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애가 맞벌이 가정의 외동이고 친가 외가 다 살만큼 사셔서 그리고 일단 엄마인 제가 크게 돈돈하는 캐릭터가 전혀 아니고 물건은 다 돈값한다 남한테 베풀면 돌아온다 이렇게 키웠는데
그냥 얘 자체가 구두쇠예요.
제가 편하기 위해 쓰는 돈 보면 엄마 그냥 엄마가 미리하면/다녀오면 돈을 아끼잖아 너무 아깝다
김밥 상가에서 사면 더 싼데 왜 시켜 이러고
호캉스나 부페 가자하면 얼만데 꼭 물어보고 올랐네 하고
엄마가 뭐 사면 가격 물어보고 아까워하고
어디서 천원 빵이나 다이소 리들샷 같은거 사와서 이게 천원이야! 이거 얼마야!! 하고 너무 좋아하고
너 뽀글이 좀 새거 사 하면 아깝다고 올해까지 입는다하고
이게 진짜 그렇게 키운게 아니어도 자기가 스스로 타고나는게 있는거 같아요.
저는 솔직히 딸이든 아들이든 저리 백원 이백원 좁쌀영감처럼 저러는거보다 그릇을 크게크게 봤음 좋겠는데...
다 타고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