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너무 순하고 착해요

.....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25-02-13 14:46:58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가면

종종 비닐째 버리는 덩어리가 발견되나봐요

저같으면 그냥 내 음쓰만 버리고마는데

남편은 남이 버린 보이는 비닐덩어리까지

풀어서 버려주고와요

처음 한두번이겠거니했는데

자기는 항상 그렇게한데요

 

늦은 밤 거실에서 영화나 티비를 볼때

전 티비 안보고 노트북으로 쇼핑이나 다른 일을 해요

남편은 항상 볼륨을 죽여 무음으로 화면만 봅니다

아니 영화를 보면서 소리를 죽이면

반쪽짜리 영화 잖아요. 

내 하는 일에 방해될까봐 자긴 그냥 자막만 있으면된데요

소리 틀고 봐라해도 자긴 괜찮데요

음식물쓰레기나 영화 무음으로 보는거나

굳이 이렇게까지 타인을 배려하지 않아도 되지않나요

사람이 너무 순하고 착해요.

저랑은 참 반대네요

난 나만 생각하는데....

남이버린 음쓰 비닐이 있건말건, 영화볼때 소리가 옆사람에게 방해가되건말건....

같은 사람인데 어찌 성향은 이리 차이가 나는지..

 

 

 

IP : 112.164.xxx.22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13 2:49 PM (106.101.xxx.215)

    잘해주세요ㅎㅎ천성이 배려심 좋으신분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 복이에요~

  • 2.
    '25.2.13 2:51 PM (223.38.xxx.233)

    영화 무음으로 보는 배려 최고네요. 저는 귀가 너무너무 예민해서요.

  • 3. 저도
    '25.2.13 2:53 PM (27.167.xxx.215)

    그러는데 ㅠ
    남들이 볼땐 뭐 그렇게까지? 싶으신가봐요
    전 아이패드로 영화볼땐 이어폰 끼고봐요 옆에 방해 될까봐요

  • 4. ....
    '25.2.13 2:54 PM (112.220.xxx.98)

    영화는 자막이 나오는걸 무음으로 본다는거죠?
    그렇다해도 전 이해가 좀 안되요
    불륨 낮게해서 봐도 옆에서 쇼핑이나 다른일 다 가능하잖아요
    너무 극단적인 배려...
    전 이상하게 보일것 같아요 ㅜㅜ

  • 5. ,,,,,
    '25.2.13 2:58 PM (110.13.xxx.200)

    그래도 무음은 좀 아니지 않나요?
    자기 권리도 챙기줄 알아야 하는데.. ㅠ
    좀 극단적이네요.

  • 6. 그럼
    '25.2.13 3:03 PM (222.113.xxx.251)

    사랑스런 남편분께
    블루투스 이어폰 선물해주세요

    진짜 이런거보면 결혼하고싶어지네요

  • 7. 이정도는
    '25.2.13 3:0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내 남편이나 가족이 이정도면 저는 좀 이상하게 느껴질것 같아요. 부인이 정말 집중해서 할 일이면 조용한 방에서 하겠죠. 아님부인을 배려해서 본인이 이어폰 연결해서 보거나. 근데 이정도로 배려해야하나 싶어요.
    남편 가족들이 다 그래요? 아님 성장과정에서의 어떤 특이점이 있으셨을까요? 암튼 굉장히 신기하네요.

  • 8. ...
    '25.2.13 3:06 PM (211.36.xxx.77)

    저두 그런 섬세한 남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
    부럽습니다

  • 9. 착해요.
    '25.2.13 3:08 PM (1.245.xxx.23)

    남편분이 너무 착하세요.. 살다보면 그런점이 답답할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그런 착한심성보일때마다 예쁠것 같아요.
    전 그런 배려심이 부럽네요..

  • 10.
    '25.2.13 3:21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말소리는 자막으로 해결되더라도
    효과음이나 ost는 들어야죠
    이어폰 끼고 보게 해주세요
    과하게 착하네요

  • 11.
    '25.2.13 3:24 PM (211.170.xxx.35)

    진짜 배려심 많고 선하시네요.

  • 12. 세상에
    '25.2.13 3:27 PM (106.246.xxx.12)

    선으로 세상을 지키는분이 집에 계시네요.
    요즘티비 블루투스 이어폰 이나 헤드폰 가능할거예요. 선물하셔도 좋을듯요.
    안되면 리모콘에 이어폰 꽂는곳 있을테니 알려주셔도 되겠네요.^^

  • 13.
    '25.2.13 3:35 PM (1.237.xxx.38)

    그래서 님에게 더 배려 받고 얻는 덕도 있을걸요
    손해인거같아도 손해가 아닌
    이어폰이라도 생길거고

  • 14. 몬스터
    '25.2.13 3:44 PM (125.176.xxx.131)

    와...
    두분은 연애 결혼 하셨나요 ???
    아 .....정말 대박이에요
    어디서 그런 보물 같은 남자를 찾으신거예요??

  • 15. 우웅 부럽
    '25.2.13 3:45 PM (218.51.xxx.191)

    제 남편도 제가 "당신만나 다행"이라고는 하나
    원글님 남편같은 극섬세한 배려는 없네요.
    울 딸들도 원글님 남편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네요.

  • 16. .......
    '25.2.13 3:49 PM (112.164.xxx.226)

    우와 댓글에 제가 더 감동이네요 ㅎㅎ
    이렇게 놀라실줄 몰랐어요 ㅎㅎ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7. 4545
    '25.2.13 4:05 PM (121.161.xxx.51)

    남녀를 바꾸면 저희 부부네요. 남편이 잠이 깰까봐 무음으로
    하고 일찍 일어나도 살림하는 소리에 조용히 깰때까지
    책이나 보고 갈치같은 생선은 항상 가운데는 남편주고..
    가운데 견과류 박힌 만쥬같은거 반을 갈라 먹을땐 당연
    남편거에 좋은거 주고...저는 이런게 당연하고 예의고 배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계속 사니 남편은 또 그걸 당연히 생각하네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더라구요. 제 남편한테도
    그런 배려를 기대하지만 ㅠㅠ 심지어 자고 있는데 불을 탁 켜서
    뭘 찾거나 깨워서 말도 시켜요. 착하고 배려가 dna에 새겨진
    사람들을 소중히 대해줍시다.

  • 18. ....
    '25.2.13 4:18 PM (112.164.xxx.226)

    착하고 배려가 dna에 새겨진
    사람들을 소중히 대해줍시다.
    -------------
    네넵. 안그래도 이건 항상 명심하고있습니다.

  • 19. 음쓰는
    '25.2.13 5:25 PM (123.212.xxx.43)

    저도 그러는데
    대신 저는 속으로 욕을 좀 한달까요ㅠ

  • 20. ...
    '25.2.13 6:27 PM (118.235.xxx.191)

    착하고 배려가 dna에 새겨진
    사람들을 소중히 대해줍시다.3333

    요즘 세상에는 겉모습이 사람이라고 다 똑같은 사람은 아니예요

  • 21.
    '25.2.13 8:42 PM (211.218.xxx.216)

    너무 착하십니다
    저희 집 남편은 볼륨 줄이라고 소리소리 질러야 쬐끔 줄여서 정말 짜증납니다 방에서 다들 공부하는데 뭐하는 짓인지

  • 22.
    '25.2.13 8:57 PM (180.229.xxx.146)

    원글님 부럽습니다
    자식보다 자기가 먼저라는 습성이 새겨진
    남편놈하고 사는지라 정말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741 패키지여행가서 스위트룸에 자 본적 있어요 ... 06:17:18 149
1686740 병으로 크게 아파봤던 사람하고 아닌 06:13:02 206
1686739 "다이아로 청혼하지 마세요"…마트서 1캐럿에 .. 1 ㅇㅇ 06:08:16 545
1686738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과한 이유 1 06:01:16 314
1686737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선민, '명태균 부정선거'수사 ../.. 05:55:02 293
1686736 호주산목초육스지곰탕과 돼지뼈곰탕 1 11502 05:22:25 147
1686735 디카베인 커피 5 블루커피 04:25:46 875
1686734 직원이 가족으로만 구성된 회사 1 @@ 04:12:23 914
1686733 뒤늦게 김장하려고요 1 111 04:12:16 528
1686732 아시안게임 하는지도 몰랐네요 ;;; 2 ㅇㅇ 03:52:35 582
1686731 가슴 메모그램을 받아야하는데... 1 메모그램 03:39:39 542
1686730 몽클 사려면 수입(월수,총자산)얼마나 될까요? 14 몽클 03:33:00 1,978
1686729 저는 북유럽 스릴러가 좀 심심해요. 저 같은 분 없나요 8 ::: 02:48:17 985
1686728 고3아들. 손톱을 안 잘라요 2 레a 02:25:33 711
1686727 코스트코 vs 트레이더스, 어느 파이신가요? 10 어디로 02:22:53 1,389
1686726 하야 얘기가 있어서 궁금하게 있는데요 8 02:21:13 1,541
1686725 지누스 그린티 토퍼 전기장판 가능한가요? 2 ㅇㅇㅇ 02:06:54 166
1686724 노상원이 개입된건 어떻게 알게된건가요? 6 ,, 02:06:21 2,011
1686723 코뼈가 부러졌다는데 4 고민 02:03:54 945
1686722 30대가 가는 커뮤니티 어디인가요? 1 ㅇㅇ 02:01:49 711
1686721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7 ㅠㅠ 01:51:59 2,086
1686720 집근처 빈건물 주변에 쌓인 쓰레기...어디다가 청소요청하면 될까.. 궁금이 01:48:43 322
1686719 이사할때마다 아이들 관련 상장이나 생활통지표 가지고 다니시나요 4 정리 01:36:07 543
1686718 자녀들의 스트레스 잘 들어주나요? 2 패턴 01:28:41 566
1686717 뮤직카우 제이지가 투자한 한국 스타트업이라는데 2 ㅡㅡ 01:28:11 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