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옷을 많이 샀어요.
옷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히 크더군요.
40대 후반. 옷을 사기전엔 옷장 한통이 아주 널널했습니다. 외출시 입을만한 변변한 옷도 없어서 항상 고민이었습니다.
소재 좋은 옷을 구입하고 싶어 아울렛 이용을 많이 했습니다. 그 가격조차도 부담스러워 매장에서 빠져나가기전 마지막 세일로 할인폭이 큰 것들로만 구입했어요. 팩토리 아울렛도 애용하구요.
세일때마다 1년에 몇 번가다보니 옷장이 어느정도 채워지더군요.
브랜드는 소재좋기로 유명한 회사의 두 브랜드를 주로 구입했습니다.
처음엔 단품이 예뻐 구입해도 어울리는 옷이 없어 옷장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옷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코디가 훨씬 쉬워지더라구요.
코디하고 옷 입어보는게 또 하나의 즐거운 놀이가 되었습니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아서 팩토리 아울렛을 사랑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7년전 구입한 세미정장도 잘 입고 다닙니다.
옷이 어느정도 채워지다보니 이젠 뭘 입고 나가야할지가 고민인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예쁘게 입고 다니니 저의 만족감도 크고 자신감도 생기고 가족들도 좋아라합니다.
다만, 딸이 이제 엄마옷 그만사라는 말을 합니다
사실, 12년전 아이의 같은반 애 입을 통해 시장표 옷 입고 다닌다는 험한 말을 듣고 상처가 된 적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때 달라진건 없습니다만.
이게 조금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