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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 귀여웠던 중학생 생각이 문득 났어요

ㅇㅇ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24-10-10 20:52:34

 

거의 20년 전, 30대 초반에 친구랑 해외 패키지 여행을 갔는데요

엄마, 아빠, 딸, 아들 이렇게 4인 가족 팀이 있었어요

중3쯤 되었던 그 집 아들이 키가 성인만큼 컸었는데

그래봐야 애니까 행동은 어리죠

 

그런데 그 중3 남자애가 30대 초반인 저를 좋아하는 여자처럼 대하는 거예요

아마 친구도 저도 외모상 어려보이긴 했으니 대학생쯤으로 오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계속 저를 쳐다보고 의식하고 남자로 보일려고 멋있는 척을 진지하게 하는데

그 집 부모가 봐도 너무 티가 나고 웃기는 거죠

 

애 혼자 진지하게 그럴 때마다 저랑 그 부모님이랑 눈 마주치고 웃고~

그 애가 실수로 옷을 잘못 입어 속옷이 살짝 보였는데

그 집 엄마가 아들 옷 만져주면서, 이렇게 입어야 누나에게 멋있게 보이지~ 하시고 ㅋㅋ

 

가끔 혼자 속으로 나 중학생에게도 먹히던 때가 있었는데 하면서 피식 웃곤 해요 

그때 그 남학생은 왜 이모뻘인 제게 반했던 걸까요? 취향이 독특한 아이였을까요? ㅎㅎㅎ

 

 

IP : 125.132.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24.10.10 8:55 PM (118.235.xxx.121)

    그 남자아이 이름이 에마뉘엘 마크롱? ^^

  • 2. 지나고
    '24.10.10 8:55 PM (70.106.xxx.95)

    지나고보니까 삼십대만 해도 아직 이뻐보이는 나이에요.
    더군다나 삼십대 초반이면 성숙함까지 있으니 - 아직도 젊은데다가
    여자로서 제일 잘꾸미고 나한테 어울리는게 뭔지 알고 여유도 있으니
    황금기 같거든요.
    십대 남학생 눈엔 님이 엄청 매력적으로 보였겠죠
    우리가 어렸을땐 같은 또래는 시시해보이고 연상의 남자 보면 와 멋있다 했듯이요.

  • 3. ...
    '24.10.10 8:56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20살정도 차이나는 건가요? ㅎ

  • 4. 웬지
    '24.10.10 9:00 PM (14.42.xxx.224)

    독특한 중학생이네요

  • 5. 진28
    '24.10.10 9:01 PM (59.20.xxx.16)

    둘 다 너무 귀엽네요ㅋ 아~ 푸릇푸릇하다

  • 6. ㅇㅇ
    '24.10.10 9:05 PM (125.132.xxx.175)

    마크롱 ㅎㅎㅎ
    맞아요 삼십대 초반이 그렇게 젊은 나이인 줄 이제서야 알겠어요
    둘 다 귀여웠던 것도 맞네요 ㅋㅋ

  • 7. 진짜
    '24.10.10 9:14 PM (70.106.xxx.95)

    젊디젊은 나이였어요
    그리고 님이 이뻤으니 그랬을거에요. 여행지니까 옷도 더 화려했을거고
    어릴수록 본능에 솔직하니까 티가 나게 쳐다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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