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스러워져서 지웁니다
죄스러워져서 지웁니다
합가 아닌게 어딥니까 …
양쪽 어머니 두 분 다 구십이 넘으셨어요.
친정어머니는 만혼, 시어머니는 결혼 8년만에
자식을 낳았는데 그 자식들이 다 환갑, 진갑을 넘었어요.
이제 자식들도 툭하면 입원하는군요.
며느리들끼리 웃으며 내가 시엄니보다
먼저 가게 생겼다 합니다.
맞아요
합가 안한거는 다행이죠
시어머니
친정엄마 모두요ㅜㅜ
그걸 원하는대로 다 들어드리진 마세요
실제 그러다가 내가 먼저 가요
장수가 자식 고생시켜요
주변 보니 늙으니 본인밖에 모르고 매일 찾아대네요
적당히 거절하고 꼭 필요할때만 가고 내 생활 건강도 챙겨야죠
아파 죽고싶다 라는말 이젠 안믿고
할말 해요
친정에 식사 안하고 운동안하면 요양원 가야한다
80넘어 아픈거 당연하다 나도 아프다
돈 걱정 안하는게 어디냐고요
노인도 좀 참고 살아야죠
90넘으니 확 늙고 못움직이던데 큰일이에요
죄스러울게 뭐 있어요
너무 잘하려 마시고 적당히 거절도 하고 내몸 챙겨요
너인들 요구 다 못들어줍니다
저나 주변도 그 문제로 힘듬
자식들끼리도 싸우고요
시어머니 합가하자는거 거절해서 다른형제네가 모시고 사는데
같이 안산들 내내 신경쓰이고 편하지 않아요
기어이 나중에 싸움이 크게 날거 같거든요
그래도 절대 같이는 못살겠으니 어쩌겠어요
차라리 요양원에 있다니 다행이죠 같이 살면 24시간 감옥인데요
자식보다 더 함들게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