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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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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미국에서 있었던 안타까운 일

지키자 조회수 : 5,379
작성일 : 2025-03-04 12:06:42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써봐. 한 6년 전 일이겠다. Yale New Haven hospital에서 ICU rotation 돌 때 있었던 일이야. 뇌출혈로 쓰러진 50대 환자였어. 이미 심각한 상태였지. ECMO로 유지되고 있는 환자였는데 문제는 보험이었어. 미국은 보험도 자기가 거주하던 주에서만 적용이 돼. 이 환자는  보스턴에서 살고 있었는데 친구 이사를 도와준다고 뉴헤이븐으로 놀러온거지. 이사를 돕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으로 이송이 된 거였어. 너무 슬픈건 병원에서 보험이 되지 않는 하루하루 모든 비용은 보통 중산층이 감당할 수 없는 거야. 아마 억대가 아니었을까?

가족들한테 연락을 돌렸대. 이혼한 전남편은 역시나 이 환자를 돌보지 않겠다고 했고. 자식들한테 전화를 했는데 엄마를 돌보지 않겠다고..보스턴으로 이송하는 것도 포기하겠다고 했지.

 

사실 환자 상황에서는 보스턴 병원으로 이송하는게 최선의 방법인데. 구급차는 가다가 죽을 확률이 크고 가장 빠르게 가는 방법이 헬기라고 하더라고.하지만 헬기가 빠르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의료 장치가 부족한 상태로 가는건 구급차나 헬기나 마찬가지여서 살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지. 모든 가족이 외면한 이 환자가 너무 불쌍했어. 거기서 일하던 스태프 모두 걱정했지. 결국 보스턴에 있는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려서 Tufts 병원으로 구급차로 이송한 걸로 알고 있어. 살아계실까?

미국은 병원 의료비와 보험이 문제야. 정말 안타까운 케이스도 많이 보지. 이런걸 보면 한국 의료 시스템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

==================================

자랑스런 우리나라 대한민국 

잘 지키자, 잘 지켜내자 

IP : 204.148.xxx.1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4 12:12 PM (1.177.xxx.84)

    자기가 거주하는 주에서만 보험이 적용된다구요????
    흠...잘못된 정보 같은데요....

  • 2. 미국은
    '25.3.4 12:13 PM (118.235.xxx.148)

    일단 수술부터해요. 돈은 분할로 내도 되고 위급환자를 이혼한 남편 자녀에게 연락하고 헬기로 보험있는 도시로 보내고 안해요

  • 3. ,,,,,,
    '25.3.4 12:15 PM (118.235.xxx.214)

    거주지역만 커버되는거 사실인가요?
    미국인들은 그걸 다 감내하나요?

  • 4. .......
    '25.3.4 12:16 PM (211.202.xxx.120)

    근데가족도 모두 거부하고 돈도없고 우연치 않은 저런 상황에 처한거면 모든 합이 저정도면 죽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조건 죽음이 슬픔이고 살려야만 하고 안타까워해야 하나요

  • 5.
    '25.3.4 12:20 PM (204.148.xxx.122)

    미국엔 건강 보험 회사가 여러군대 있어요
    United healthcare- 저번에 ceo가 살해된 보험 회사
    Blue cross care 등등

    내가 든 보험 회사가 커버해주는 병원이 따로 있어요.
    그래서 팔아 부러진 상태라도 내가든 보험회사가 커버해주는 병원을 찾아가야해요.일단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지만 상상초월 병원비 청구서를 몇달에 거쳐 항목별로 따로따로 받아요.
    안 내면 콜렉스컨퍼니로 내파일이 넘어가고 신용도 아작나고..
    뭐 이럼 순서에요

  • 6.
    '25.3.4 12:21 PM (204.148.xxx.122) - 삭제된댓글

    보험회사가 커버해주는 병우머리 따로ㅠ있우니 타지역은 커버 못 받겠죠

  • 7. ㅇㅇ
    '25.3.4 12:22 PM (24.12.xxx.205)

    그렇긴한데 지금 한국 응급실 상황이 남말할 입장이 아니라는...

  • 8.
    '25.3.4 12:24 PM (204.148.xxx.122)

    우리나라가 천국이에요

    우리 엄마 아버지가 열심히 이루어놓은 좋은 우리 좋은 나라 제발 지켜요.
    몇몇 중국인인지 뭔지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가 망하길 바라는 거처럼 미래가 없는 듯 글을 올리더군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맞아요.
    지킵시다 우리나라

  • 9.
    '25.3.4 12:28 PM (182.221.xxx.40)

    블루 크로스 들었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반갑네요.
    본인이 든 보험회사 리스트에 있는 병원만 가능한거 맞아요. 집 앞에 명의가 있어도 내 보험이 적용이 안되면 못가죠. 미국처럼 바뀔까봐 걱정이예요.

  • 10. 주 뿐인가요
    '25.3.4 12:42 PM (121.162.xxx.227)

    의사도 지정의사 아니면 뻔히 전문의 앞에 쓰러졌어도 수술이나 처치 어렵습니다. 누구누구한테 가라고

  • 11.
    '25.3.4 12:49 PM (204.148.xxx.122)

    예를 들어
    다쳐서 911을 부르면 어느 응급실로 갈건지 물어봐요
    다쳐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도 보험이 커버한 응급실을 기억해내서 거기로 가자해야해요.

    그리고 응급처지를 몇 시간 기다려 받아요.
    나중에 청구서가 911 이용료, 거기서 처지 받은 값 따로, 응급실 병실 이용료 따로, 간호사 비용 따로, 응급처지 비용 따로,
    다 따로 따로 청구서가 날라옵니다.

    몇달에 걸쳐서 보험 커버 거 거 안되는거…
    계속 청구 금액이 바뀌어서 계속 계속 청구서가 나

    날라오더군요

  • 12. ..
    '25.3.4 1:48 PM (211.234.xxx.196)

    원글님 글을 읽고 다른이야기이긴 한데
    딸애가 사위랑 기념일 식사를 하던중 갑자기 기절을 해서 그때 911부르고 Tufts 응급실로 들어간적 있었어요ㅠ
    다행히 급히 처치하고 한두시간만에 깨어났는데 한국에 있던 저희 부부는 연락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국제전화로 Tufts 응급실로 전화하니 한국에서 온 전화라고 다들 친절히 설명해주고 담당의사까지 전화받아주고 걱정말라고 당신딸은 큰문제없다 라고 상냥하게 답해주더군요
    그때 받은 Tufts의 느낌이 얼마나 고맙던지ㅜ

    그후 병원비는 상상에 맡기기로ㅠㅠ
    물론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됐지만요

  • 13. 미국은
    '25.3.4 2:17 PM (183.97.xxx.35)

    다인종 다문화 이민국가 생활수준도 천차만별

    민간보험회사 없이는
    의료시스템이 잘 굴러가기가 힘들거 같애요

    그래도 빈곤층이나 65세넘으면 무료라니까 다행

  • 14. 참참
    '25.3.4 5:26 PM (182.215.xxx.192)

    내가 든 보험 회사가 커버해주는 병원이 따로 있어요.
    그래서 팔아 부러진 상태라도 내가든 보험회사가 커버해주는 병원을 찾아가야해요.일단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수 있지만 상상초월 병원비 청구서를 몇달에 거쳐 항목별로 따로따로 받아요. 2222

    병원리스트도 참고해서 보험들어야 해요. 미국에선 그래서 보험든다고 안하거 산다고들 해요. 뭐로 살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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