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때는 꽤 열심히 뮤지컬 봤었는데
요즘은 거의 간 적이 없어요
제가 20대때는 아이다.십계.노트르담 드 파리같은 대작도 티켓팅 오픈 시간 맞춰서 들어가면 중블 1열도 어렵지 않게 구했거든요
요즘은 티켓팅도 너무 어렵고 시체관극이니 뭐니 관극예절에 예민하다는 말 많이 들어서 더 안가게 되었던것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티켓값은 비쌌던것같아요 20여년 전 그때도 vip석 14~15 만원 정도 했으니까요
암튼
얼마전 82에서 천개의 파랑 좋았다는 후기 보고 저도 예매했어요
특가는 놓치고 가족할인 적용받아서 예매했구요
대극장 뮤지컬인데도 저렴한 편이더군요
책도 안읽어보고 보러간건데
와..너무 감동이었어요
마지막에 눈물이 쉴새없이 흐르더군요
고딩아이는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고 다음에 또 보자고 하네요
가족.사랑.행복.장애인복지.동물권 등등
아이와 함께 대화해볼거리도 많았고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깊은 감동과 울림도 있었어요
82덕분에 좋은 작품 알게되어서 넘 감사했어요
그리움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행복해지는거라는 대사가
계속 되뇌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