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님이 70쯤부터 이상한 생각과 말 행동을 보이시더니
돌아가실때(89세)까지 엄청나게 힘들었습니다.
제가 맏딸이고 처음 알게됬고 동생들 셋은 끝까지 부인하고
그랬습니다.
재산도 다 엉망이되고 잘 살아오셨던 입지가 다 무너지고
우리 형제들에게 누명씌우고( 도둑이라고)
그리고 딸들은 바람나서 나가다닌다고 헛된 망상을 오랫동안
말씀하셔서 친척들간에 우리 형제들이 오롯이 고립이 되었습니다
친척들은 이제사 너희 어머니가 병이라 그랬지...라고 말들은 합니다
그 당시 얼마나 힘들었는지 매일 울고 다니면서 호소도 해보고
병원도 다녀보고 약도 드시게하고 그랬지만
결국엔 요양원에 가셔서 난동피우다 몇번이나 퇴소당하고
아주 최악의 최악을 보게 해주시고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마지막 모습은 아주 평안했습니다
평소 성격이 아주 안좋으셨고 돈도 많으셨고
잘 사실수 있었는데 치매로 정말 바닥을 치게 되었었지요.
이젠 천국에서 행복하시겠지만 남은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여러가지 이유로 안보게 되버렸습니다
오래사는게 결코 좋은일이 아니더군요
안락사가 도입된다면 저같은 사람은 치매오자마자
가버릴거 같습니다.
세상에 사는게 아닌 이십년세월이 그래도 다 지나가긴 했네요
누구에게도 이런말 안하고 사는데
아까 그 영상을 보고 몇줄 씁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