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이와 함께 영세 받은 초신자입니다.
예비신자일 때, 신부님께서 아이 중고등부 권유하셔서 몇 번 보냈는데
저의 아이가 미사드릴 때 아이들이 너무 떠들어서 싫다고 교중미사에 더 많이 가게 됐어요.
예비신자여서 그런지 자모회 가입하라는 권유도 없었고, 특별행사 있어도 초대 안하더라고요.
세례 일주일 전, 연말 파티로 단톡 처음 초대해서 인당 음식비용 냈고 참여할 수 있었어요.
그 후 세례 받고나서 새학기 미사 한다고 신부님이 참여하라고 해서 갔는데,
자모들이 삼삼오오 자기들끼리 앉아있고 아이도 혼자 앉고 저도 혼자 앉고, 아무도 관심없고.
교중미사랑 분위기가 너무 달랐어요. 끼리끼리 느낌. 치맛바람 느낌이랄까요.
저는 예비신자 때부터 줄곧 교중미사, 평일미사를 자주 참례해서 그 시간에 뵌 분들하고는 잘 지내거든요.
구역모임도 꼬박꼬박 가서 구역식구들과 잘 지내고있고 (구역엔 거의 대학생/취업한 부모님들이라 자모회아님), 세례 후 레지오도 들어가서 나름 잘 지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중고등 미사는 적응도 안되고, 너무 낙동강 오리알 느낌이 들어요. 분심만 들고.
성당이 마치 다른 성당같이 어색하고 불편해요.
중고등 자모회를 꼭 참여해야 되나요?
회비는 내겠지만 봉사도 불편하고, 제일 중요한 건 미사시간 내내 불편해요.
아이도 중고등부보다 교중미사가 좋다는데 억지로 꾸역꾸역 보내고 있어요.
중고등부 대신 가족끼리 교중미사 참례하는 것이 좋을까요?
문제는 아이가 복사단을 하고 싶어하는데 중고등부에 익숙해져야 할 것도 같고..... 고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