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남편이 매번 잔소리하는데 맨손으로 설거지하다 칼에 손가락을 베었어요. 피가 많이나서 아무래도 봉합이 필요할거 같아 병원 찾아보니 토요일이지만 국공휴일이라 다 쉬어서 순천향대 응급실로 갔어요.(저랑딸 한번씩 손가락 봉합으로 자주가던 곳이라)
접수하고 기다리고 있는데...봉합의가 없다고 외상전문병원 3곳정도 알려주시고 팜플렛을 주시며 전화해보고 가보라고 하시더나구요. 다행히 한곳에 연락을해 진료를 보긴 했는데 저희 같은 환자가 많아서 직원들도 패닉이구요.
응급실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손가락 봉합 같은건 응급으로 치지도 않아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치료는 받았거든요]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가 더이상 의료선진국은 아닌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