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
영화는 아우슈비츠의 참상이 영상으로 보여지지 않는데도 지금껏 봤던 그 어떤 영화보다 전쟁의 잔혹함이 오감으로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영화를 보고난후, 울렁거림때문에 힘들어서 스스로 놀랄정도였고, 내가 저 시대를 살았다면 나는 어땠을까를 계속 생각하게 했어요.
평범한 나도 주인공들처럼 전쟁으로 신분을 상승시키고 나치 부역자로 호위호식을 꿈꿨을까?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은 악은 평범한 사람 누구도 저지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닌, 생각하지 않으면 악을 누구든 저지를 수 있다..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때문에도 여운이 크고,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 가까운 사람들과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영화는 2024년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외 다수 입상한 작품이고..참고로 저는 유튜브 대여로 1,250원에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