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후에 남편이랑 전화로 대판 했거든요
거의 뭐.. 소리지르면서 싸우고 난리였어요
남편이 6시쯤 들어왔길래 꼴도 보기 싫어서 방에 들어와 있었어요
그 사이에 저는 피자를 시켰고 남편은 또 제가 시킨줄 모르고 족발을 시킨거에요
방에 있다가 잠깐 아이 때문에 나왔는데
남편이 막국수를 비비고 있더라구요 거실에 나혼산 을 틀어놓고
와.. 진짜 저걸 먹어야 되겠단 생각이 >>>>>>>>>>>> 싸우고 나서 자존심 보다
순식간에 역전이 되서
젓가락 들고 갔어요
막국수랑 매운족발이랑 완전 꿀맛이더라구요
제가 진짜 이래요
음식 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ㅋㅋ
저희 남편은 자존심 >>>>>>>>>>>>>>>> 음식이거든요
근데 제가 이렇게 단순한 스탈이라 남편이랑 사는거 같아요
같이 꼬장꼬장 자존심 세웠으면 진짜 진즉 난리났을듯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