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물 안사오는 미국 아들 보니까 우리 애들 생각이 나는데요.

ㅇㅇ 조회수 : 7,256
작성일 : 2025-04-16 01:13:00

아이들이 초 4,6 이렇게 남매인데요.

친구들 생일에는 스케치북 뜯어서 그림그리고 편지인지 카드를 정성껏 쓰더라구요. 선물도 신경 써서 저랑같이 고르고 했어요..

제 생일이 11월인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학교 다녀와서도 까먹었길래 엄마 생일인데 했더니 아 맞다 엄마 생일 축하해 이러더라구요. 

그러고 12월 성탄절이 왔는데, 애들이 성탄절 선물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없는데? 하니까 애들이 당황해요..늘 어린이날 성탄절 챙겨줬거든요. 이번이 처음으로 준비 안한 해였어요. 너네는 내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했어? 뭐 준비했는데?? 하니까 준비할께.. 이러는거에요. 어, 그래 너네는 준비안하고 나는 준비해야돼? 너넨 나한테 카드라도 써줬어? 하고 급발진하기 시작하니까 남편이 왜그러냐고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가만있어봐. 진짜 웃기잖아 하고 친구 생일은 그렇게 챙기면서 나한테는 카드 하나 안써줬더라? 하면서 팩폭 날렸는데요. 아무튼 그때 뿐이겠죠..

제가 너무 다해줘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네요. 반대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나면 사랑을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는것 아닌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더라구요.

IP : 213.87.xxx.12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4.16 1:23 AM (220.78.xxx.128)

    잘하셨어요

    이게 바로훈육이죠 .
    넘치면 흘러내리게 돼있어요

  • 2. ..
    '25.4.16 1:29 AM (118.235.xxx.224)

    그냥 타고난 성격인 거 같아요 저희집은 엄마가 되게 잘 챙겨 주는 성격이었는데 똑같이 사랑과 챙김 받았어도 오빠는 엄마생신 잘 안 챙기고 저는 뭐라도 챙기고 그러네요

  • 3. 맞아용
    '25.4.16 1:32 AM (151.177.xxx.53)

    엄마도 사람이고, 힘든데도 억지로 너네 입 속에 넣어줄 음식 만들고 집안 치우는거라고.
    엄마도 속상하고 화도나고 힘들기도 한다고 말해줘야 합니다. 계속 입력을 시켜야해요.
    역지사지.
    원글님 잘 가르치는거에요.

    외국사는 아들 이야기가 제발 주작이기를 바라요.
    엄마에게 어찌 그렇게할수가 있나요.

  • 4. ㅇㅇ
    '25.4.16 1:34 AM (125.177.xxx.34)

    이런건 진짜 성격이 큰거 같아요
    진짜 부모한테 받은거 없어도
    부모 엄청 살뜰하게 챙기는 사람도 있고
    부모가 해주는거 받기만 하고
    해줄줄 모르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 5. 헌신하지말아야지
    '25.4.16 1:36 AM (218.145.xxx.232)

    저도 잘몰라서, 아님 아직 학생이어서 아들이 그랬나 싶었는데,
    여친한테 하는 정성 보니 그건 아닌가보더군요, 직장인 되어서도 챠챙김없는 아들보구. 저도 원글님처럼. 내 생일은 며칠인데? 캐익한조각은 있었냐 하니,,, 결혼 준비도 지원금타령 들어가고 알아서 준비하는 듯 해요

  • 6. ㅇㅇ
    '25.4.16 1:38 AM (220.78.xxx.128)

    타고난것도 있지만
    챙기는사람은 계속챙기고 안 챙기는사람은 또 안챙기는이유가

    성격이라는것도 결국 습관이 만드는것이니까요

  • 7. 암튼
    '25.4.16 2:09 AM (125.178.xxx.170)

    학창시절부터 엄마 아빠도
    챙겨야 하는 걸 가르쳐야지
    그냥 무조건 애들한테만 잘해주면 안 돼요.

    성인 돼도 친구나 다른 사람한테는 잘 하면서
    부모한테는 받기만 하는 게
    당연한 줄 아는 경우가 흔해요.

  • 8. 모르면
    '25.4.16 2:40 AM (211.206.xxx.180)

    교육해야 합니다.
    가장 우습게 버림받는 부모가 헌신만 하던 부모예요.
    오히려 자식 부려 먹던 부모는 최소 기본 챙김은 받아요. 길들여져서.

  • 9. 자식
    '25.4.16 2:47 AM (118.220.xxx.220)

    한테도 헌신하면 헌신짝 되더군요
    당연한게 아니란걸 알려줘야하는데 저도 후회됩니다

  • 10. 저도
    '25.4.16 3:02 AM (142.189.xxx.97)

    타고나는 성격이라고 봅니다. 교육한다고하지만 엎드려절받기 싫고요. 부모가 뭐 진짜 부족해서 바라는건 아니잖아오 마음을 바라는거지. 그러니 억지로 받아내는건 의미없다고 봐요. 그냥 그런성격은 안주고 안받아도 되는 사람인거에요. 저는 아들한테 안바래요. 저도 자식 어릴때나 챙겨줬자 크니 다 귀찮아요.

  • 11. ...
    '25.4.16 4:14 AM (221.138.xxx.139)

    사랑을 준다는게 다 같은 사랑을 주는 건 아니죠.

  • 12. 방법
    '25.4.16 6:55 AM (216.147.xxx.32)

    내용은 동의하지만 방법은 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대처하는건 어른스럽지도 못하고 애들도 공감하기 보다는 엄마 무서워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나 생일날에 뭘 받고 싶은지, 그리고 실천 가능한걸로 미리 말해서 독려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전 애한테 편지 받고 싶고 그날은 제가 안고 싶을때마다 무조건 안게 해달라고 했었어요. 지금은 대학생이어서 가족 외식, 시간내라고 하고 나중에 돈 벌면 밥사라고 할거 같아요.

    아이가 아직 초 4, 6 이면 사랑을 더 받을때에요. 부모도 감정이 있고 받고 싶다는걸 이야기 할 필요는 있는데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 13.
    '25.4.16 7:44 AM (59.7.xxx.217)

    2달 전부터 정해줘요. 그래서 받아요. 몰라서 못해주는거 같아서요.

  • 14. 아직
    '25.4.16 7:49 AM (221.138.xxx.92)

    초등학생인데 좀...잔혹동화 읽는 기분이..

  • 15. .,
    '25.4.16 7:54 AM (211.246.xxx.40)

    초등이니까 가르쳐야된다고 생각해요

  • 16. ㅎㅈ
    '25.4.16 8:55 AM (182.212.xxx.75)

    가르치고 알려줘야 알아요. 잔혹동화라니요?! ;;;
    전 갓 고등 졸업했던 막내동생한테도 팩폭했어요.
    니 경제수준 안에서 어디든 방문할때 표현하는게 맞는 거라고요.
    일본 말해서 좀 그렇지만… 전 오미야게 문화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습관처럼 할지언정….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담긴 가치가 중료하죠.

    올해 고딩 둘째한테 몇번 카드랑 소정의 선물 안하면 가족에서 빼버린다고 했어요;;;ㅠㅜ

  • 17. ,,,,,
    '25.4.16 8:58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초등때부터라도 가르치세요.
    진짜 요즘애들 받아도 넘 당연하고 부모가 무슨 화수분처럼 퍼주기만 하는줄 알아요.
    꼭 뭐든 받아내야 해요. 넘넘 이기적임.

  • 18. ,,,,,
    '25.4.16 9:00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초등때부터라도 가르치세요.
    진짜 요즘애들 받아도 넘 당연하고 부모가 무슨 화수분처럼 퍼주기만 하는줄 알아요.
    꼭 뭐든 받아내야 해요. 넘넘 이기적임.
    저도 애들이 그런편인데 올해부턴 딱 짚어서 말해주려구요.
    미리 말해도 그냥 넘어가고 넘 기분나쁨.

  • 19. ,,,,,
    '25.4.16 9:00 A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초등때부터라도 가르치세요.
    진짜 요즘애들 받아도 넘 당연하고 부모가 무슨 화수분처럼 퍼주기만 하는줄 알아요.
    꼭 뭐든 받아내야 해요. 넘넘 이기적임.
    저도 애들이 그런편인데 올해부턴 딱 짚어서 사달라고 하려구요.
    미리 말해도 그냥 넘어가고 넘 기분나쁨.

  • 20. ,,,,,
    '25.4.16 9:02 AM (110.13.xxx.200)

    초등때부터라도 가르치세요.
    진짜 요즘애들 받아도 넘 당연하고 부모가 무슨 화수분처럼 퍼주기만 하는줄 알아요.
    꼭 뭐든 받아내야 해요. 넘넘 이기적임.
    저도 애들이 그런편인데 올해부턴 딱 짚어서 사달라고 하려구요.
    뭘 해야할지 몰라서 그런것도 있을테니 받을건 받아야 서로간에 좋다고 봅니다.
    안준다고 기분나빠하기보다 몇개골라주고 그안에서 해오라고 하면
    애들도 그러면서 배워야한다고 보네요.

  • 21. 저는
    '25.4.16 9:29 AM (211.205.xxx.145)

    애들 초등학교 올라갈때부터 딱 정해줬어요.
    꽂 한다발 사오라구요.꽃한다발 상만원쯤 하는데 그정도는 초딩 애들도 가능하고.
    애들 스스로 품목 정하고 사는건 너무 고난도라.
    아이들에게 화내지 말고 담백하게 말하세요이러면 엄마도 서운하다 앞으로 이렇게해라.
    급발진할 일도 서운 할 일도 아니에요.아직 애기라.교육시키면 되요

  • 22. ㅣㄴㅂ우
    '25.4.16 10:30 AM (221.147.xxx.20)

    저 고등 아들에게 부모 생일은 꼭 챙기는 거라고 얘기했고
    작년에 꽃다발 받았네요
    그 전해엔 남편과 아들ㅓ단톡방에 꽃집 링크 보내줬었어요
    빡센 교육이 필요합니다

  • 23. ㅣㄴㅂ우
    '25.4.16 10:31 AM (221.147.xxx.20)

    갖고싶은 책 딱 정해서 말하니 교보문고 가서 사오기도 하더라구요
    시키세요 꼭이요!

  • 24. ..
    '25.4.16 11:00 AM (221.139.xxx.184) - 삭제된댓글

    이참에 서로챙겨주는 문화가 뭔지 배웠겠죠.
    저는 부모님 중 한 분은 선물 필요없고 식당도 아무데나 좋다는 분, 한 분은 구체적으로 이것저것 요구하고 사줘도 불평하는 분인데
    항상 필요없다는 분을 더 챙기게 되네요.
    불평하는 분은 워낙 콕집어 갖고싶은 물건을 얘기하니 할수없이 그대로 챙기다가도, 챙김받으면서도 항상 불평불만과 콕콕 찌르는 말 때문에 울컥울컥 짜증나요.

  • 25. ㅇㅇㅇㅇㅇ
    '25.4.16 12:04 PM (113.131.xxx.9) - 삭제된댓글

    잔혹 동화라니요
    이게 교육이죠
    저도 그미국아들 글 읽었는데
    진짜 이번에 차사주면 앞으로도 못고쳐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가족간에 큰거 바라겠습니까
    원글님은 스케치북 찢어서 카드만줘도 될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1828 변호사협회에서는 이런 짓이나 하고 있었군요 5 ㅅㅅ 2025/04/17 3,948
1701827 골다공증 주사 복용 후 고통을 없게 하려면 3 ........ 2025/04/17 1,876
1701826 7일동안 228톤 물을 어떻게 쓰면 가능하냐 19 ㅇㅇㅇ 2025/04/17 5,048
1701825 한참을 걸어가도 깊지않은 해수욕장 어디 있을까요? 26 알고 2025/04/17 2,709
1701824 골다공증약 고통 5 ........ 2025/04/17 3,189
1701823 스페인 북부 여행욌어요. 12 감사 2025/04/17 4,371
1701822 소세지눈이면 재수술 해야겠죠? 10 000 2025/04/17 2,686
1701821 두부나, 오이, 김치 물기 짜는거 4 .. 2025/04/17 2,224
1701820 펌, 이재명 관련 글 7 .. 2025/04/17 1,855
1701819 보험청구시 필요한 서류는 뭔지 알려주세요 5 백내장 수술.. 2025/04/17 2,246
1701818 이재명 - 트럼프, 머스크와 함께 Time誌 영향력 있는 100.. 18 ... 2025/04/17 2,052
1701817 봉하마을, 평산 서점 방문 21 도와 주세요.. 2025/04/17 2,864
1701816 벽면 누수 1 골아프다 2025/04/17 760
1701815 사람들이 다 날 싫어해…면접 얘깁니다 7 ….. 2025/04/17 3,926
1701814 서울 씽크홀 심각하네요. 300군데 넘게 관측. 7 ..... 2025/04/17 3,999
1701813 연준 파월이 트럼프때문에 물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맞서네요 ㅇㅇ 2025/04/17 1,201
1701812 아주대 의대 90학번이면...당시 입결이... 13 궁금 2025/04/17 3,531
1701811 요새 취업난은 정말 미친거같아요 8 ㅇㅇ 2025/04/17 6,402
1701810 풍선남 유부남인데 따로 여자랑동거한건가요?? 6 ㅆㄴㅅ 2025/04/17 5,563
1701809 고윤정 너무 이뻐요 23 ㅇㅇㅇ 2025/04/17 7,255
1701808 명언 - 참된 지도자와 폭군의 차이 5 *** 2025/04/17 1,601
1701807 당신은 내인생에 로또야!! 3 황당 2025/04/17 2,420
1701806 가시세포증 아세요? 5 혹시 2025/04/17 2,357
1701805 공진단 원래 이런가요 12 . . 2025/04/17 4,000
1701804 작가 추천해주세요 2 .. 2025/04/17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