아기 안낳겠대요

에고 조회수 : 3,281
작성일 : 2025-07-07 23:07:55

아직 20대 중반이라 맘이야 얼마든지 달라지겠지만..

정색을 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하네요

엄마아빠가 자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다. 

자기한테 돈 시간 마음 아낌없이 쓴거 고맙다

근데 나는 그거 안하고싶다

희생하고 참고 헌신하고 싶지않다

엄마아빠가 나한테 쓴 돈 만큼 벌 자신도 없다

내가 힘들게 번돈 반이상 애한테 쓰는거도 아까운것같다

엄마가 직장다니느라 외할머니가 돌봐주신거 정말 감사한데, 내 자식 키우느라 엄마 고생시키긴 싫다...

라고 하네요

결혼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저얼대 안낳겠대요.

지 인생 지가 알아서 하겠지만..외동이라 나중에 꼭 가정은 갖고 자식도 키우길 마음으로 바랬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헌신을 고마워는 하면서 뭔가 부정하는? 부담스러워하는? 느낌도 좀 받았구요 

애가 나쁜마음으로 한 말은 아니고 철없이 한 소린데....기분이 별로에요..ㅜㅜ 

 

IP : 58.123.xxx.8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7 11:10 PM (114.200.xxx.129)

    마음은 항상 바뀌죠.. 당장 저희 사촌여동생은 36살때까지 결혼 안한다고 본인은 혼자 살거라고 는 이야기 저한테도 많이 했어요.ㅎㅎ 아마 삼촌이랑 숙모도 그냥 딸자식 독신으로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근데 왠걸.ㅎㅎ 37살에 결혼하고38살에 아이 낳아서 지금 마흔이예요.. 짝 나타나니까 모든게 후다닥이던데요

  • 2. 제 딸들도
    '25.7.7 11:10 PM (220.84.xxx.8)

    따님이 얘기한 그대로 얘기했고
    저는 존중한다 했어요.
    딸둘 키우면서 행복한것도 많았지만
    요즘시대같으면 안낳았을것 같아서
    서운한거 1도 없고 공감했어요.
    나혼자 살기에도 버거운 세상이라 이해됩니다.

  • 3. ...
    '25.7.7 11:12 PM (89.246.xxx.213)

    완전 그럴 나이에요.
    저도 결혼도 시큰둥, 애도 시큰둥했는데 사람 변해요. 나이 넘치면 마음도 변하고 세상 싫던 아기도 눈에 밟히고. 42에 낳음.
    Intj 랜선이모가 40전에는 출산하랬다고 전해주세요 ㅎㅎ

  • 4. ,,,
    '25.7.7 11:13 PM (110.70.xxx.249)

    시대가 변했으니 어쩔 수 없어요 물론 아직 20대라 생각이 변할수는 있겠지만 요즘 워낙 애를 안 낳는 세상이라 애 없이 산다고 해두 그런가보다 해요

  • 5. 웅웅
    '25.7.7 11:13 PM (121.134.xxx.62)

    저도 그랬는데… 삼십 중반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음. 하지만 그 마음 이해하기 땜에 내 자식이 똑같이 말한다면 존중.

  • 6. ....
    '25.7.7 11:15 PM (211.36.xxx.19)

    제 친구들이랑 저 다들 그 나이대 그런 소리 하는 애들 꽤 있었죠. 30대 후반인 지금? 몇몇 뻬고 다~ 결혼했고 애들 키웁니다ㅋㅋ

    저는 너무 억울... 나는 진심이었단 말이죠ㅋㅋㅋ

    너무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요.

  • 7.
    '25.7.7 11:18 PM (121.131.xxx.8) - 삭제된댓글

    제가 82 막내 나이대인데
    30대 후반쯤 되면 다들 둘씩 낳고 그래요 ㅋㅋㅋㅋ

    전 아니지만요
    저는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 자녀였는데 힘들었어요
    엄마 아빠 직업도 같은데 엄마만 고생..

    지금 저희 세대도 사실 부모가 동등한 수준의 강도 직업인 가정에서 맞벌이로 자란 애들 많지 않아요
    맞벌이하며 애 키우는 게 와이프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덜컥덜컥 결혼하는거지.... 솔직히 애도 엄마 생각해서 참는거지 힘들어요

  • 8. ..
    '25.7.7 11:18 PM (112.214.xxx.147)

    제가 비슷한 생각으로 비혼입니다.
    부모님이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고 좋은 대학 나와 잘 벌고 잘 사는데요.(페이는 그냥 그런데 워라벨이 좋아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런데 저는 부모님 만큼 벌자신도 없고 아이에게 투자도 못할거 같았어요.
    저 하나 책임지고 살기도 버거운데 내가 어찌할 수도 없는 어린 생명체라니..
    두분다 제 의견 존중해주셨고 지금도 여전히 지지해주십니다.
    두살터울 오빠는 결혼해서 아이 둘이 있어서 저는 그냥 두셨을지도 모르겠어요.

  • 9. .....
    '25.7.7 11:19 PM (118.235.xxx.10)

    제가 82 막내 나이대인데
    30대 후반쯤 되면 다들 둘씩 낳고 그래요 ㅋㅋㅋㅋ

    전 아니지만요
    저는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 자녀였는데 힘들었어요
    엄마 아빠 직업도 같은데 엄마만 고생..

    지금 저희 세대도 사실 부모가 동등한 수준의 강도 직업인 가정에서 맞벌이로 자란 애들 많지 않아요
    맞벌이하며 애 키우는 게 와이프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덜컥덜컥 결혼하는거지.... 솔직히 애도 엄마 생각해서 참는거지 힘들어요

  • 10. 저는
    '25.7.7 11:20 PM (118.235.xxx.175)

    반대로 애가 애둘을 낳겠대요
    근데 저는 애가 힘들게 살게하고싶지않아요
    그러냐 하고 말았지만 제발 철이 들기를

  • 11. . .
    '25.7.7 11:28 PM (125.133.xxx.195)

    제가 젊었을때 딱 그생각이었는데 고민끝에 딱 하나 낳았거든요. 근데 역시 자식키우는건 보통일은 아니라는 결론이에요.
    전 그래서 딸이 그렇게 말해도 얼마든지 오케이. 그냥 지앞가림만 하면서 편하게 살았으면..하는 마음입니다.

  • 12. ㅇㅇ
    '25.7.7 11:30 PM (1.231.xxx.41)

    요즘 애들 대체로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저희 딸도 30인데 똑같이 말해요. 앞으로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가보다 하네요.

  • 13. 아들둘맘
    '25.7.7 11:30 PM (221.138.xxx.92)

    전 오케이요..

  • 14. ㅇㅇ
    '25.7.7 11:39 PM (106.101.xxx.106)

    제가 그런 생각이었는데
    생각이 안 바뀌더라구요
    오히려 나이먹고 인생을 알수록
    더 낳기 싫어지던데
    요즘 기후변화만 봐도
    낳으면 미안한 마음들 듯

  • 15. ㅡ다
    '25.7.7 11:43 PM (220.117.xxx.35)

    변해요
    저도 아기 낳고 키운다는 자체가 무서웠는데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더라고요
    내 인생 최고 잘한게 내 자식 내 핏줄 남긴거

  • 16. .....
    '25.7.7 11:48 PM (59.22.xxx.55)

    안변할수도 있어요
    전 안변하더라구요 ㅎㅎ

  • 17.
    '25.7.7 11:50 PM (106.101.xxx.79)

    인생은 고해죠.

  • 18. ..
    '25.7.8 12:07 AM (211.234.xxx.147)

    저는 너무 이해되는데요?
    저역시 해외에서 전문직으로 살고있는 결혼한 딸이 있는데
    원글님과 똑같은 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해요
    사위와는 결혼하기전부터 약속하고 결혼했고 한국에 계신 시부모님께도 허락받았대요
    결혼하기도 힘든 세상에 결혼만 했어도 큰효도했다고 아이를 낳거나말거나 성인된 너희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하셨다네요
    지금 결혼한지 9년쯤 됐는데 항상 신혼같아요
    둘만 사니까 생활도 여유가 넘치구요
    아이...꼭 있어야만 할까요?ㅜ

    평생 워킹맘으로 아무도 도와주지않는 생활속에서 동동거리며 살았던 저는 결혼도 임신도 여자를 옥죄는 삶이라ㅠ 생각하기에
    딸의 결정에 백프로 천프로 찬성해요

  • 19. ..
    '25.7.8 12:08 AM (211.234.xxx.147)

    앞으로 생길 전세계 기후변화니 생활상을 두고보면
    아이를 낳는다는게 미안할 지경ㅜ

  • 20. ...
    '25.7.8 12:09 AM (211.235.xxx.181)

    그렇게 애 낳교 키우는게 얼마나 엄마희생인지 아는 애들이
    육아도 같이 하는 남자만나요.
    요즘에는 같이 노력하는 남자도 많다고.연애때부터 잘 보라고 해주세요.

  • 21.
    '25.7.8 12:32 AM (220.117.xxx.26)

    전 20대 결혼도 안한다고 했는데요
    지금 30대 남편 자식 다 있죠
    비혼이든 딩크든 아이 선택 변할수 있고
    안변해도 자기인생이죠

  • 22. ...
    '25.7.8 1:34 AM (1.237.xxx.38)

    그맘때 아이 낳고 싶고 헌신하고 싶은게 이상하죠
    저도 그때는 아이 낳아 헌신하기 싫었어요
    그랬는데 결혼하고 둘째까지 고민하다 상황이 안돼 하나 낳고 끝났지만요
    결혼 안한다는 사촌이 때되니 결혼하고 애 둘까지 낳았구요
    그사촌은 정말 의외였어요
    그냥 하는 소리니 하세요

  • 23. 똑똑하네요
    '25.7.8 1:37 AM (211.206.xxx.180)

    허영은 없겠어요. 현실적이고.

  • 24. ..
    '25.7.8 3:47 AM (175.114.xxx.123)

    그래도 결혼은 하겠다는거니 그나마 다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520 미용수업을 듣고서 4 ㅇㅇ 00:11:14 952
1734519 여성이 가진 6 00:07:55 1,024
1734518 자식에게 유산주기 싫어요 12 ㅇㅇ 2025/07/07 3,567
1734517 결혼지옥보다가 8 숨막혀.. 2025/07/07 2,056
1734516 마이리얼트립 어플 써보신 분? 3 여행초보 2025/07/07 794
1734515 지금 민주당에 친문쪽은 없나요?? 9 ㅇㅇㅇ 2025/07/07 1,254
1734514 김민석을 왜 기용했는지 알아냈어요 11 ㅇㅇ 2025/07/07 5,141
1734513 당근거래하면서 삶이 달라졌어요 1 저는 2025/07/07 2,702
1734512 하니, 양재웅과의 결혼 연기로 인한 상처 “눈치 좀 그만 보고 .. 5 .. 2025/07/07 4,545
1734511 다이어트 했더니 이상한 남자들만 적극적이네요 2 2025/07/07 1,386
1734510 더울때 요리 어떻게해요? 6 ........ 2025/07/07 1,283
1734509 권은비 성형전 사진 보니 6 2025/07/07 5,492
1734508 왜 이럴까요... 1 ... 2025/07/07 980
1734507 중등 쎈 c요.. 11 2025/07/07 899
1734506 웨이브,티빙팩으로 보다가 3 ... 2025/07/07 456
1734505 조금 전 냉면 핫딜 글 왜 삭제했나요? 2 ... 2025/07/07 1,184
1734504 더워서 밥이안먹혀요 6 ㅗ홓ㄹ 2025/07/07 1,672
1734503 로라애슐리 60수 & 센타스타 여름이불 7 로라 2025/07/07 1,064
1734502 초급)) 청바지 사이즈 부탁드려요! 2 EU38(K.. 2025/07/07 275
1734501 부럽지가 않아 라는 노래요... 12 의미 2025/07/07 1,890
1734500 밀가루, 부침가루.. 가루 종류는 어떻게 보관 하시나요? 4 보관 통 2025/07/07 1,132
1734499 서양 남자들이랑 국제결혼한 부부들 유튜브 27 2025/07/07 4,509
1734498 어미고릴라의 새끼고릴라에 대한 사랑 1 . ... 2025/07/07 590
1734497 딸아이가 자기는 아기 안낳겠대요 23 에고 2025/07/07 3,281
1734496 혼자되신엄마 집 팔고 이사를권하고싶어요 17 구축 2025/07/07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