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몇년차가 되니 드디어 김치를 안 담글 수가
없게되어 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한국살때 냉장고에 남아나던 김치)
(외아들 외며느리라 시어머님이 이제 김치 맛없지
하며 그렇게 김치를 많이 해다 주셨대요)
(늘 다 못 먹어 남아나서 남들에게 나눠주던
그 김치가 너무너무 귀한 상황).
제일 처음 김치를 담을때
자기가 김치를 담을 수 있다는 믿음이
안 가서 외국인이 김치 담는 영상을 보고
따라 만들었대요(외국인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 그 말이 너무 웃겼는데)
이제는 계속 그 외국인 김치 레시피로 김치
담아서 먹는데 외국인이 하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
라는 그 말이 너무 귀여워요
이 글을 쓰는 저도 사실 김치 한번도 안 해봤습니다
김장할때 김치양념 절인 배추에 뭍히는거 정도
시어머님 담그시는 걸 보면 너무 어려워보여
살아있는 동안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어요
그냥 대중없이 재료 막 넣으시는데
먹어보면 꿀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