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반나절 나들이 (강화편)

강화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24-09-08 20:10:47

 

지난 제천 1박2일 여행기에 이어 

오늘은 반나절만 강화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는 강력추천은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서울에서 가는 길이 너~무 지루해요

제가 운전을 안해서 왠만하면 안자고 

조잘거리고 일정을 찾아보는 편인데

강화 갈때는 진짜 졸려요. 

 

그럼에도 제철음식은 챙겨먹는 편이라 꽃게철인 봄.가을에 맞춰 1~2년에 한번 갑니다. 아직 더 가까운 꽃게탕 집을 못찾았어요.ㅠ ㅠ 

집에서 식당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바람쐴 겸 갑니다. 식당은 주로 충남서산집을 가는데 이번은 좀 오랜만이였고 올 봄에는 나루터를 갔었어요. 

나루터는 후기가 엄청 많고 좋은데

놀랄정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오랜만에 가본 충남서산집... 맛이 원래 이랬나 싶네요. 처음 방문했던 10년전에는 이런 꽃게탕도 있구나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평범하고 된장이 너무 많이 풀린 느낌이랄까.

봄에는 알배기 암놈 가을은 숫놈으로 끓여주시는데

살이 맛이 죽처럼 없어지고 맛도 별로더라고요. ㅠ ㅠ 그래도 단호박 추가해서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꽃게탕 2인용 6만원 

예전에는 대기도 길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점심인데도 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요새 82에 꽃게 맛있다 올라오는데

제가 끓여봐야겠네요.

 

배부르게 먹고 마침 강화5일장(2일.7일)이라 풍물시장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제천은 5일장이 우리 동네수준이였는데 강화 5일장은 신기한 물건이 많다기보다 넓은 사각공간에 사람이 진짜 많아요 이번에 추석전이라 더 그랬을지도ㅡ 주차장 자리없어서 고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몇번의 경험으로 논둑에 세워서 후딱 들어갔다 후딱 나올 수 있었어요. 

 

장에 도착했을 때 해가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현금도 없어서 군것질을 못했어요. 안에 있는 상설시장에서 꿀고구마 한박스(12천원)랑 거봉(15천원).강화섬포도 구입했습니다. 

올해 샤인머스캣이 너무 싸져서 거봉이 안나간다고 하더라고요ㅡ 그리고 샤인머스캣에 이어 샤인 자두가 나왔어요 ㅎㅎㅎ 이것도 신맛이 없는 녹색자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스벅 DT들러서 자바칩 프라푸치노 먹으면서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2시 30분.. 반나절 나들이 맞죠ㅎㅎ

 

좀 쉬다 강화에서 사온 꿀고구마로

요새 쇼츠에 많이 보이는 간식 만들기 도전해봤습니다. 고구마를 쪄서 껍찔채 썰어서 눌러 찌부시켜서

버터 작게 올려 에프로 돌려 빠삭딱딱촉촉 하게 먹는..

 

만들어보니 이게 무슨맛이지...

아는맛인데...

폴바셋에서 즐겨먹은 까눌레 맛이네요.

와우

 

알찬 하루였습니당

다음에 전어랑 대하도 챙겨 먹으러 가야죠.

노포에서 먹을 곳 찾아보려고요. 

 

혹시

마포근처 꽃게탕 맛집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IP : 118.176.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8 8:19 PM (49.161.xxx.218)

    강화 길은 안밀렸나봐요
    일찍 다녀오셨네요

  • 2. ..
    '24.9.8 8:23 PM (175.121.xxx.114)

    이상하게 여행?가도 힘들다가 커피숍에어컨 빔 맞으면.편안 하더라구요 ㅎㅎㅎ 강화도 차 안막히면 종종 갈텐데

  • 3. ...
    '24.9.8 9:04 PM (114.204.xxx.120)

    몇년전 강화갔다가 길가에서 파는 포도 샀는데 그렇게 맛있는 포도는 처음이었어요. 포도 줄기가 굵고 튼튼하더라고요.
    강화섬 포도는 얼마정도 하던가요? 비싸지 싶은데

  • 4. 충남서산집
    '24.9.8 10:11 PM (182.227.xxx.251)

    저도 자주 가던 곳인데 해마다 값은 너무 오르고 꽃게는 점점 작아지고
    꽃게가 냉동인지 살도 푸석하니 맛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안가요.
    전엔 정말 맛있었는데

  • 5. ......
    '24.9.8 10:17 PM (112.152.xxx.132)

    충남서산집 진짜 10여년전에 갔을 때는 환상의 맛이었는데...ㅜㅜ

  • 6. 강화는
    '24.9.8 10:32 PM (121.166.xxx.230)

    가는길이 너무 막히고 좁고 답답하고 이상하게 더럽고 해서
    잘 안가는데 남편은 강화를 좋아하더라구요.

  • 7. 강화
    '24.9.9 10:07 AM (118.176.xxx.35)

    강화가 잘 막히나보네요. 저는 예상 시간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막힌적은 없어요. 저도 처음 서산집 갔을때 이렇게 큰 꽃게도 있구나 했는데 이번에 가니... 꽃게가 살결이 하나도 없고 그냥 뭉게져버리던데 냉동꽃게라고 다 그렇지는 않을 듯한데
    암튼 별로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없어졌나..

    그럼 다들 어디가세요? 저는 인천에 리트리버 있는 집 가봤는데 밑반찬은 훌륭한데 탕은 평범하고 가격이 10만원..

    강화는 정말 길에서 뭐 많이 팔아요. 추석전이 끝물이라 50미터마다 한군데씩 순무.포도.막걸리.고구마 같이 파는데 가격을 안써놔서 차를 세우기 망설여지더라고요. 저는 시장에서 샀고 비싸요 3~4만원 하더라고요. 맛은 진하고 달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129 동생 친구엄마 감사했던기억 3 ………… 2024/09/16 2,648
1631128 이제 와서 이러는건 반칙이다 8 답답 2024/09/16 1,808
1631127 갈비찜 해보고 기절초풍 18 .... 2024/09/16 7,370
1631126 명절을 맞아 여기저기 싸움 얘기만 들리네요ㅠ 9 ㅇㅇ 2024/09/16 3,242
1631125 남들이 뭐 필요하거나 곤란하다고 말하면 그거에 온 신경이 쓰이는.. 6 2024/09/16 928
1631124 여기 올라오는글 보면 결국 우리도 요양원행 피할 수 없는건가요 .. 27 아이고야~ 2024/09/16 3,826
1631123 인스타에서 마시모두띠를80프로 8 2024/09/16 3,225
1631122 그래 이 맛에 돈 벌지 하는거 있으시죠 23 2024/09/16 5,005
1631121 밤새 응급실 10곳서 퇴짜…"뺑뺑이 직접 겪으니 울분&.. 11 SBS뉴스 2024/09/16 2,577
1631120 추석당일과 그 다음날 식당 8 연휴 2024/09/16 2,116
1631119 수위 아저씨 각각 5만원씩 두 분 드리면 너무 적나요? 9 ㅇㅇ 2024/09/16 3,842
1631118 피자스쿨에서 3 ㅇㅇ 2024/09/16 993
1631117 기사 제목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 ㅇㅇ 2024/09/16 988
1631116 산초전 산초 장아찌 먹기 힘든데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6 ........ 2024/09/16 873
1631115 어제까지 카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로필을 없앴는데. 16 2024/09/16 4,808
1631114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35 화가난다 2024/09/16 6,223
1631113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5 .... 2024/09/16 1,275
1631112 펌)고려의 몽고 항쟁 ㄷㅈㅎ 2024/09/16 567
1631111 빨리 독립시키던지 해야지 홧병나겠어요 10 심장두근거림.. 2024/09/16 3,232
1631110 결혼 안해서 망한 여자는 없는거 같아요~ 30 @@ 2024/09/16 5,119
1631109 날씨도 너무하고 남편도 꼴 보기 싫어요 4 명절 2024/09/16 1,973
1631108 올 추석 영화관에서 볼거 너무 없네요??? 9 ... 2024/09/16 1,701
1631107 씽크대 틈새 어떻게 닦으세요? 5 2024/09/16 1,316
1631106 콧등 휜게 저절로 똑바르게 되기도 하나요 2 2024/09/16 964
1631105 계속 덥네요  6 ..... 2024/09/16 1,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