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또한 변화라 봅니다마는
유독 마음속 깊은 이야기, 타인에게 쉽사릴 터놓을 수 없는 아픈 이야기를 애써 쓰신 글에
이해가 안되네요 하면서
이야기속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굳이 캐묻는 댓글이 참 많군요.
10년 전 이혼한 남편의 죽음을 조용히 애도하는 글이
몹시 제 마음을 울렸는데
댓글을 보고 뜨악... 합니다.
여기는 익게고...
마음 속 이야기... 충분히 터놓을 수 있는 자리인데
이해가 안된다. 왜 그런거냐
가정폭력은 누구를 향한거냐
@.@
공감이 그리 안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가...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 끝을 보지 않고
다른 허공을 가리키며 딴 소리를 하는 답답한 상황들이 줄을 잇는지.
저또한 한때 정말 믿고 따르던 사람이었지만 제 인생에 큰 치명타를 날린 사람이
몇달도 지나지 않아 죽었다는 소식에 한 2주는 묘... 했습니다만..
에효.
요즘은 학생애들조차
문제가 이해가 안된다
나를 이해시켜라 그런다더니.....
그냥 사연은 사연으로 읽고 공감하고 도닥여주는 건 안될까요?
굳이 "이해가 안가요~" 이런 댓글은 왜 달리는 건지.
이해를 구하고자 쓴 글도 아니고
위로를 원하고 쓴 글도 아니던데
요즘은 그런 댓글들이 참 많이 보여서
한소리 적고 갑니다
또 뭐라뭐라들 하실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