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형부가 취미가 농사 지으시는거라
못하게 해도 이것저것 하셔서 자꾸 집에 가져오니
둘째언니가 해먹기 귀찮아서 싫은 소리 많이 해요.
주부들은 그심정 아시죠?
작년에 마늘 양파 많이 썩혔거든요. 올해도 하지말라는데
또 엄청 하신거예요 자꾸 마늘쫑을 뽑아오니 장아찌
담가서 나눠주고 있죠.
요리 잘하는 셋째 언니가 마늘 장아찌를 담그겠다고 해
막내인 저희 부부까지 어른 다섯이서 마늘을 뽑아와
손질해 담그는데 하루종일 걸렸는데 엄청 힘들었지만
추석에 시집간 조카들까지 나눠줄생각하니 뿌듯하네요.
우선 매운맛 우리기에 들어갔는데 이게 진짜 정성이더라구요. 오십이 넘어서야 제대로 배우네요.
더 있음 질기고 너무 맵다고 지금이 딱이래요.
너무 힘들어 내년에는 하지말자고 했는데 가족들이
좋아하면 또 하고싶을까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