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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녀사이 이런 농담

... 조회수 : 2,106
작성일 : 2025-02-28 15:42:10

일적으로 1년전에 2-3일간 같이 있었던 적이

있었던 분이 있어요.

근데 일대일이 아니라 그분이 저 포함 20여명 정도를

인솔하고 다니는 일이었죠.

특별한 일 없이 그렇게 마치고 끝!

 

카톡으로 연결은 되어 있었는데..

그리고 4개월 후쯤 제 생일이었는데

카톡 친구 생일 알림을 보셨는지

생일 축하 아이콘으로 축하해주시더라구요.

의외라 놀라긴 했는데.. 

간단히 축하하고..감사하다 하고 지나가고 끝!

 

그리고 한 6-7개월이 흐른 엊그제

갑자기.. 제게 일을 주려는 뉘앙스로

(둘 다 같은 일을 하는 프리랜서임)

특정 날짜 일정이 되냐는 톡이 온거에요.

그래서 그날 된다, 제게 일 주시려구요? ^^ 하고

답을 보내니..

 

보고 싶어서요

 

라고 답이 오네요ㅎㅎ

물론, 농담이었고 그후에는 웃음기 뺀

일 관련 대화만 하고 끝!

 

둘다 서로 신상에 대한건 전혀 몰라요.

청춘남녀도 아니고

저는 싱글이지만 50초인지라

말 안하면 당연히 유부녀로 볼테고 그분도

저랑 비슷한 연배라 유부남이겠죠.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이 정도 농담은

그냥 대수롭지 않은건가요?

 

그분에 대한 호감은 물론,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보고 싶었다는 저 멘트가

그날부터 계속 제 머리에서 안 떠나고 있어요ㅎㅎㅎ

저 외로웠던걸까요 ㅠㅠ

IP : 119.192.xxx.7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5.2.28 3:47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미친놈이네요
    원글님도 정신 차리세요
    아무나 찔러보는 저런 질 낮은 남자. 조심하셔야죠

  • 2. ㅎㅎㅎ
    '25.2.28 3:52 PM (218.54.xxx.75)

    원글님이 불쾌하단 뜻인줄 알고 읽었는데
    마지막줄 보니 설레셨다는거네요.
    그 남자가 유부남이 아니길 ~

  • 3. ...
    '25.2.28 3:54 PM (119.192.xxx.72)

    왜 설레는건지 스스로 당황스러워하고 있어요.
    호감이 있거나 했던 사람도 아닌데.. ㅠㅠ

  • 4. ..
    '25.2.28 4:03 PM (118.235.xxx.21)

    50대인데 유부남에게 설레인다고요?
    조심하세요 추해보일 수 있어요

  • 5. ㅇㅇ
    '25.2.28 4:04 PM (125.130.xxx.146)

    보고 싶다는 말은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어떻든간에
    기분 좋은 말이죠~
    설레일 수 있다고 봐요

  • 6. ...
    '25.2.28 4:05 PM (119.192.xxx.72)

    유부남이라고 안했는데요?
    유부인지, 돌싱인지 노총각인지 트렌스젠더인지
    아무것도 몰라요ㅎㅎ

  • 7. ...
    '25.2.28 4:08 PM (119.192.xxx.72)

    125.130님 댓글보니..
    맞아요, 여자분이었더라도 맘이 몽글몽글해졌을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이고 싶어지네요.

  • 8. ..
    '25.2.28 4:17 PM (118.235.xxx.21)

    “그분도
    저랑 비슷한 연배라 유부남이겠죠.”

    본문에 이렇게 썼으니 유부남이라고 짐작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유부남으로 짐작되는 사람이 보고싶다고 하면 설레인다는 게 너무 별로라서요

  • 9. ㅈㅈ
    '25.2.28 4:45 PM (122.47.xxx.151)

    직장 다니면 저정도 스몰토크 자주 보지 않나요
    의미두지 마세요
    저런 농담해도 이상할거 없는
    그만큼 소원한 관계라는뜻이에요

  • 10. ㅇㅇ
    '25.2.28 5:44 PM (219.250.xxx.211)

    원글님 제가 이 일을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워낙 평생 하던 일이라서요.^^ 연애상담.ㅎㅎ
    원글님은 싱글이고 그분이 일로 만났을 때는 그냥 지나쳤지만
    4개월쯤 후에 생일에 아는 체를 하셨으니 약간의 호감을 보인 거고
    또 6 7개월쯤 후에 연락을 해서 일을 주면서 보고 싶어서요라고 말을 했으니
    어쨌거나 그분은 두 번이나 호감을 표한 겁니다 플러팅이라고 하나요
    이제 핵심은 그분이 개ㅅㄲ거나 원글님을 좋아하는 싱글이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제 그냥 조용히 지내시다가 세 번째 뭔가가 오면 못이기는 척하고 받으세요 그게 어떤 것이든간에
    그래서 만나서 대화를 하게 되든 전화 통화를 하게 되든 문자를 하게 되든 꼭 이렇게 물어보세요
    누구 선생님은 정말로 자상하세요 사모님이 참 좋아하시겠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얼버무리거나 아무 응답도 안 하거나 여튼 바라는 대답이 안 나오면 개새ㄲ니까
    버리세요

    여기에 대해서, 제가 아내가 없습니다 싱글입니다 라고 말하면
    아 그렇군요 너무 자상하셔서 당연히 좋은 분이랑 결혼하신 줄 알았어요
    미혼으로 사는 거 어떠세요 저도 사실은 미혼인데 자유롭지만 외로울 때도 좀 있어요
    이렇게 대화를 이어 나가세요

    지금 원글님이 말하니 에피소드에서 가능한 딱 한 가지 좋은 그림을 한번 그려 본다면
    그분은 싱글인데 원글님께 호감을 느꼈고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았더니 원글님도 싱글이라는 정보를 접했고
    그래서 어떻게 다가가려고 하는데 방법이 없고
    그래서 용기를 쥐어 짜내서 4개월이 지나서 생일 축하 이모티콘을 보내고
    또 몇 개월 지나도 잊어버려지지 않으니까 일거리를 만들어서 원글님께 연락한 것일 수 있어요
    그러면 알아서 세 번째 연락까지 해 오겠죠
    아니면 원글 님이 그 일이 고마웠다고 한번 연락하셔도 되고요

    그때 하셔야 되는 일은 딱 하나예요 고마운 척하면서
    사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겠다 이 멘트를 쓰는 거예요
    이 확인만 하면 끝나요

    이분이 원글 님의 그 설레는 마음의 주인공이 되려면 가능한 시나리오는 아까 제가 그려 드린 것 그거 하나예요
    이분이 싱글이고 원글님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래서 두 번의 플러팅을 아니 정말 최선을 다한 시도를 했다
    만약에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플러팅이라는 가벼운 말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 나이에 그게 쉬운가요 ㅠ

    그게 아니면 이 사람은 나쁜 사람이니까 그냥 지워 버리시면 돼요
    정답은 이것 하나입니다 아 저 사실은 싱글이에요
    이 외에 모든 응답 무응답 딴청 피우기 회피 얼버무림 웃음 다 대문자 엑스X입니다

    기회가 오면 꼭 그걸 확인하세요
    사모님이 얼마나 좋으실까요
    그리고 싱글이라고 확인되면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꼭꼭꼭
    저도 혼자 사는데 혼자 사는 건 때로는 좀 외롭지요 이런 식의 멘트를 날려 주는 거 기억하세요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설령 좋은 결과가 아니라도 지금의 설레임 기분 좋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 11. ㅇㅇ
    '25.2.28 5:51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아 하나만 추가해 드릴게요
    원글님 그분이 이혼한 사람이거나 무자녀 이혼한 사람이거나 유자녀 이혼한 사람이거나 상처한 분이거나 등등등
    여튼 이런 여러 가지 변수인 상황에 대해서 원글님이 기준을 딱 정해 놓으셔야 돼요
    그리고 그분에 대한 원글님의 호감도도 대충 확인해 놓으셔야 돼요
    내가 느끼기에 그 사람은 어떤가?
    19살 순이 아니잖아요 이제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으면은 원글님이 그 선을 명확하게 하고 그어 주세요 그분에게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이혼한 사람이어도 만나 보고는 싶다 이런 마음 있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그 멘트 잊어버리지 마세요
    사모님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이렇게 자상하시니까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ㄱ새ㄲ 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긴장을 놓지 마세요.^^

  • 12. ㅇㅇ
    '25.2.28 5:53 PM (219.250.xxx.211)

    아 하나만 추가해 드릴게요
    원글님 그분이 이혼한 사람이거나 무자녀 이혼한 사람이거나 유자녀 이혼한 사람이거나 상처한 분이거나 등등등
    여튼 이런 여러 가지 변수인 상황에 대해서 원글님이 기준을 딱 정해 놓으셔야 돼요
    그리고 그분에 대한 원글님의 호감도도 대충 확인해 놓으셔야 돼요
    내가 느끼기에 그 사람은 어떤가?
    19살 순이 아니잖아요 이제는.^^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으면은 원글님이 그 선을 명확하게 하고 그어 주세요 그분에게

    마지막으로 하나 더
    ㄱ새ㄲ 일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기억하고 긴장을 놓지 마세요.^^

  • 13. ...
    '25.2.28 5:55 PM (119.192.xxx.72)

    바로 위에 ㅇㅇ님 댓글 대박!
    뻘글이라 지울까 하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재밌고 정성 가득한 댓글 보구
    일단 너무 기분이 좋아지네요~~
    님은 전문가의 스멜이 나십니다ㅋㅋ
    솔루션까지ㅋㅋ

    의뢰받은 일이 그냥 말로만 고맙다
    넘기긴 큰 일이라 끝나고 나면 기프티콘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그때 개ㅅㄲ인지 아닌지 함 확인해볼께요ㅋㅋ
    You made my day!

  • 14. ㅇㅇ
    '25.2.28 5:57 PM (219.250.xxx.211)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이 장면에서 이런 상황에서 보고 싶어서요 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기 진심이 안 담기었고 그냥 한번 던져 본 말이라면 걔쉬키 맞고요
    거기 진심이 담겼고 뭔가 시도해 보려는 간절한 간절한 노력이 있는 거라면
    그건 호감보다 더 찐한 무엇이 맞습니다

  • 15. ...
    '25.2.28 6:01 PM (119.192.xxx.72)

    ㅇㅇ님이 내 친구였으면 좋겠어요~~ ^^
    같이 수다떨면 너무 재밌을거 같고 상담 잘 해주실거 같아요!

  • 16. 저도
    '25.2.28 6:04 PM (119.69.xxx.233)

    이전에 연애상담을 ㅇㅇ님한테 받았더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ㅎㅎ

  • 17. ㅇㅇ
    '25.2.28 6:13 PM (219.250.xxx.211)

    옙! 제가 이런 쪽은 남녀노소 불문 스무살 때부터 해 온 일인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특히나 원글님 상황은 그 상대가 매우 형편없고 시시하고 별 볼 일 없는 인격이거나
    아니면 진심이 담긴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것 같아서
    혹시 후자일 수도 있어서 그럼 놓치지 마셨으면 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상큼한 봄날이 시작되는데 원글님께도 그분이든 아니든
    분홍색의 벚꽃들 배꽃들 목련 산수유 진달래 피어났으면 좋겠네요.
    (나는 왜 남의 연애사에 끌리는건가.........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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