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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와 합가할까 하는데요...

... 조회수 : 11,714
작성일 : 2025-03-04 00:21:29

친정엄마 올해 87세 되셨고 재작년에 아빠 돌아가신 후 혼자 사세요.

혼자 밥해드시고 일주일에 한번 복지관 가서 강좌 들으시구요.  

저희는 세식구인데 작년에 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 자취해서 부부만 살아요.

차로 20분 거리에 사시는데 제가 반찬 몇가지해서  일주일에 세번 정도 가보고 있어요.

저도 50대라 일주일에 몇번씩 가보는 게 점점 힘들게 느껴지는데요.

볼일 있어 한 사나흘 안가거나 연락 못하면 언제 오냐고 연락이 와요.

 

앞으로 연세가 드실수록 가봐야 할 일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저는 더 힘들어질테구요.

그래서 아예 합칠까 생각중인데요.

남편이 마음에 걸렸는데 얘기했더니 자긴 괜찮다고 찬성했어요. 

그런데 주위에 얘기했더니 다들 말리네요.

아직은 혼자 사실만하니 좀 더 있다 합치든지 하라는데 합치기에 적당한 시기가 언제일까요...

 

합쳤을 때의 단점은 따로 살던 사람들이 같이 사니 불편하다는 거, 불편해졌을 때 쉽게 다시 따로 살 수가 없을 거란 거...

장점은 제가 왔다갔다 안해도 되니 편하고 엄마도 안심이 된다는 거, 그리고 돈이 오억 정도가 남는다는거...   

아직 노후대비가 충분하지 않아서 남은 돈으로 작은 아파트라도 전세 끼고 사두면 좋을 것 같거든요.

 

엄마 성격은 무난하신 편이에요.

무식한 분 아니고 고집이 세지도 않고 역지사지가 되는 분이라 의견이 안맞아도 대화로 풀어왔고 큰소리 난 적은 없었어요.

 

이런 상황인데요.

엄마랑 합가하면 진짜 힘들까요?

말리는 사람들이 많으니 내가 안겪어봤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엄마를 계속 혼자 사시게 하는 건 아닌것 같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211.226.xxx.65
1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4 12:22 AM (106.101.xxx.242)

    시어머니와 합가랑 같지않겠나요

  • 2.
    '25.3.4 12:24 AM (222.111.xxx.187)

    합가 하면 진짜 힘들어요.
    바로 옆집이나 같은 아파트 옆동에 모시면 안될까요?
    원글님이나 남편에게 집은 푹 쉬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적어도 현관문은 따로 쓰세요. 도보 5분 안쪽에 가까이 살며 자주 들여다 보고 아프시면 가서 밤에 자는 한이 있어도 합가는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래야 서로 편합니다.
    어머님도 자신이 주인이 공간이 더 편할 거예요.

  • 3. .....
    '25.3.4 12:25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여건이 되시면 가까운 곳에 사시는 게 가장 좋죠

  • 4. ..
    '25.3.4 12:25 AM (211.206.xxx.191)

    합가 말고 바로 옆에 집 구할 수 없나요?
    잠만 따로 자도 숨통 트여요.
    함께 산다는 것은 원글님, 남편 분 자유도 저당 잡히는 거예요.
    정 안 되면 어쩌겠어요. 합가 해야죠.

  • 5. ...
    '25.3.4 12:25 AM (183.102.xxx.152)

    여름에 냉방 못하는거 괜찮으세요?
    밤에 잠도 안주무시고 거실에서 밤새 티비 보신다면?
    딴게 아니라 그런게 참 불편했어요.
    그리고 외출했다 늦게 못와요.
    알게 모르게 감옥살이...

  • 6. ...
    '25.3.4 12:25 AM (220.126.xxx.111)

    합가 말고 근거리로 옮기세요.
    걸어서 10분거리쯤으로요.
    남편이 괜찮다해도 안괜찮아요.
    님이 시어머니와 합가하면 겪는 생활의 불편 님 남편이 겪는거죠.
    그냥 가까운곳으로 옮겨서 자주 들여다보세요.

  • 7. 합가해서
    '25.3.4 12:26 AM (49.164.xxx.115)

    서로 사람 온기 느끼고 살면 되죠.'하지 말란 사람들은 모난 데가 있거나
    서로 안 맞는 부분이 크게 있는 사람들이 그런 편이고
    무난한 분이라면 87이나 된 노인을 나몰라라
    그것도 내 부모를 그러는 건
    거기다 내가 집에 돌봐줄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반대하는 것도 아닌데'나중에 사는 내내 내가 인생
    잘 못 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걸요.

  • 8. ..
    '25.3.4 12:26 AM (211.208.xxx.199)

    그냥 님 집 가까이에 엄마 이사 시키고 자주 들여다보세요.
    그런데 엄마와 합가하고 오억 남는거
    님이 아파트 사서 전세 놔도 되는 돈인가요?
    님이 다른 형제는 없으신가요?

  • 9.
    '25.3.4 12:26 AM (114.206.xxx.139)

    5억 굴릴 생각으로 합가 생각하시는 거면 진짜 말리고 싶네요.

  • 10. ...
    '25.3.4 12:27 AM (183.102.xxx.152)

    부부 둘만 여행도 못갑니다.

  • 11. 케바케
    '25.3.4 12:27 AM (58.230.xxx.235)

    엄마랑 합이 맞고 엄마성격이 무난하시면 돌아가시기전까지 옆에서 모시는 거 좋죠. 저도 엄마가 너그럽고 항상 져주는 분이라 나중에 상황 되면 모시려고 해요.

  • 12. 합가해서님은
    '25.3.4 12:28 AM (211.206.xxx.191)

    꼭 합가해서 사시고요.

    합가가 꼭 엄마도 님도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없던 갈등도 생겨요.

  • 13. 원글
    '25.3.4 12:29 AM (211.226.xxx.65)

    여기서도 대부분이 반대하시네요...

  • 14. ...
    '25.3.4 12:30 AM (1.237.xxx.240)

    합가 반대합니다

  • 15. ㅇㅇ
    '25.3.4 12:30 AM (114.206.xxx.112)

    올해 87세면 앞으로 5년내 거동 어려우실 확률 높은데
    5억 꿀꺽하고 마지막에 요양원 보내실건 아니죠?

  • 16. 원글
    '25.3.4 12:30 AM (211.226.xxx.65)

    친정엔 언니 하나 있는데 외국 살아요.
    그래서 엄마를 돌보는 건 100% 제 몫입니다.

  • 17.
    '25.3.4 12:31 AM (114.206.xxx.139)

    지금도 사나흘 만에 언제오냐 하신다니 무난한 분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 말만 들어도 저는 답답해지는데 님은 친정엄마라서 다 극복되나봐요.
    제 엄마도 비슷한 연세신데 우리는 서로 각자 자유를 추구하는지라
    진짜 거동 힘들고 문제 생기기 전에는 각자 인생 살자 주의예요.

  • 18. ...
    '25.3.4 12:32 AM (211.235.xxx.212)

    다 이유가 있으니 가까운데로 모시던가요
    다른 형제자매는 없나요?
    합가던 가까운데 모시던 완전 님 독박돌봄인데요

  • 19. 형제는 없나요?
    '25.3.4 12:33 AM (211.234.xxx.170)

    형제가 있다면 고민해보시길
    제가 선한 마음으로 합가했다가 학을 떼고 있네요
    강남 대형이라 쭉 부모 모시고 살았어요
    근데 강릉사는 여동생이 자기도 강남에서 취준생 아이 결혼시키겠다고 제가 엄마를 모시고 사는 집에 쳐들어왔어요
    엄마집인데 자기도 살 수 있다네요 ㅠ
    전 엄마를 모시고 산게 아니고 무전취식 한걸로 폄하하는데
    제 남편은 은퇴한 교수이고 강릉사는 여동생 남편은
    비인기과지만 대학병원 의사인데도
    강남에서 살아야겠다고 쳐들어왔어요 ㅠ
    부모 모시고 살지마세요
    공은 없고 무전취식으로 몹니다
    근데 저는 더 좋아요
    엄마 연세가 92세이고 앞으로 노쇠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두려웠거든요
    다행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간병인 쓰면서
    요양병원 안보내드리고 집에서 돌아가시게 해드리려는게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했는데 책잉감을 덜어서 더 좋아요
    돈많은 부모는 절대로 모시지 마세요

  • 20. 원글
    '25.3.4 12:33 AM (211.226.xxx.65)

    아직 엄마한텐 얘기 안했고 아빠 돌아가셨을 때 합가 얘기가 잠깐 나왔었는데요.
    엄마가 그때 같이 살게 돼도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말고 너네끼리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해라, 항상 나 데리고 가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힘들다... 그렇게 말씀은 하셨었어요..

    어렵네요...

  • 21. ...
    '25.3.4 12:36 AM (183.102.xxx.152)

    지금처럼 왔다갔다 하는게 나아요.
    합가하면 모든 루틴이 어머니 위주로 가게 됩니다.
    저절로 간병인 모드가 되어서
    병원 모시고 다니고
    식사시간에 혼자 드시게 하는게 안되고
    친구들 모임도 빨리 들어와야 하고
    부부 여행도 못가게 되고
    어머니 핑계로 뵈러오는 형제들과 친척들 손님 수시로 치러야 하고...등등
    저는 여러가지가 불편했고
    차라리 더 있다가 혼자 생활하시기 어려우면 모셔오는게 나아요.

  • 22. . .
    '25.3.4 12:37 AM (116.37.xxx.69)

    경험상
    일반적으로 노인들과의 합가는 정말 힘듭니다
    이성적인 거보다는 몸이 힘드니까 동물적 본능이 튀어나옵니다

    가까이서 모시고 자주 들여다보는 게
    그나마도 덜 스트레스받습니다

  • 23. ...
    '25.3.4 12:38 AM (210.126.xxx.42)

    어머니 아직 생활 및 거동 가능한데 자기집 놔두고 원글님네로 들어오신 순간 어머니는 사위 눈치보게 되지 않을까요....반대로 남펀분도 자기집에서 마음 편히 쉬지 못하구요 앞으로 어머니께서 어떻게 변해 가실지도 모르고...노후 준비가 안되셨다면 모기지해서 사용하던지 아님 원글님 도보 거리 근처 작은 평수로 옮기시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면 어떨까합니다

  • 24. ㅁㅁㅁ
    '25.3.4 12:38 AM (172.225.xxx.233)

    남편이 밖으로 나돌겠죠 100%

  • 25. 원글
    '25.3.4 12:39 AM (211.226.xxx.65)

    요양원 보낼 생각은 없어요.
    그럴 생각이 있으면 합가할 생각을 아예 안하죠.

    큰 평수 중에 현관문이 아예 2개인 집이 있더라구요.

    서로의 자유, 특히 남편을 생각해서 현관문 2개 있는 큰 평수로 가면 좀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어려울까요...

  • 26. 5억
    '25.3.4 12:39 AM (211.206.xxx.191)

    운용할 생각은 마시고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어차피 더 연로해 지시면 합가해야 하는데
    당기지 말라는 거죠.
    우리 옆에 와서 사시라고 하세요.
    원글님 단독 주택이고 동선이 분리되어 있나요?

  • 27.
    '25.3.4 12:40 AM (223.39.xxx.217)

    합가 아닌, 같은 아파트로 집 구하세요

  • 28. ...
    '25.3.4 12:41 AM (220.126.xxx.111)

    말씀은 그리 하시지만 진짜 그렇게 하면 서운해하시죠.
    지금도 사흘만 안가도 언제오냐 하시는데 그런분 두고 여행, 외식.
    이러려고 합가했냐 하십니다.
    자식 대학가서 부부끼리 이제 막 홀가분하게 지낼 시간이 시작된건데 그냥 가까운 곳에서 지내시다 거동 불편해지면 그때 고려하세요.

  • 29. 굳이
    '25.3.4 12:41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합가 전 단계로 어머니 댁 근처 이사가 현실적일 것 같아요.
    어머니를 딸 집 옆으로 이사 오게 되면 어머니 삶과 일상을 깨뜨릴 수 있어서요.

  • 30. ..
    '25.3.4 12:45 AM (223.38.xxx.166)

    5억 받으시고 합가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 31. 그게요
    '25.3.4 12:46 AM (70.106.xxx.95)

    남자들은 잘몰라서 그래요
    여자들은 이리저리 생각하니 합가가 어려운걸 아니까 싫어하는거고
    남자들은 그게 뭔지 뭐가 힘든지 모르니 괜찮다고 해놓곤 막상 같이 살며 불편해지니 싸움이 나요
    그래서 저도 한 일이년후에 엄마가 감정상해서 나갔어요
    뭐가 그리 서운했는지 둘다 저를 두고두고 원망합니다

  • 32. 그게요
    '25.3.4 12:46 AM (70.106.xxx.95) - 삭제된댓글

    그리고 저위에 합가안하면 뭐 문제있는듯 말하는 분이요
    본인이 시어머니건 친정엄마건 같이 살아봤어요?

  • 33. 그냥
    '25.3.4 12:47 AM (218.158.xxx.22)

    걸어서 5분정도 위치에 거주할곳에 모시세요.
    저희 엄마도 완전 보살님 저리가라신데 막상 저희집에 한달 와 계셨을때
    엄청 불편하더라고요.
    첨 몇일은 괜찮았는데 그게 특히 노인하고 산다는건 쉬운일이 아니예요 ㅠㅠ

  • 34. ㅇㅇ
    '25.3.4 12:53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도 아직 경험을 해보지않아서 착한 마음에 오케이를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합가를 하고나면 별 문제가 없어도 배우자가 밖으로 빙빙 돌아요.
    내 집이 내 집이 아니게 되는 거에요.
    요즘 나이들어 은퇴한 남자들 사이에 로망이
    시골이나 근교에 작은 컨테이너 집 지어놓고 혼자만의 별장에서 지내는 것도 있고...
    자칫하면 남편 내몰고 엄마 모셔와서 님 혼자 엄마 모시면서
    차차 그 집 전체가 요양원처럼 변해가는 수가 있어요.

    님 부부가 엄마 사시는 5분거리로 이사하세요.

  • 35. ..
    '25.3.4 12:57 AM (106.101.xxx.179)

    글쓴님은 합치실 생각이 더 많으신 듯 해요.

    현관문 따로 라고 해도 같이 사는 것보다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로 독립적으로 사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이가 좋을 때는 모르지만 갈등이 생길 때는 각자 독립된 공간이 꼭 필요해요.

    어머니 명의로 집을 사서 주택연금하면 어머님은 돌아가실때까지 금전적으로 넉넉히 사실 수 있어요.

    합가하면 님 재산이 되긴 하지만,막상 어머님께 큰 돈 들어갈 일 생기면 살고있는 집 줄여서 팔아서 어머님께 돈을 내어 드릴 수 있나요? 쉽지 않잖아요.

    그리고 어머님 돌아가시면 합쳐진 금액만큼 결국 상속세로 나갈 거고,여동생에게도 지분만큼 줘야 해요.

  • 36. ㅇㅇ
    '25.3.4 12:57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남편도 아직 경험을 해보지않아서 착한 마음에 오케이를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합가를 하고나면 별 문제가 없어도 남편이 밖으로 빙빙 돌아요.
    장모님이 와서 거실에 턱 앉아계시면 내 집이 내 집이 아니게 되는 거에요.
    요즘 나이들어 은퇴한 남자들 사이에 로망이
    시골이나 근교에 작은 컨테이너 집 지어놓고 혼자만의 별장에서 지내는 것도 있고...
    우리 친척 중에도 이런 부부가 있는데 아내가 힘들어해요.
    처음에는 별장애 왔다갔다하는 정도였는데 실질적인 졸혼이 되어버렸어요.
    자칫하면 남편 내몰고 엄마 모셔와서 님 혼자 엄마 모시면서
    차차 그 집 전체가 요양원처럼 변해가는 수가 있고
    나중에는 님도 노인간병 피해 숨 쉴 곳을 찾아서 님 스스로 집 밖으로 빙빙 돌기 시작해요.

    님 부부가 엄마 사시는 집의 도보 5분거리로 이사하세요.

  • 37. 쳇지피티에
    '25.3.4 12:57 AM (218.158.xxx.22)

    물어보니 이렇게 얘기하네요

    / 생활 방식과 패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됩니다. 어머님과 함께 살다 보면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이 충돌할 수 있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죠. 주변에서 제안한 것처럼 가까운 곳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자주 왕래하는 방법도 한 가지 좋은 해결책일 수 있어요.

    이 방법은 몇 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시간 배분: 어머님과 함께 살지 않으면서도 자주 찾아뵙게 되면, 서로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머님은 독립된 공간에서 조금 더 자주 휴식을 취하고, 당신은 자신의 일상도 유지할 수 있겠죠.
    심리적 부담 감소: 서로 같이 살 때는 자연스레 책임감과 의무감이 커지기도 하는데,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면 심리적인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주 방문하고 챙기면, 어머님도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겠죠.
    양쪽의 생활 패턴에 맞출 수 있음: 어머님이 익숙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당신은 필요할 때마다 자주 방문해 도울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어머님의 생활에 큰 변화 없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결정은 어머님의 생각도 중요할 것 같아요. 어머님께서 어떻게 느끼실지, 독립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실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의 의견을 듣고, 가능한 한 편안한 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겠죠. /

  • 38. ㅇㅇ
    '25.3.4 12:58 AM (24.12.xxx.205)

    남편도 아직 경험을 해보지않아서 착한 마음에 오케이를 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합가를 하고나면 별 문제가 없어도 남편이 밖으로 빙빙 돌아요.
    장모님이 와서 거실에 턱 앉아계시면 내 집이 내 집이 아니게 되는 거에요.
    요즘 나이들어 은퇴한 남자들 사이에 로망이
    시골이나 근교에 작은 컨테이너 집 지어놓고 혼자만의 별장에서 지내는 것도 있고...
    우리 친척 중에도 이런 부부가 있는데 아내가 힘들어해요.
    처음에는 별장에 왔다갔다하는 정도였는데 실질적인 졸혼이 되어버렸어요.
    자칫하면 남편 내몰고 엄마 모셔와서 님 혼자 엄마 모시면서
    차차 그 집 전체가 요양원처럼 변해가는 수가 있고
    나중에는 님도 노인간병 피해 숨 쉴 곳을 찾아서 님 스스로 집 밖으로 빙빙 돌기 시작해요.

    님 부부가 엄마 사시는 집의 도보 5분거리로 이사하세요.

  • 39. 합가 반대요
    '25.3.4 1:01 AM (223.38.xxx.227)

    남편이 밖으로 나돌겠죠
    22222

    역지사지해봐요
    합가하면 더 이상 집은 남편한테 편안한 공간이 아닙니다
    같이 사는 남편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 40. 미적미적
    '25.3.4 1:10 AM (211.173.xxx.12)

    어머니가 전세끼고 집사면 뭐합니까
    집 가까운곳에 거처를 구하눈게.더 좋죠
    딸이 방학에 오면 우리집이 우리집아니게 되요
    전 같은 아파트에 모실 생각이예요
    같은 동도 좋구요
    현대집 구조가 합가는 불편햐요
    내가족과 간격을 두셔야 편하실꺼예요

  • 41. 티니
    '25.3.4 1:17 AM (116.39.xxx.170)

    오노….
    걸어서 5분거리 집으로 따로 구하세요

  • 42. ....
    '25.3.4 1:18 AM (112.159.xxx.236)

    부부도 87세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서 생활하게됩니다.
    마지막 남은 부부의 젊은 기운도 사라집니다.
    조금이라도 편찮으시기라도 하면 집안 공기는 무거워집니다...

  • 43. ...
    '25.3.4 1:22 AM (211.234.xxx.95)

    댓글들 너무 공감이 가네요.
    가까이 다른 공간이 맞는거 같아요.
    전 장모입장인데, 사위 예뻐요.
    근데 불편해요. 사위가 불편할까뵈 도와주러 간거인데도
    사위가 오면 얼렁 철수해요.
    여기에서 이런 댓글보면서 나름 실천하려고 해요. 도움 많이 받아요.
    엄마도 사위와 분리된 자유로운 공간 필요하세요.

  • 44. 같은동
    '25.3.4 1:25 AM (211.226.xxx.108)

    으로 아랫집이나 윗집 아니면 옆집으로 구하세요
    합가는 사이가 나빠질수도 있어요

  • 45. 그런가
    '25.3.4 1:25 AM (116.32.xxx.155)

    87세고 무던한 성격이고 내 엄마라도
    합가는 안 되는 거구나,,, 싶네요.;;
    저는 아빠 돌아가시기 2년 전부터
    저 혼자 부모님 집에 들어가 살았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지방에 발령이 났는데, 그 지방이 제 고향이었고,
    부모님이 그곳에 사셔서 들어가 살았어요.
    주말에만 제 집에 왔었고요.
    저는 그 2년이 정말 서로에게 다행인 시간이었어요.

  • 46. ..
    '25.3.4 1:27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그럼 남편이 케어에 시모밥까지 다 챙긴다는 조건으로 87세 시모 모신다고 하면 님은 오케이 할건가요

  • 47. ...
    '25.3.4 1:30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그럼 남편이 케어에 시모밥까지 다 챙긴다는 조건으로 87세 시모 한집에서 모신다고 하면 님은 오케이 할건가요
    내부모도 아닌 편하지 않은 사람 매일 한공간에서 어떻게 봐요
    숨막힘
    부부사이도 숨 막힌다면서요
    별채 안채 사랑채 따로 있는 한옥이 아니잖아요

  • 48. ...
    '25.3.4 1:31 AM (1.237.xxx.38)

    그럼 남편이 케어에 시모밥까지 다 챙긴다는 조건으로 87세 시모 한집에서 모신다고 하면 님은 오케이 할건가요
    내부모도 아닌 편하지 않은 사람 매일 한공간에서 어떻게 봐요
    숨막힘
    부부사이도 숨 막힌다면서요
    별채 안채 사랑채 따로 있는 한옥이 아니고 여행 외식도 없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 49. wii
    '25.3.4 1:37 AM (211.196.xxx.81)

    저는 괜찮을거 같아요. 대신 모든 걸 어머니에게 맞추지 말고 어머니 식사 시간에 맞추지 않고 나 하던 대로 하고 내가 외출하면 혼자도 해드실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지금 아버지 집에 와서 합가해서 살고 있는데 워낙 고집 세고 그런 분이었고 지금 편찮으신 데 오히려 지내기가 편해요. 합리적인 성격이고 자기 관리 스스로 잘 하던 분이라 한두가지 무리한 요구 사항은 제가 안 된다고 정리했고요. 저도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어려서 멋대로 컸고 건강하고 능력있으시딘 이유로 자식 노릇 거의 안 하고 살다가 지금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고요.

  • 50. 남편 생각해봐요
    '25.3.4 1:49 AM (223.38.xxx.114)

    무슨 한집에서 합가가 괜찮나요
    막상 한집에 살게 되면
    남편은 많이 불편함 느끼고
    밖으로 겉돌게 될겁니다

  • 51. ...
    '25.3.4 1:58 AM (112.154.xxx.58)

    답정너 이신거 같은데
    하세요 합가.

    대신 나중에 징징징징 글 쓰러 다시 오지 마시구요.

  • 52. 에효
    '25.3.4 2:04 AM (125.178.xxx.170)

    남편 분이 착한 듯한데 뭔 죄랍니까.
    같이 살면 사위가 편할 리 있나요.
    역지사지 하시는 게 좋을 듯요.

    더 가까이 사시는 걸로
    엄마랑 합의 보는 게 어떨까요.

  • 53. ..
    '25.3.4 2:09 AM (124.54.xxx.200)

    그냥 차라리 님이 엄마집에 들어가셔서 엄마랑 같이 사세요
    가끔 님 집으로 돌아가고요
    글고 님이 친정엄마 모시면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자고 할때 거절할 명분이 없어요

  • 54. 어머니
    '25.3.4 2:10 AM (118.235.xxx.194)

    무던한분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 딸과 합가 생각안하는데
    그연세에 딸이 반찬나르고 사흘 넘으면 찾고 사위 있는집 합가 생각
    하는분이 무던한분일까요? 남편이야 뭐가 힘든지 모르고 합가 승낙한거고요. 오시면 거실에도 못나간다는걸 모르는거죠
    평생 자유도 없고

  • 55. ㅇㅇ
    '25.3.4 2:10 AM (223.62.xxx.156)

    원글님, 답정너 답답해요.
    엄마가 아무리 좋으셔도 그와 별개로 합가는 힘들다는 거 여러 사람이 말해 주셨죠??

    윗집 아니면 옆집…
    아니면 옆 동
    걸어서 오 분 거리
    이 정도로 구하세요. 정말 현명했다 생각하게 되실 거예요.

  • 56. 돈욕심
    '25.3.4 2:20 AM (172.226.xxx.7)

    있는 듯 보여요. 그 외국 사느누언니 한국오면 엄마집애 몇일 있지 않았나요? 엄마 모시고 엄마돈 원글이 함부로 사용하는 순간 원글집은 언니가 무단취식해도 돠는 집이 되는겅메요. 어쨌둔 엄마돈 5억이 들어갔으니까요
    원굴이 엄마집으로 가서 일주일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잠드는 습관 등등 다 겪어보시고요

  • 57. ㅇㅇ
    '25.3.4 2:35 AM (14.5.xxx.216)

    딸이 방학때나 주말에 올텐데 할머니가 계시는 집이 편할까요
    내집같지 않고 할머니댁에 간거 같을거에요
    엄마한테 편하게 쉬러갔는데 별로 편하지 않다면 어떻겠어요

  • 58. 고맙습니다…
    '25.3.4 3:05 AM (211.118.xxx.231)

    남편분 찬성했어도 불편할듯 합니다.
    님도 마찬가지구요..

    약간 답정너 인듯하신데 꼭 같이 사셔야 한다면
    남편분께 양해 구하고 님만 일주일만 어머니랑 먼저 지내보세요
    낮에 와서 반찬이나 집안일 해두시고 가시고 어머니랑 지내보세요

    전 제 친정엄마랑 잘 맞는데도 같이는 안 살듯해요

  • 59. 돈5억
    '25.3.4 3:13 AM (118.235.xxx.194) - 삭제된댓글

    욕심이면 그러지 마세요. 아프면 순식간에 없어져요

  • 60.
    '25.3.4 3:51 AM (223.62.xxx.156)

    일 주일 말고 한 달
    아니면 그 이상이요. 그 정도는 같이 살아 봐야 해요.

    그리고 원글님
    냉정하고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그 5억 없어도
    진짜 엄마를 위하는, 오직 그 마음으로 함께 수발 들며 살 생각인 건지…

    기분 나빠 하시거나
    여기다 그렇다 아니다 하실 필요 없어요. 원글님 솔직한 마음은 원글님이 아실 거예요.


    그리고요,
    어머님이 합가하며 5억 여유 자금이 생겨서 전세 끼고 뭘 살 수 있다면
    그게 순전히 어머님 집값인 건데
    어머님 노후 병원비가 돼야지, 왜 그게 원글님 노후 대비에 보탬이 된다는 계산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그냥 ‘엄마 집 판 돈 나 줘’
    이거밖에 안 돼요.
    그건 엄마에게도 나쁘고 언니에게도 불공평하고… 말이 안 돼요.

    양심에 비춰 냉정하게 잘 생각해 보시고
    어머님과 원글님 가정 모두를 위해
    어머님 돈으로 가까이에 집 얻으세요.

  • 61.
    '25.3.4 4:11 A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예전에 아파트 위 아래 사는 집 봤어요
    바로 위 아래는 아니고....딸이 엄마한테 엘베타고 내려가더라구요
    이게 제일 좋을꺼 같아요

  • 62.
    '25.3.4 4:15 AM (220.72.xxx.2)

    예전에 아파트 위 아래 사는 집 봤어요
    바로 위 아래는 아니고....딸이 엄마한테 엘베타고 내려가더라구요
    이게 제일 좋을꺼 같아요

    윗분 말씀처럼 5억 전세집 노후 그건 좀 아닌거 같아요

  • 63. 5억
    '25.3.4 5:10 AM (222.106.xxx.211)

    이 크네요
    5억 없었으면 원글님도 남편에게 모셔온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못했겠죠

    그 돈 가져다 원글님 재산에 흡수시켜버리면
    어머니께 억단위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어쩌실지요?
    그리고 5억이 제가 보기엔 동생있으니 2.5억인데요
    나중에 내가 돌봤으니 내가 3 너가 2 이렇게는 할 수 있어도
    3자가 보기에 경우없이 신나셨어요

  • 64. ....
    '25.3.4 5:30 AM (211.234.xxx.188)

    저는 지금 미혼 50대이고 30대부터 독립해서 살다가
    40대 중반에
    님처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혼자계신 엄마랑
    합가했어요. 결혼한 형제들 다 멀리 살고
    그게 젤 자연스럽고 합리적이었죠.
    결국 다시 따로 나왔어요.
    제가 일을 해서 하루종일 함께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거동이 불편해서 일일이 수발들어야
    하는것도 아닌데도 그냥 숨이 막혔어요.
    특히...80대가 되시니 성정은 둘째치고,
    봄에서 나는 노내가 온 집안에 배여서 현관문을
    들어설때마다 훅! 들어오는 공기와
    환기시키고 탈취제, 촛불...등 냄새 잡는게
    힘들고...같이 있는거 자체가 우울했어요.
    내가 살기위해 나온거예요.

  • 65. 지금은
    '25.3.4 5:38 AM (211.234.xxx.240)

    며칠에 한번 오고가지만 합가하면 꼼짝도 못하십니다
    더구나 오억받고 시작하는건가본데 돈받고
    밥차려 드셔라~어지간하면 못하고요

    그때는 반찬 몇가지가 아니에요
    엄마생활 모든걸 봐주셔야 해서 내생활이 없어져요

    지금이야 남편도 찬성하지만 불편할거고요
    아이가 졸업하면 아이도 올거고
    밥상에 숟가락하나 더 올린다는건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는 정말 다른 얘기고요

    많은 분들이 옆으로 모셔라고 하는덴 다 이유가 있어요
    주거는 분리가 되어야 서로 좋아요

  • 66. ditto
    '25.3.4 5:46 AM (114.202.xxx.60)

    가까이 사는 것도 별로.. 지금 거리가 딱 인데요? 예전에 저희 외하러니가 저희 앞 동에 사셨는데 가끔 저희 집 오셔서 거실에서 계속 티비 보시는데 손녀인 제 입장에서도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처음엔 그러라 했는데 나중엔.. 결국 이모들끼리 돈 모아서 다른 곳에 집 얻어 드림..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뭐라 하는 데엔 이유가 있음. 현실이 김수현 드라마처럼 3대가 오순도순하지는 않더라구여

  • 67. 반대인데
    '25.3.4 6:09 AM (68.98.xxx.132)

    노인 오랫동안 돌본 입장에서 반대입니다. 음식... 노인용 음식을 만들어야해요.
    노인은 밤에 잠을 못잤다라고 합니다. 매일 들을 거예요.
    너희들끼리 놀러나가라. 뻔히 혼자 있을거 알면서 한 집에서 문 닫고 나와버리기 어려워요.
    노인은 잘 못 알아들으므로 모든 이야기를 한번 더 해야해요.
    시집 부모와 같이 살아보지 않았나보군요.

  • 68.
    '25.3.4 6:30 AM (121.188.xxx.21)

    현관문 2개 큰평수..괜찮네요.
    내집인듯 아닌듯.따로..
    그렇게만 살아도 숨통트이고
    가까이 계시니 내몸 편하고..
    저라면 그리 하겠어요.

  • 69. 합가반대
    '25.3.4 6:31 AM (121.133.xxx.61)

    홀시어머니 모시고 살 수 있으세요?
    같은 이치입니다.
    남편분은 뭔 죄 ㅜㅜ

  • 70. ..
    '25.3.4 6:42 AM (223.38.xxx.135) - 삭제된댓글

    답정너 이신거 같은데
    하세요 합가. 2222222

    돈이 이유지.. 무슨..

  • 71.
    '25.3.4 6:43 AM (223.38.xxx.135)

    답정녀 이신거 같은데
    하세요 합가. 2222222

    돈이 이유지.. 무슨..

  • 72. 반대
    '25.3.4 6:46 AM (175.199.xxx.36)

    남편이 지금은 괜찮다고 하지만 같이 살면 불편함 느낄꺼예요
    내부모도 맨날보면 피곤한데 장모가 편할리가 없죠
    그냥 본인이 왔다 갔다 하세요
    그리고 며칠 안갔더니 언제 오냐고 물어보는 엄마가 무난하다고요? 본인 엄마니 그런거죠

  • 73. 아니요
    '25.3.4 7:19 AM (221.140.xxx.160) - 삭제된댓글

    차로 20분거리니 그대로 유지하시거나
    도보 5분거리 쯤에 따로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금 이동거리나 일주일에 세번씩 반찬 만들어 가시는게
    힘에 부친다하셨는데
    합가하면 정신적인것 외에도 신체적인것도 더 힘들어져요.
    매끼니 같이 해야하는데
    그저 수저한벌 더 놓지가 아니거든요.
    알게모르게 한사람 더 산다는게 주부로선 더 힘이들어가구요.
    어머님께도 진짜 도움이 될 지도 생각해보셔야...
    예전 우스개말로 중풍환자의 재활이 제일 빠른게
    혼자사는 노인이라 했지요.
    어찌하든 본인 몸을 움직여야 먹고사니까요.
    만일 합가하면 어머님께선 더 의지하고
    혼자 잘 하시는것도 님의 도움을 요구하겠죠.
    저희 친정엄마와 같은 연배이신데
    저희 엄마도 예전과 달리
    제가 신경쓰면 쓸수록 더 요구아닌 요구, 도움을 바라시더라구요.
    저도 환갑 넘은 나이고 관리해야할 지병도 있는데
    저는 천년만년 젊은줄 아세요.

  • 74. 경험자로
    '25.3.4 7:48 AM (175.196.xxx.62)

    하지마세요
    예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족쇄입니다
    외출도 눈치 보이구요
    밥 세끼도 힘들어요

  • 75. ...
    '25.3.4 8:04 AM (129.254.xxx.38)

    친정엄마 성향이 중요해요. 아는분이 친정엄마랑 사시는데 엄마가 90세에도 본인이 나이들어 여러 능력이 감소한걸 잘 인정못하셔서 힘들게 해요.
    동생이랑 볼일이 있어서 어디라도 다녀오면 지들끼리만 다닌다하고..모든 일에 본인 주장을..
    치매는 아니십니다. 교회도 잘 다니시고 버스타고 좀 먼곳도 다니시고 다 하십니다.
    그래서 따님 결론은 아직도 너무 자존감?을 세우시고 뭔가 잘 안되면 우울해 하시고..
    연세가 드셨음을 인정하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 76. .....
    '25.3.4 8:25 AM (211.234.xxx.114) - 삭제된댓글

    좋은 맘이 크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상은 5억에 눈이 멀어 현실이 안 보이시는 거예요..
    욕심 내려 놓으시고 원글님 집 5분 거리 로 전세 구해드리세요.

    나중에 어머님 아프시면 그 즉시 집 팔아서 병원비에 보태실 수 있나요?
    나중에 나중에 돌아가시면 그 즉시 집 팔아서 자매에게 반 줘야하는데 바로 집 파는 게 쉽나요?
    자매가 한국 오면 원글님 집에 와서 무전취식이 기본일 텐데..
    어머님 모시기도 힘든데 자매까지.
    그런 큰 집 잘 팔리지도 않아요....
    그 5억 원글님 집 늘리는 데 쓴다는 거.. 자매는 오케이하나요?

    모든 사람들이 입 모아 말하는데
    안 들으시네요..
    같은 엘베 쓰는 라인 다른 집으로 전세 구하시거나
    아니면 같은 단지 소형평수로 구하세요..
    걸어서 5분 거리.
    그 정도면 딱 좋아요.

  • 77. ...
    '25.3.4 8:29 AM (211.226.xxx.65)

    밤새 댓글이 두배가 됐네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반대가 많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90% 넘게 나올 줄은 몰랐네요.
    놀랍기도 하고 뭔가 좀 삭막한 느낌도 들고 그러네요.

    저도 아무리 엄마라도 노인과 합가라는게 불안하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응원의 댓글이 많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선 거의 반대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의견이 다를 때도 많아서 합가해서 좋았던 경험들이 올라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아니었네요.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네요.
    저번에 TV에서 장항준 감독이 나와서 장모님과 같이 사는데 서로 너무 예의차리지 않고 잘 지내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걸 보며 저렇게 지내는 것도 괜찮겠구나 했거든요.
    매우 드문 케이스를 보며 너무 희망적으로만 생각했나봐요.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78.
    '25.3.4 8:33 AM (175.214.xxx.16)

    친정엄마가 너무 원한다면 생각할만 해보지만
    그렇지않다면 일단은 지금 그대로 유지요
    반찬 나르느라 힘든게 낫지
    합가하면 하루종일 힘들거에요

  • 79. ..
    '25.3.4 8:38 AM (211.234.xxx.148)

    합가하는 순간
    남편과는 멀어짐ㆍ
    합가 ᆢ쉬운 거 아니예요ㆍ
    절대반대ㆍ
    차라리 지금과 반대로 엄마집에 들어가 살면서
    원집으로 왔다갔다 하는 게 더 낫겠어요ㆍ

  • 80. 원글
    '25.3.4 8:40 AM (211.226.xxx.65)

    그리고 오억 얘기를 여러 분이 하셨고 심지어 비아냥거리는 분도 계셨는데, 그 오억은 엄마 돈이 아니고 저희 돈이에요.
    집은 엄마 돈으로 구하고 생활비는 우리가 대면 어떨까 했어요.
    그러면 엄마도 얹혀사는게 아닌게 되니까 마음부담도 없고 우리는 우리대로 집을 세놓고 애 자취방을 월세에서 전세로 옮겨주고 나면 오억 정도가 남을 것 같아서 그걸 활용할 수 있겠다 생각한 거예요.
    저도 돈 좋아합니다만 잔머리 굴려서까지 엄마 돈을 가지겠단 마음은 없어요.

  • 81. ...
    '25.3.4 8:59 AM (223.38.xxx.4)

    원글님 나중에 시어머니도 모시고 사실 생각이신거죠?
    님은 시어른과 사는 것 괜찮으세요?
    장모와 합가는 남편 입장에서 너무 불편할 것 같은데요

  • 82.
    '25.3.4 9:07 AM (1.237.xxx.38)

    삭막하대
    그니까 삭막하지않게 시모도 모셔요
    이런저런 핑계 삭막하게 대지말고요

  • 83. ㅁㅁㅁ
    '25.3.4 9:14 AM (211.186.xxx.104)

    그냥 부부 중심으로 생각하고 부부 중심으로 사세요
    반대로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나는 시어머니 모시고 살 수 있을지요.
    친청엄마 모시고 시어머니도 친정엄마 모신만큼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시구요

  • 84. 레이디
    '25.3.4 9:14 AM (211.178.xxx.151)

    무난한 분이라면 사나흘 안 갔다고 언제 오냐는 말 아 합니다.

  • 85. 합가가더힘들죠
    '25.3.4 9:37 AM (218.48.xxx.143)

    지금 차로 20분 거리 일주일에 세번 가는게 힘드시죠?
    합가는 더 힘든거예요. 반대로 생각하시는겁니다.
    게다가 남편분도 있고 자식도 한번씩 집에 올텐데요.
    친정오빠 미혼 싱글이라 아빠가 아프실때 제일 많이 병원에 모시고 갔어요.
    친정에 몇일씩 지내기도 하고, 오빠집은 청소하러 잠깐 들르기만 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절대 합가 안했습니다.
    오빠만의 공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한번 합가하면 돌아가실때까지 나오지 못합니다.
    지금처럼 왔다갔다 하고 필요하면 원글님이 친정에 몇일씩 머무르다 오세요.
    시부모님들 아프실때 합가할 자신 없다면 친정부모도 합가 안하셔야 합니다.

  • 86.
    '25.3.4 9:45 AM (61.80.xxx.232)

    친정엄마도 합가는 힘들거에요

  • 87. 알아요
    '25.3.4 10:14 AM (180.69.xxx.63)

    그 5억은 원글님 집에서 남을 5억이라고 본문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어 있어서 알아요.
    이 것 때문에 합가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어져 있다는 것도요.

  • 88. 제 경우네요
    '25.3.4 10:14 A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저 아빠 돌아가시고 5년째 친정엄마와 합가 중이예요
    제가 원글님같은 이유로 합가 결정했어요
    따로 마련해 드려도 식사나 청소는 둘째치고 집에서의 안전 문제가 가장 걸렸고 일일이 쫓아다니고 챙겨드리면서도 눈앞에 안 보이면 불안하고 걱정되서 그냥 집 안에서 내 눈으로 확인하며 봐드리고 싶어서 합가로 방향을 잡았는데 처음엔 저도 자신이 없었고 머뭇거렸는데 남편이 하자고 해서 결정했어요
    남편은 저보다 좋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성격이 털털하고 어르신들과 말도 편하게 놓으면서 잘 어울리는 스타일
    오히려 딸인 제가 더 엄마에겐 무뚝뚝하고 남편이 더 살갑고 수더분하게 잘해요
    아이들은 다 커서 독립해서 살고요

    어쨌든 그렇게 합가 했고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니 맘이 놓여서 좋기는 한데 불편한 점도 있죠
    하지만 그건 엄마건 누구건 나 혼자가 아닐 때의 불편함 정도고 혼자서는 안할 일들을 해야하는 귀찮음 정도죠
    저는 잃은 것보다 얻는게 더 많은 경우인데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진 않다는 것도 알아요
    엄마가 치매 초기신데 아주 얌전하신 편이고 일단 엄마 방에서 나오질 않고 그 안에서 유투브 보시고, 책 베껴쓰시고 방정리하느라 방에 한번 들어가시면 밖으로 나오시는건 화장실 가실 때와 아침에 데이케어 가시려고 나오실 때 뿐, 식사도 유투브 보면서 드신다고 해서 아침만 방에 가져다드리면 점심 저녁은 데이케어에서 드시고 7시 다되어서 오십니다
    아파트 구조가 한쪽 끝 방들은 저희가 쓰고 다른쪽 한쪽으로 엄마방과 화장실이 따로 들어가 있는 구조라 엄마도 편하게 느끼시고요
    거실에서 티비보고 그런 일 없고, 밖에 혼자 나가시는 것도 없고…
    그러니 저녁에 데이케어에서 오시면 주무실 때까지 방에서 하실 일 하시다가 제가 약드리면 주무시죠

    저는 엄마 데이케어 가신 동안 운동, 친구만남, 취미활동하고, 저녁엔 집에서 온라인 수업.. 바뻐요
    각종 병원 진료나 미용, 은행 등 엄마 관련된 일은 되도록 제가 다 하고 피곤하거나 제 일이 있으면 남편이 대신 챙겨드리고요
    시댁 관련된 일은 되도록 남편이 다 하고 저는 한번씩 전화 드리고..
    제가 여행 좋아해서 며칠씩 집 비우면 남편이 봐드리고..
    남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당연히 둘이 사는 것 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도 남편 잘 챙겨줍니다
    주말에는 부부 둘이만 여행가거나 운동도 하고 카페도 가고.. 남편 하자는거 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
    저도 부모님이 평생 너무 잘해주시고 제가 받은게 많아서 그리 힘들지 않아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제가 해드릴 수 있어서 좋고요
    그런데 저의 경우는 여러모로 편하고 다행인 편이라고 생각하는게 남편이 먼저 합가를 권했고, 남편 성격이 무던한 편이기도 하고, 따로 사시고 저희 일에 평생 간섭 안하시는 시부모님도 합가를 응원해 주셨고, 제가 일 그만두고 아빠가 돌아가셔서 제가 시간이 많았고, 엄마가 치매 초기라도 매우 얌전하고 제 얘기를 잘 듣는 분이시고,.. 등등
    그래서 합가가 그리 힘들고 괴롭지는 않은데 대부분의 경우는 서로 힘든건 사실이고 현실이죠

    만약 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면 남편분과 미리 대화를 많이 해보시는게 좋다고 봐요
    힘들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요
    예상되는 불편하고 힘든 일들 리스트 만들어서 예상과 그에 대한 대책도 의논해 보시고 부부만의 시간을 어떻게, 얼마나 자주 가질 것인지에 대한 것도 생각해 보시고, 어머니 모시는 일에 원글님이 주 책임자가 되고 응급상황시 남편분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 보시고, 시댁 일에 원글님이 어떻게 참여할건지도 의논해 보시고요 (아무래도 친정어머니 모시는만큼 시부모님도 신경써드리는게 좋으니까), 어머님이 인지상태가 좋으신 것 같은데 어머님과도 합가 시 원글님 부부의 일은 부부에게 맡기고, 한번씩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도 말씀드려야 하고요
    세사람 중에 원글님이 가장 중심잡고 흔들리지 않으시는게 필요해요

  • 89. ..
    '25.3.4 10:19 AM (61.254.xxx.115)

    부부중심으로 살아야합니다 차로 20분거리도 적당하다구봐요 같은단조살면.아무때나 막 찾아오실거고 놀러가거나 하는것도 비밀 없게되고 님 딸도 결혼한것도 아닌데 방학때는 돌아오는데 불편하죠

  • 90. ..
    '25.3.4 10:27 AM (61.254.xxx.115)

    근데 왜혼자 못살아요?.다 혼자살다 가는거죠 손수 밥차려드시다 가는게.젤 무난하고 행복한삶 아닌가요?.남이.씻겨줘야되고 남이 차려준 밥만 먹어야되면.요양원 가야되고요 내집에서 홀로 살다 가는게 목표가 되야하는거 아닌가요?.누가 꼭 같이 살아야되요?
    나이들면 자식있어도 혼자가 되죠 인생사가 그런걸요...

  • 91. 제 경우네요
    '25.3.4 10:32 AM (220.117.xxx.100)

    저 아빠 돌아가시고 5년째 친정엄마와 합가 중이예요
    제가 원글님같은 이유로 합가 결정했어요
    따로 마련해 드려도 식사나 청소는 둘째치고 집에서의 안전 문제가 가장 걸렸고 일일이 쫓아다니고 챙겨드리면서도 눈앞에 안 보이면 불안하고 걱정되서 그냥 집 안에서 내 눈으로 확인하며 봐드리고 싶어서 합가로 방향을 잡았는데 처음엔 저도 자신이 없었고 머뭇거렸는데 남편이 하자고 해서 결정했어요
    남편은 저보다 좋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성격이 털털하고 어르신들과 말도 편하게 놓으면서 잘 어울리는 스타일
    오히려 딸인 제가 더 엄마에겐 무뚝뚝하고 남편이 더 살갑고 수더분하게 잘해요
    아이들은 다 커서 독립해서 살고요

    어쨌든 그렇게 합가 했고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하니 맘이 놓여서 좋기는 한데 불편한 점도 있죠
    하지만 그건 엄마건 누구건 나 혼자가 아닐 때의 불편함 정도고 혼자서는 안할 일들을 해야하는 귀찮음 정도죠
    저는 잃은 것보다 얻는게 더 많은 경우인데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진 않다는 것도 알아요
    엄마가 치매 초기신데 아주 얌전하신 편이고 일단 엄마 방에서 나오질 않고 그 안에서 유투브 보시고, 책 베껴쓰시고 방정리하느라 방에 한번 들어가시면 밖으로 나오시는건 화장실 가실 때와 아침에 데이케어 가시려고 나오실 때 뿐, 식사도 유투브 보면서 드신다고 해서 아침만 방에 가져다드리면 점심 저녁은 데이케어에서 드시고 7시 다되어서 오십니다
    아파트 구조가 한쪽 끝 방들은 저희가 쓰고 다른쪽 한쪽으로 엄마방과 화장실이 따로 들어가 있는 구조라 엄마도 편하게 느끼시고요
    거실에서 티비보고 그런 일 없고, 밖에 혼자 나가시는 것도 없고…
    그러니 저녁에 데이케어에서 오시면 주무실 때까지 방에서 하실 일 하시다가 제가 약드리면 주무시죠

    저는 엄마 데이케어 가신 동안 운동, 친구만남, 취미활동하고, 저녁엔 집에서 온라인 수업.. 바뻐요
    각종 병원 진료나 미용, 은행 등 엄마 관련된 일은 되도록 제가 다 하고 피곤하거나 제 일이 있으면 남편이 대신 챙겨드리고요
    시댁 관련된 일은 되도록 남편이 다 하고 저는 한번씩 전화 드리고..
    제가 여행 좋아해서 며칠씩 집 비우면 남편이 봐드리고..
    남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당연히 둘이 사는 것 보다는 불편한 점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도 남편 잘 챙겨줍니다
    주말에는 부부 둘이만 여행가거나 운동도 하고 카페도 가고.. 남편 하자는거 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
    저도 부모님이 평생 너무 잘해주시고 제가 받은게 많아서 그리 힘들지 않아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제가 해드릴 수 있어서 좋고요
    그런데 저의 경우는 여러모로 편하고 다행인 편이라고 생각하는게 남편이 먼저 합가를 권했고, 남편 성격이 무던한 편이기도 하고, 따로 사시고 저희 일에 평생 간섭 안하시는 시부모님도 합가를 응원해 주셨고, 제가 일 그만두고 아빠가 돌아가셔서 제가 시간이 많았고, 엄마가 치매 초기라도 매우 얌전하고 제 얘기를 잘 듣는 분이시고,.. 등등
    그래서 합가가 그리 힘들고 괴롭지는 않은데 대부분의 경우는 서로 힘든건 사실이고 현실이죠

    저야 엄마가 인지능력, 판단 능력, 시간 개념이 없으셔서 혼자 사시기는 힘들어서 합가했지만 원글님 어머님은 아직 혼자서 생활하실 능력이 있으셔서 합가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반찬도 배달 서비스가 있는데 그리 자주 챙겨드려야하나 싶고요
    그럼에도 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면 남편분과 미리 대화를 많이 해보시는게 좋다고 봐요
    힘들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요
    예상되는 불편하고 힘든 일들 리스트 만들어서 예상과 그에 대한 대책도 의논해 보시고 부부만의 시간을 어떻게, 얼마나 자주 가질 것인지에 대한 것도 생각해 보시고, 어머니 모시는 일에 원글님이 주 책임자가 되고 응급상황시 남편분에게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 할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 보시고, 시댁 일에 원글님이 어떻게 참여할건지도 의논해 보시고요 (아무래도 친정어머니 모시는만큼 시부모님도 신경써드리는게 좋으니까), 어머님이 인지상태가 좋으신 것 같은데 어머님과도 합가 시 원글님 부부의 일은 부부에게 맡기고, 한번씩 부부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도 말씀드려야 하고요
    세사람 중에 원글님이 가장 중심잡고 흔들리지 않으시는게 필요해요

  • 92. 합가
    '25.3.4 12:07 PM (211.235.xxx.126)

    하실 생각이면 원글님이 어머니 집으로 가서 한달이라도 합가해서 지내보세요. 일주일에 2~3회 방문과 하루 24시간 같이 있는건 완전 차원이 달라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자식에게 베풀고 안바라고 자식에게 뭐 안시키는 분이세요. 합가한다면 넓은 집에 본인 돈으로 도우미분 비용, 생활비 다 대실 경제력 있으시고요.

    무릎 수술 후 한달 좀 안되게저희 집에 계셨고, 저희 집은 도우미분이 오셔서 청소는 다해주는 집이었는데도,
    저는 어머니 가실때 서운해해도 말씀드렸어요(나중 나이들면 은근 합가 기대하시는듯 하길래).바로 옆에 집 얻어 엄마 돈으로 아주머니 간병인 쓰며 내가 장봐드리고 일하시는 분들 관리는 해드리고 엄마 많이 아프면 내가 엄마 집에서 자고는 가도 합가는 못한다고요.

    부모님 돌봐드리려면 나도 떨어져 숨쉴 구멍이 필요해요.
    24시간 간병인들도 주1회는 환자와 떨어져 지내게 되있고요(돈은 다 주고). 이게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저는 도보 2~3분 거리에 집 얻고 모시는거 권유하지만,
    꼭 합가 해보고 싶으면 원글님이 한달이상 모친 집으로 들어가 모시고 살아보세요.

  • 93. ㅇㅇㅇㅇㅇ
    '25.3.4 12:23 PM (175.223.xxx.113) - 삭제된댓글

    가는 요일을 정하세요
    매주 화.또는 목요일
    매주ㅣ번으로 정하고
    엄마한테도 이제 나도 뭘배울까 주 ㅣ회 오겠다
    흑시 일있음 바로올께요

  • 94. ....
    '25.3.4 12:41 PM (211.246.xxx.18)

    어머님 성정이 좋은 분이셔도 합가는 여러모로 힘들 수 있을거 같아요. 같은 아파트에 어머님 집 구하셔서 매일 들여다 보고 자고 오기도 하고 그러는게 나을거 같네요

  • 95. 같은 아파트 추천
    '25.3.4 12:51 PM (221.151.xxx.28)

    같은 아파트 다른 동 추천 드려요~~
    저희 엄마가 바로 앞단지 사시는데 도보로 3분인데 맘도 편하고 진짜 좋아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도 왕래 자주 하니까 편하고 꼭 그 집으로 안가도 일단 맘이 편해요.

  • 96.
    '25.3.4 2:21 PM (211.243.xxx.238)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모르겠구
    장모님 계셔서 집에 들어가기싫다는 남편봤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 집에 계심 집에 들어가기싫은 심정이랄까요
    세상에 공짜없는데
    합가함 얻는것도 있고
    잃는것도 있겠지요
    부모 공경해서 나쁠것없겠지요
    감당할수있을지 잘 판단해서
    결정하셔야지요~

  • 97.
    '25.3.4 2:25 PM (211.243.xxx.238)

    같은 아파트에 집 얻어서 낮에는 가서 계시기도 하구
    형편됨 엄마집에서 자기도 하고
    가까운데로 이사가세요
    돈이야 있다가도 없는건데
    남편분 불편히게 하는 상황이 오면
    가정을 편안하게 생각안하게 되고
    밖으로 돌게 됩니다

  • 98. 허허
    '25.3.4 2:38 PM (223.62.xxx.1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5억이 엄마 돈이 아니라 본인들 집 새 놓은 후 계산되는 본인들 돈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한 것처럼 억울해 하시는데
    헛웃음 납니다 ㅎㅎㅎ ㅠㅠ

    아니 그게 무슨 차이예요, 조삼모사지.

    사람들이 오해했듯이
    본인 집에 어머니 들어오셔서(또는 꼭 현재 집이 아니어도
    본인 집 처분하고 이래저래 더 큰 집 사서) 합가한다, 어머니 집 판 돈이 5억 남는데 그걸로 전세 끼고 집을 사서 ‘우리의’ 노후 대비를 한다
    이든,

    어머니 돈으로 큰 집을 얻고 거기 같이 합가하고
    본인 집은 세 놓든 팔든 처분해서 그걸로 딸 집을
    전세 옮겨 주고
    남는 게 5억이란 얘기다,
    그거 우리 돈 얘기다
    이든

    그게 무슨 차이냐구요, 똑같지.
    어쨌든 합가로부터 나오는 돈이고
    어머니 집이랑 합쳤을 때 운용 가능한 돈이니까
    합가에 고려 대상이 되고 있는 돈인 거 아닌가요?

    그 후 발생할 문제들-
    어머니에게 큰 병원비가 들어갈 때
    집을 이용해 돈을 끌어써야 할 텐데
    원글님네가 같이 살고 있는데 그게 될까?
    주택 모기지론을 해야 하나?
    팔아야 하나? 팔면 원글님네는 어디로 가지?

    이런 문제가 다 똑같이 생기는 겁니다.

    그 5억은 우리집에서 나올 돈이니까
    나는 합가에 엄마 돈을 고려하고 있는 게 아냐,
    이런 생각은 그야말로
    본인 스스로도 속이고
    글 보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눈 가리고 아웅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은 삭막한 게 아니라 현실을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오프라인에서 반대가 많아서 온라인은 다를 줄 알았다니… 무슨 사고 구조가 그래요?
    바른말 해 주기 더 어려운 데가 오프잖아요.
    거기서도 반대가 많았다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거죠. 그 경우엔 온라인에 물어볼 필요도 없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온라인은
    서로 익명이고 체면 같은 거 차릴 거 없으니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지도 않고 더 적나라하게 말해 줄 텐데!


    원글님,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리고 이 많은 충언들 중 비아냥은 극소수이고 대부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말을 해 줬는데
    가벼이 여기고 흘려듣지 마세요.

  • 99. 허허
    '25.3.4 2:39 PM (223.62.xxx.156)

    원글님, 그 5억이 엄마 돈이 아니라 본인들 집 세 놓은 후 계산되는 본인들 돈이라고
    사람들이 오해한 것처럼 억울해 하시는데
    헛웃음 납니다 ㅎㅎㅎ ㅠㅠ

    아니 그게 무슨 차이예요, 조삼모사지.

    사람들이 오해했듯이
    본인 집에 어머니 들어오셔서(또는 꼭 현재 집이 아니어도
    본인 집 처분하고 이래저래 더 큰 집 사서) 합가한다, 어머니 집 판 돈이 5억 남는데 그걸로 전세 끼고 집을 사서 ‘우리의’ 노후 대비를 한다
    이든,

    어머니 돈으로 큰 집을 얻고 거기 같이 합가하고
    본인 집은 세 놓든 팔든 처분해서 그걸로 딸 집을
    전세 옮겨 주고
    남는 게 5억이란 얘기다,
    그거 우리 돈 얘기다
    이든

    그게 무슨 차이냐구요, 똑같지.
    어쨌든 합가로부터 나오는 돈이고
    어머니 집이랑 합쳤을 때 운용 가능한 돈이니까
    합가에 고려 대상이 되고 있는 돈인 거 아닌가요?

    그 후 발생할 문제들-
    어머니에게 큰 병원비가 들어갈 때
    집을 이용해 돈을 끌어써야 할 텐데
    원글님네가 같이 살고 있는데 그게 될까?
    주택 모기지론을 해야 하나?
    팔아야 하나? 팔면 원글님네는 어디로 가지?

    이런 문제가 다 똑같이 생기는 겁니다.

    그 5억은 우리집에서 나올 돈이니까
    나는 합가에 엄마 돈을 고려하고 있는 게 아냐,
    이런 생각은 그야말로
    본인 스스로도 속이고
    글 보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눈 가리고 아웅이에요.



    그리고 사람들은 삭막한 게 아니라 현실을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오프라인에서 반대가 많아서 온라인은 다를 줄 알았다니… 무슨 사고 구조가 그래요?
    바른말 해 주기 더 어려운 데가 오프잖아요.
    거기서도 반대가 많았다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거죠. 그 경우엔 온라인에 물어볼 필요도 없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온라인은
    서로 익명이고 체면 같은 거 차릴 거 없으니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지도 않고 더 적나라하게 말해 줄 텐데!


    원글님, 현실을 직시하세요.
    그리고 이 많은 충언들 중 비아냥은 극소수이고 대부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말을 해 줬는데
    가벼이 여기고 흘려듣지 마세요.

  • 100. 제 경우님은
    '25.3.4 3:03 PM (211.206.xxx.191)

    어머니께서 아침 드시고 데이케어 센터 가서 점심 저녁 드시고 7시에 오시면
    아침 먹고 나가서 저녁 먹고 들어 와 주무시고
    다음날 같은 루틴 반복되고 본인은 시간 자유로이 쓰니 할 만 하신거고.ㅎㅎ

    어른과 부부의 루틴이 달라서 힘든 거예요

  • 101. ㅠㅜ
    '25.3.4 7:21 PM (211.208.xxx.21) - 삭제된댓글

    막상해보면
    남편도 집에서 멀어지고
    딸도 잘 안오게 됩니다

  • 102. 그걸
    '25.3.4 7:25 PM (223.38.xxx.198)

    말이라고.
    시모라 생각해보세요

  • 103. 저도
    '25.3.4 7:41 PM (211.205.xxx.145)

    엄마집에 들어가서 내집 판돈 여유돈 생기나. 엄마집 팔아 내 노후자금으로 굴리나 똑같다고 봐요.
    그러다 엄마 돌아가시면 원글님네는 어디로 가나요,?
    외국사는 언니한테는 뭐라 말할건가요?
    엄마집을 원글님집 근처로 작은집 사서 모시세요.
    아파트 같은동 좋네요.
    그래도 사생활 침해되긴 해요.주위에 그런집 많아요.

  • 104. 아이고
    '25.3.4 7:44 PM (211.208.xxx.21)

    합가가 이리 어렵습니다ㅡㅠ

  • 105. ㅡㅡ
    '25.3.4 7:52 PM (59.14.xxx.42)

    친정엄마도 합가는 힘들거에요.먼저 엄마집에서 1주일 살아보세요.

  • 106. ..
    '25.3.4 8:06 PM (219.248.xxx.37)

    친정이나 시댁이나 어른 모시고 사는 사람치고
    밝고 활기찬 분을 본적이 없어요

  • 107. ..
    '25.3.4 8:13 PM (183.99.xxx.230)

    엄마집에 들어가 사는 합가와
    내 집에 모시는 합가는 또 달라요. 더 힘들어요.
    지금 친정엄마 성정도 보통분은 아닌데요
    저희 시모 93세 거동도 불편한데 자식들의지 안하시겠다고 합가 거절하세요.
    편도 3시간 거리라 한 달에 한 번 가기 힘들어도
    시골에서 혼자 밥해 드시고 사십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일절 잔소리. 스트레스 안주시는 분인데
    저 한달 모시는데도 일절 잔소리 요구사항 없는데도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친정엄마 남편 합이 좋았는데도
    예전만큼 편하지 않고
    정 원하면
    님이 한 달이라도 친정 들어가서 살아보세요.

  • 108. ...
    '25.3.4 8:13 PM (118.235.xxx.198)

    어머니가 더 연로해지셔서 치매가 오는 등 같이살수없게되면 너무 힘들어질거같은데요... 옆집정도가 좋을거같아요

  • 109. 좋은 추억
    '25.3.4 8:18 PM (176.199.xxx.119)

    저는 싱글이었고 외국에서 일하며 살고있던 상황에서 한국에 계신 엄마가 지병으로 거동이 많이 제한된 상태가 되었을 때 회사와 이야기 해서 한국 지사에서 리모우트로 일하기로 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함께 살며 간호해 드렸었어요.
    간호하면서 느낀건 한국에는 오빠와 동생 부부가 있었지만 남자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여자/딸만이 해줄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 (엄마도 더 편안해 하셨고) 저는 유럽시간에 맞추어 일도 병행하느라 정말 힘들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적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이 시간은 엄마에게 뿐만이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어쩌면 더 좋은) 시간이었어요. 이 시간들이 있었기에 엄마의 딸로서 어느정도 보답해 드릴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에 돌아가신 후 조금은 덜 후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함께 생활하는 동안 전 불편하지 않았읍니다.
    물론 생활 패턴이 달라 처음엔 서로 맞추어 나가는데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힘들다 생각한 적은 없구요.
    요양사 분의 도움도 받았기에 전 운동도 규칙적으로 했고, 가끔 친구들과의 만남도 가졌었고 회사 생활도 문제없이 해낼수 있었고.
    지금도 저에겐 엄마와 단둘이 보낼수 있었던 이 시간들이 축복이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친구들과 밖에서 보냈던 시간을 엄마와의 데이트로 보냈더라면 하는 생각, 후회도 듭니다.

  • 110. 위에
    '25.3.4 8:31 PM (221.163.xxx.63)

    '제경우네요'님은 정말 극소수 사례일것 같아요.
    젊어서 독립적인 분들도 연세드실수록 자식에게 의지하고 맘 약해지는 게 인지상정이잖아요. 종일 방에 계시면서 혼자 시간 보내시고 저녁까지 데이케어에서 지내시고, 남편분이 장모님을 단독 케어하실 수 있고. 참 보기 좋고 이상적이지만 우리 집이, 내가, 우리 엄마가 그럴 수 있나는 다른 문제지요. 모시든 아니든 좋은 결정하시기 바래요.

  • 111. 합가하세요!
    '25.3.4 8:47 PM (218.147.xxx.254) - 삭제된댓글

    따로살면 결국 두집살림 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합가해서 살다가 하늘나라 보내드렸어요..
    더 일찍 모실껄 너무 아쉬워요 ㅠ.ㅠ
    부정적인 댓글 다신분들 저희 언니 같아요.
    자기는 못하니까 제가 마치 엄마 재산 노리고 엄마 모시는것처럼 엄청 괴롭히고 엄마 병간호는 물론 엄마에 대한 심리적 부담만 토로하며 경제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아무것도 안했죠!

    이런 생각을 하시는것 자체가 남편이나 시댁과의 관계가 원만하고 존중하는 동등하니까 친정엄마 모실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부정적인 댓글 다신 분들 저희 언니처럼 시댁에서 이유없이 사랑 못 받고 남편에게 시어머니에게 전업이라고 눈치주는 분위기라서 일하면서 친정엄마 모시는 저에게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고 댓글 쓰신분들처럼 나중에 결국은 엄마 요양원 보낼꺼면서 엄마한테 상처 주지말아라 아주 악담을 했었죠!
    엄마를 모셔야 하는 마음이 생기신거라면 남편분과 시댁 어르신과 상의하고 모시세요! 시부모님도 모실 각오도 하시구요… 제 부모 소중해서 저는 시어머니도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해요… 엄마 마지막까지 함께 해 준 남편도 너무 고맙구요.

    엄마 살아계실때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저는 엄마 87세에 보내드려서 지금 댓글 쓰면서도 눈물나네요 엄마 보고싶어서 ㅠ.ㅠ

    요즘 돈만 있으면 얼마나 편해요…
    음식도 배달되고 요양 보호사도 부를 수 있고요…

    저는 오십대 중반인데 아직도 엄마가 너무 좋고 보고싶어요…

  • 112. ㅇㅇ
    '25.3.4 9:02 PM (123.111.xxx.206)

    저는 친정어머니도 그렇지만 시어머님도 좋은분이시라 나중에 홀로되고 거동이 불편하게 되시면 합가해서 내가 모시면.. . ?
    이런생각 해보거든요? (물론 친정아버지 시아버지는 생각조차 안함)
    근데 누구든 모셔오는 순간 형제들이며 친척들이며 다 우리집으로 모이게 된단 말이죠.
    시어머님 한분이 아니라 무슨 날마다 다 우리집에서 치뤄야하고 또 형제들은 못모시는 대신 병문안 인사드린다고 자주 오면 나는 그때마다 손님 치뤄야 하는거고 ...그것 생각하면 못하겠어요 ㅠㅠ

  • 113. 좋은추억님은
    '25.3.4 9:09 PM (1.238.xxx.158)

    싱글이고 외국사셧고 기간이 길지 않아서 좋은 추억이신거구요.
    저 친정엄마집에 함께 사는데 같이 있기 힘들어서
    일하러 나가요. 뭔가같이 하루종일 있기가 힘들어서요.
    외국사는 형제2명은 이 심정을 알까요?
    제가 같이 사니 자기들은 맘은 편하겠죠.
    남편도 주말에 자기방에서 안나와요.
    그렇다고 울 엄마가 힘들게 하는것도 아니예요.
    더 챙겨줄려고 하는데 뮌가 불편하고 짜증나요.

  • 114. .....
    '25.3.4 9:14 PM (82.132.xxx.186)

    늙은 아이
    ... ㅜ ㅜ 시모랑 산지 8년 되어 사는데...

    바바이 하고 집에와서 쉴 수가 없으니...

    쉬는 것 같지 않아요...

  • 115. 남편이
    '25.3.4 9:25 PM (220.78.xxx.213)

    동의한거 너무 믿지 마세요

  • 116. 저도
    '25.3.4 10:08 PM (39.7.xxx.148)

    울엄마랑 애틋하기로는 어느 모녀와도 견줄 수 없다 했는데 1년 같이 살고 아주 서로 학을 뗐네요ㅋㅋ
    제가 중학생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하고 결혼도 일찍 한 편이기도 한데요
    암튼 서로 설거지하고 그릇 정리하기 화장실에 수건 정리 이런 사소한 살림 디테일 차이부터 시작해서
    딸이랑 같이 산다 하니 마지막으로 얼굴 본 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친척들이 갑자기 찾아오고(?)
    하루종일 돌아가는 막장종편채널 티비와
    하루세끼 밥 안 먹으면 큰일 나는 노인 특유의 패턴...
    근데 엄마도 저 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겠죠
    어쨌든 혼자 어찌저찌 살고 있었는데 딸이라는게 들어와서 사사건건 잔소리를 해대니..
    암튼 이렇게 살다가 지금은 떨어졌는데 정말 생활이 이렇게 쾌적할수가 없습니다..

  • 117. ..
    '25.3.4 10:08 PM (49.167.xxx.35)

    그냥 지금 처럼 원글님이 왔다갔다하시고 몸 불편하면 등급 신청 받으세요
    남편한테 물으면 남편이 어찌 거절 하나요?
    직접 생활하면 현실은 다릅니다

    합가원하면 일단 원글님이 친정에서 사세요
    1~2주든 한달이든 어머니집에서 사시면서 왔다갔다 해보세요

    저는 친정이든 시가든 따로 생활하고 자주 찾아 뵙는게 좋다고 봅니다

  • 118. 그냥
    '25.3.4 10:29 PM (175.116.xxx.118)

    한달만 모시고 와서 살아보세요

    아마 남편이 밖으로 나돌겠죠??

  • 119. 지인 사례
    '25.3.4 10:30 PM (221.147.xxx.127)

    공부모임에서 봤던 사람이 서로 속마음 털어놓는 시간에
    너무나 솔직하고 시니컬하게 얘기해서 놀랐어요.
    그 집도 합가가 경제적인 이로움도 있고 해서 합가했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모시게 될지 예상을 못했나봅니다.
    끝없는 반복에 지친 나머지 속마음을 숨기지도 않고
    빨리 가시는 게 자식을 살리는 일이다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오죽 힘들면 저럴까싶었어요.
    원글님
    87세 어르신의 여명이 몇 년일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20년이 넘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거 각오가 돼 있으세요?
    그때 님 부부는 몇살이 되는 걸까요?

  • 120. 잠깐씩
    '25.3.4 10:39 PM (124.50.xxx.9)

    들여다 보는 것과
    같이 사는 건 차원이 달라요.
    성인이 되고 같이 부모님과 살아보신적 없죠?
    오죽하면 부모와 사는 자식은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겠어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한 울타리 다른 집,
    혹은 2층 집에 다른 층이라면 좀 낫겠지만요.

  • 121. 음,,,
    '25.3.4 10:46 PM (221.138.xxx.71)

    87세 이시고 성격 무난하시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친척분이 엄마모시고 살았는데... 오전에는 요양보호사?? 데이케어센터?? 이런곳에 모시고 오후에는 저녁 챙겨드리고, 잠자리 봐 드리고 그렇게 살았어요.
    부부여행 갈때는 다른 자녀분이 대신 와있거나, 종종 다른 자녀 분 집에 가 있거나..그렇게 지내셨어요.
    저도 먼 친척이기는 하지만 인사드리러 갔었는데 워낙에 성격이 좋으시고, 다정하시고, 혼자 잘지내셔서 괜찮아 보였습니다. (화장실도 혼자 다니셨구요)
    그 집 사람들이 다 유순해서 잘 지내는 듯 했어요. 이런집도 있고요..

    대체로는 여기 댓글 말처럼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다른 집 사는 경우가 제일 많더군요.

  • 122. 음,,,
    '25.3.4 10:48 PM (221.138.xxx.71)

    근데 누구든 모셔오는 순간 형제들이며 친척들이며 다 우리집으로 모이게 된단 말이죠.
    ---------
    저도 이것 땜에 시어머니와는 절대 한집에 못 삽니다.
    지금도 명절이면 드러누워만 있는 상전 시동생까지 세트로 우리집에 들낙거릴거 눈에 보여서요.
    아... 입만 달고다니는 시누이도 같이 오겠네요.
    효도는 입만 가지고 하고, 몸은 꼼짝도 안하는 시짜들 ...

    내 동생들은 등짝 스메싱 한대씩 때려주면 되니까 해결 됩니다만..

  • 123. 00
    '25.3.4 10:56 PM (58.224.xxx.131) - 삭제된댓글

    같은 아파트에 사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 124. 00
    '25.3.4 11:01 PM (58.224.xxx.131)

    합가 말고
    님이 사는 아파트 (같은동 이든 다른 동이든 )로 이사시키는게
    제일 좋을거 같음

  • 125. ....
    '25.3.4 11:23 PM (180.69.xxx.82)

    아직 엄마한텐 얘기 안했고 아빠 돌아가셨을 때 합가 얘기가 잠깐 나왔었는데요.
    엄마가 그때 같이 살게 돼도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말고 너네끼리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해라, 항상 나 데리고 가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힘들다... 그렇게 말씀은 하셨었어요..
    -------

    이상한 말이네요
    보통은
    내가 혼자 살아도 나한테 너무 신경쓰지 말고 너네끼리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해라, 항상 나 데리고 가려고 하지 마라, 그러면 힘들다..

    이렇게 말씀하지 않나요

    한집에서 같이 사는걸 전제로 얘기하면서
    본인이 투명인간 취급 당하면 그냥 넘어갈까요

  • 126. ......
    '25.3.5 12:13 AM (180.224.xxx.208)

    그냥 어머님 집에 가까운 거리로 원글님이 이사하세요.
    노인들은 사시던 곳에 계속 사는 게 좋다니까
    어머님 말고 원글님이 어머님댁 근처로 가서
    매일 들여다 보세요. 그게 서로 좋아요.

  • 127. ...
    '25.3.5 12:40 AM (219.255.xxx.142)

    지금 차로 20분 거리 딱 좋은데요.
    그리고 요양원 안보낸다고 하셨는데...
    요양원 요양병원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게 아니고
    어쩔수 없어서 가는거에요.
    원글님이 혹시 노인 병수발 해보셨는지요?
    제가 원글님 또래인데 2년간 대소변 받아내며
    간병하고 허리가 완전히 나가서 힘들어요.
    친정부모 간병하다 아픈거라 남편 앞에 아픈것도 미안합니다.
    87세 시면 물론 곱게 건강하실수도 있지만
    병원을 얼마나 어떻게 다닐지 아무도 몰라요.
    집을 합치는 순간 (두 집 돈도 합쳐지죠?)
    나중에 계산 복잡해집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댓글이 삭막한게 아니고
    현실을 말씀 드리는거에요.
    요양원 안보낸다 장담 마셔요.
    지금 혼자도 지내실만 하니 자주 들여다보시고
    진짜 아프시면 원글님이 가서 주무시거나 하시고
    더 힘드시면 요양병원 가실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리고 어머님 집이나 여유자금은 병원비 간병비
    쓰셔야해요.
    지금은 좋은 마음이지만 몇년후를 생각하면 굳이 합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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