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만날때
종종 근교도 나가고 드라이브하곤 했어요
친구가 오랫동안 등산동호회를 다녔는데
거기 호구아닌가싶은 남자가 있었어요
소형차로 땅끝도 다 태우고 다닌대요
차가 그 남자만 있어요
몇년동안 여기저기 많이 다니더라구요
걔가 너한테 마음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이상하게 생겼다고 성격도 쪼잔하다고
엮지말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언젠가 멀리 다녀온 얘기를 하다가
그남잗느 장시간 운전해서 힘들었겠다 하니
발끈하며
지도 가고 싶어서 간거다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속으로 그냥 이용가치가 있어서 같이 다니다보다 했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대요
크게 다친건 아닌데..
그 뒤로 걔땜에 사고났다고 원망하는 말을 하더라고요
친구지만
왠지 그 운전자편에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 후 남편이 차를 자주 빌려가서
우연치않게 차를 안갖고 나가게 됐는데..
약속 잡을때 먼거리 카페리스트를 보내더라구요
드라이브하고싶다는 의미겠죠
근데
차도 없고
고속도로 사고났던 후
친구 얘기 듣고는
남 함부로 태워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