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같이 근무하는 분이 있어요.
뭐랄까?
일을 하다가 자기 업무가 아니다 싶으면 칼같이 돌려보내요.
그런데 자기 업무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그냥 해달라고 해요.
저와 겹치는 업무가 좀 있는 편인데
제 것 하는 김에 자기것도 같이 해달라고 합니다.
몇번 그렇게 해줬고 다음에 그 분에게 그 업무가 넘어가니까
반으로 딱 나누어서 들고 와서는
나누는 게 더 합리적이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능률도 좋고
어쩌고 저쩌고...말이 엄청 길어지더군요.
예전 같으면 알았다고 했을텐데 그동안 쌓인 게 있어서인지
"제가 할 때는 같이 하라고 하시고 왜 지금은 반으로 나누자고 하세요?"
라고 했더니 표정이 굳으면서
"알았어요."
하고 들고 가네요.
아직도 겹친 업무들이 좀 있는데 그거 정리하려면 몇번이나 저래야겠지.
싶어서 답답하긴 하지만 하나씩 풀어나가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