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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약용의 노년에 관한 글

받아들이자 나이듦 조회수 : 2,882
작성일 : 2024-10-10 11:31:18

밉게 보면 --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아름다워 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이요,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고,

  

이(齒)가  시린 것은, -- 연한 음식 먹고

소화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 스러운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리라.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있어도— 나이 든 사람인 것을--

 알아보게 하기 위한

조물주의 ---배려이고,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니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하면 정신이—

돌아버릴 테니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 하라는 것이리라.

 

오늘의  건강이 내일의 기쁨을 만들어갑니다

 

 

IP : 106.102.xxx.19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0 11:33 AM (223.39.xxx.20)

    좋은 글이네요
    공감하며 읽었어요

  • 2. ㅇㅇ
    '24.10.10 11:35 AM (222.120.xxx.148)

    순리대로 생각하면 쉬운걸
    역행하려 들면 노년이 힘들겠죠..

  • 3. ㅇㅇㅇㅇ
    '24.10.10 11:36 AM (121.162.xxx.158)

    역시 지혜가 가득 담긴 말이네요
    이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 겠어요

  • 4. ...
    '24.10.10 11:38 AM (211.206.xxx.191)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얼음쟁이
    '24.10.10 11:38 AM (125.249.xxx.104)

    구구절절 어찌이리 맞는글이 있을까요
    오늘 이글읽고 나자신을 반성하며 순응하며 살기를
    노력해봐야겠어요

  • 6. ....
    '24.10.10 11:38 AM (210.123.xxx.113)

    다산이 겪었던 풍상들이 바탕이 된 통찰을 담고 있는 글 같아요.

  • 7. 오호
    '24.10.10 11:40 AM (14.45.xxx.221)

    너무 공감되는 글입니다.
    이렇게 술술 읽히는 글 정말 오랜만입니다
    원글님 덕분에 좋은글 알아가요 고맙습니다

  • 8. 승아맘
    '24.10.10 11:44 AM (112.152.xxx.195)

    오! 너무나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9. 좋아요~
    '24.10.10 11:46 AM (119.206.xxx.138)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사람을 --감동케 하나

    하지만 직장에서는 너무 잘해줬더니 사람을 가볍게 물로 보더라고요
    적당히 선 지키면서 업무상 필요한외의 말은 신경쓰지 않는게 좋더라구요
    아니면 상처받게 돼요...

  • 10. dd
    '24.10.10 11:49 AM (59.15.xxx.202)

    진짜 좋은 글이네요

  • 11. 가을
    '24.10.10 11:52 AM (14.44.xxx.55)

    한 문장 한 문장 가슴에 와 닿는 좋은 글 이네요

  • 12. 좋은글
    '24.10.10 11:54 AM (106.250.xxx.151)

    좋은글 감사합니다

  • 13.
    '24.10.10 11:56 AM (61.105.xxx.11)

    살아온 세월
    지난세월 기억하지 마라는게
    젤 와닿네요 ㅠㅠ
    슬픈 지난 일들
    빨리 잊자

  • 14. 감사한글
    '24.10.10 11:58 AM (211.234.xxx.185)

    감사합니다.
    좋은글.
    읽으면서 눈물이 핑도네요.

  • 15.
    '24.10.10 11:58 AM (175.124.xxx.122)

    좋은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 16. ...
    '24.10.10 12:01 PM (112.216.xxx.17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산(茶山) 정약용의 노년유정심서(老年有情心書)라고 하네요

  • 17. ….
    '24.10.10 12:01 PM (110.70.xxx.131)

    정해인 할아버님도 원글님도 감사드려요!!!

  • 18. 다 맞는 말씀
    '24.10.10 12:21 PM (211.52.xxx.7)

    나이 오십이 넘으니 이 경지가 흠뻑 이해 됩니다.

  • 19.
    '24.10.10 12:24 PM (183.99.xxx.230)

    진짜 정약용 글인가요?
    어느책에 나와 있는 글인가요?

  • 20. 감사
    '24.10.10 12:25 PM (211.213.xxx.201)

    실천이 어려워요 ㅎ

  • 21. 정약용
    '24.10.10 12:28 PM (106.101.xxx.144)

    어디에 나와있는 글일까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 22. 이부분
    '24.10.10 12:45 PM (211.109.xxx.71) - 삭제된댓글

    밉게 보면 --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으로 보시게.

    이글은 시인이 따로있지않나요?

  • 23. 좋은 글
    '24.10.10 12:50 PM (223.38.xxx.87)

    정약용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4.
    '24.10.10 1:03 PM (220.67.xxx.3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 25. 좋은글,정약용
    '24.10.10 1:15 PM (210.223.xxx.97)

    저장합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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