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요리도 참 잘하지만
세계어디에도 빠지지 않는게 한국 국물요리라고 생각하고요 참 다양하고 대단하다 봅니다
물론 슬프게도 그 발전 배경이 그리 좋은 환경에서 발달한건 아닌듯 싶고요
한국은 예로부터 땅덩이도 작고 사계절이라지만 겨울엔 너무도 춥고 아주 많이 척박했잖아요
내장 요리라던가 뼈를 푹 고아서 국물을 내는것도
양반들이 소고기 주요 부위만 먹고서 서민들은 나머지 안먹는 부위를 가져다 활용해서 별별 음식을 다 해먹기도 하면서 점점 발달했고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다른 나라에선 절대 안먹는 산과들에 온갖 이름모를 풀들 다 뜯어다 반찬으로 만들어먹고
고기면 고기.. 나물이면 나물..
심지어 바다에서까지 김 미역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창출하고..
이런거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머리가 좋고 똑똑하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보다 더 거칠고 척박한..시베리아 우즈베키스탄 등등에 우리나라 사람들 죽던지말던지라며 그냥 던져다놓아도
그런곳에서조차 우리 고려인들은 산에서 들에서 고사리며 나물 뜯어먹고 당근으로 김치까지 담가먹으며 살아내고 잘들 먹는거보고 식량이 부족해 맨날 굶던 러시아인들도 고려인들 따라서 그대로 먹었다고요
프랑스는 집주인이 손님한테 숩(국물요리) 내놓으면 좋게는 '어머 이분 집안 형편이 어지간히 안좋으시구나 불쌍해라'
대놓고 나쁘게는 '국물요리=가난한 집안' 이런 인식이 있을정도고
주변 유럽이나 미국 등 타국들도 재료를 우려낸 맑은 국물요리는 별로 없거나 선호하지도 않거든요
중국도 국은 곁들여 나오기도 하고
국물에 빠트린 면요리도 있고
소고기 탕국도 있지만 국은 어쩐지 슴슴하고 고기를 맛있게 먹기위해 국물이 부수적으로 딸려있는 느낌이 대부분이거나
국도 스톡정도로 간단히 맛을내고 녹말물로 걸쭉하게 만들고 걍 간단하고 뜨끈하게 먹는 느낌이죠
그냥 고기 그 자체를 튀기고 볶아 먹으면 끝인거지 굳이 국으로 끓여 양을 늘릴 필요를 그다지 못느낀거죠
중국 일본이외 타 아시아 국가들도 국이 한국만큼 다양하지는 않고
있어도 좀더 단순하고 몇가지로 한정된 느낌이고요
반면 한국은 좀 아픈 과거에서 비롯되었으나
각종 육수와 재료를 활용한 깊은 맛의 된장찌개나
콩나물국밥 설렁탕 꼬리곰탕 갈비탕 소고기무국
등등등
저 사실 국밥을 너무나 사랑하는 국밥충이거든요
여러재료를 잘 우려내어 정성스럽게 끓인 한국만의 독보적이고 잘 발달된 한국만의 국물요리들이 너무너무 좋아요
외국인.. 특히 서양인들은 이런 국물맛은 절대 모를듯요
이런 독특하고 우리만의 독보적인 음식문화는 계속 맛보여주고 알리고 해외에도 꾸준히 홍보할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암튼 국물 요리는 대한민국이 전세계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