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언어폭력 당하면서 자랐고 그렇게 못생긴 얼굴도 아닌데 그렇다고 이쁜 얼굴도 아닌 그냥 생겼는데요.
어릴적 엄마는 항상 첫째는 갸날프다, 둘째 저는 그냥 넘어 가고 여동생은 이쁜 얼굴이다..
지금 제 앞에서 이야기 했음... 한마디 했을텐데..
그때는 그 이야기 듣고 가만히 있었어요.
그 정도로 기분 나쁜 말을 해도 말도 못하고 듣기만 했어요.
항상 주눅 들어 있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그냥 항상 주눅들어 있었어요.
그때는 돈 벌어서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기 바빴고 경제개념도 없어서 카드 돌려 받기 하면서 그렇게 살아왔어요.
남편 만나 같이 살고 있는데 남편은 항상 제 편이기보다
항상 제 이야기 들어주고 어디 가자고 하면 속으로는 싫은지 모르지만 다 따라 가주고 먹고 싶다고 하면
같이 가주고 합니다. 뭐 생기면 저를 갖다 주구요.
뭐 먹으로 가자고 말도 못하고 서 있기만 해도 주눅들어
보이고 말도 못했던 제가요.
남편은 항상 귀엽다, 귀엽다 해주고 머리도 빗겨주고
항상 제가 우선입니다.
남편도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이 있음...
이야기 합니다. 기분 나쁘다고요.
결혼 초기도 그렇고 항상 속으로 삼키면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자꾸 말하다보니 이제 제 기분 상태를 표현할수
있는거 같아요.
제 감정도요.
제 생각을 말할줄 아는게 하면서도 놀라요.
여태까지 살면서 제 생각이 없는줄 알았거든요.
파도 같은 제 멘탈이 지금은 약간 올라 간거 같은데 이게 자존감이 올라간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