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31548
2호기 12일 방사성폐기물 29톤4호기 작년 저장수, 11년 전 중수
바다 누출되는 사고 반복적 발생
한수원 "기준치 이하" 원안위 조사
환경단체 "부실·안일, 치명적...폐쇄"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호기 지난 12일 29톤, 4호기 지난해 6월 2.45톤, 4호기 11년 전 중수(重水) 143kg.
노후 원전인만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명을 연장하는 게 위험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17일 확인한 결과, 지난 12일 오전 10시 5분쯤 경주 양남면 나아리에 있는 월성원전 2호기에서 액체 방사성폐기물 29톤이 동해 바다로 누출됐다.
이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물질량은 삼중수소 11억6,000만 베크렐, 감마핵종 35만8,000 배크렐로 추정된다. 1리터당 37만9,076 베크렐로, 삼중수소의 액체폐기물 배출 허용기준인 4만 베크렐의 9.5배다.
한수원은 누출 확인 후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지역사무소에 보고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번 누출 사고의 원인은 액체폐기물 처리 탱크의 밸브가 열려 누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안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제공한 해양환경시료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서 방사능 누출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