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주재원 와 있고
초등 고학년 남매 키우는데요
저는 막 밝고 에노지 넘치는 타입이 아녜요
모든게 애들에 맞춰서 돌아가고
애둘 글쓰기 수학 영어 한자 역사 제가 집에서 봐주고요
수영 발레 데리고 다니느라 정신 없어요
애들 친구관계? 생일이면 생일 선물 고르고 생파장소 픽드롭하고 엄마들 관계 제 일이죠.
근데 웃긴게요 가끔은 너무너무 외롭고요
아이들이 숨쉬듯이 제 희생을 당연하듯 생각하는게 요새 느껴져서 모랄까 현타가 오더라구요.
저도 국제학교 선생님이랑 학부모 상대해야하니까 나름 영어공부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낮엔 바쁜데요. 따지고 보면은 저는 새벽 6시부터 11시까지 풀타임인거에요.
밝은 사람이 오면 주변이 밝아지잖아요.
저는 그런 존재가 우리 가족에게 되고 싶었어요.
근데 저를 응원해주구 제게 힘을 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그나마 막내인 아들이 귀엽고 애교 떨고 하는데.. 나머지는 제가 하는 말이 다 잔소리로만 들리나봐요. 냠편도 가정적이지 않고 침대랑 자석처럼 붙어있고.. 저는 어디에 집중해서 살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