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이 너무 좋아서 신들렸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예전엔 친구 까지는 아니어도 정이 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거든요
전 적당히 베푸는 거 좋아하고 고민 있어도 상대에게 부담될까 싶어 굳이 이야기 안 하고 되도록 서로에게 좋은 이야기 나눠요
상대의 의견 적당히 맞춰주고 눈에 보이는 필요에 의해 안 사귀고 그저 잔잔하게 소통 느낄 대상이 좋구나 싶구요
그런데
제가 주변에 사람이 많고 오랜 친구들에게 잘하는 게 보이면 본인에게도 도움될까싶어 갑자기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호응 잘하고 잘 들어준다 싶으면 시도때도 없이 연락해서 늘어놓아요
상담비가 얼만데 하루이틀 겪은 것도 아니고 시간 아깝고 뻔해서 요즘은 바로 끊어냅니다
사람이 아쉽지 않아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