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삼남매중 막내인데 예전에 큰집 형님들 통해서
시아버님이 큰아들만 유난히 편애한다는 말은 들었어요.
큰아들은 친구, 술, 사업병 삼단콤보라 시댁에서 꽤 많은 돈을
해줬다고 해요. 물론 남은게 없죠.
최근에 들은 이야기는 시아버님 직업이 공무원이었는데
둘만 낳아 잘기르자 하던 시대여서 세째로 태어난 남편이
직장에 눈치보이고 달갑지 않았던 거죠.
심지어는 약을 먹었는데도 태어났다고... 했다고 ㅠㅠ
( 나같으면 빈정 상했을텐데 남편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속으로는 본인도 모르게 상처됐을듯해요)
그럼에도 결혼이후 시댁의 90% 이상 집안행사는 남편이
비용도 내고 준비도해요. 거의 20년 가까이 시부모님
병원도 다 따라 다니죠. 시아버님은 저거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 하시는데..옆에서 들을때면 씁쓸하죠.
남편이 관심밖 자식이라 저한테는 간섭이 적어서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