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롯코아일랜드 최전성기에 살았던거 같네요.
그당시에는 그 곳이 꼭 에버랜드를 동네로 만들어놓는 것 같은 곳 이었어요.
조경도 딱 에버랜드스타일로 해놓았고, 중앙의 인공개울에서는 여름에는 애들이 하루종일 물놀이하고 여름 주말에는 그 곳에서 에버랜드처럼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졌고요.
그 유명한 노도 거기 야외에서 봤었네요. 엄청 지루했.
마츠리도 섬 중앙에서 했었고, 맛있는 노점음식들 다 한 번씩 먹어보고요.
신혼시절을 일본에서 보내면서 엄청 즐겁게 누렸었는데,
애들 데리고 우리 살던 곳에 가자고 다짐하던 해에 원전 터져버렸고.
유트브로 구경해보니 거기도 이제는 가게가 거의 다 폐점분위기이고 있는거라고는 다이소, 코스코아울렛(완전 구멍가게수준) 이런거만 있네요.
국제학교도 폐교되어서 없어지고,
그 아름답던곳이 건물들만 덩그러니 있게된 느낌이고요.
산노미야역 부근으로도 유령마을화 되어버렸다네요. 거기가 좀 오래된 마을들 있는 곳 이었는데 북쪽 마을이 아예 다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유트브에서 나와요.
우리 부부 다 늙어빠져서 한 번 일본에 가볼까했는데,,,그 쓸쓸한 풍경을 눈에 담고싶지않네요.
대체 한국인들은 일본의 뭐를 보러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