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날씨가 엄청 추워서
아파트 세대마다 보일러가 얼고
세탁기가 얼었던 적이 있었어요.
낮에 집에 앉아있는데
아파트 방송으로
배관 녹이는 거 요청하시면
당일 당일 처리 못해드려서
며칠 불편하실 테니
세대에서 얼지않도록
관리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요지로
방송하시더라구요.
저거 녹이는 걸 아파트에서 처리를 해준다고??
아니 저건 개별세대가 하는 거 아닌가??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가득 찼었어요.
그러다가
관리실에 차량 등록하느라 들렸다가
물어봤더니
이 아파트는 전기실 직원이
세대 유지보수도 겸한다고 하시면서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세대 내 방문 손잡이 교체라든지
커텐봉 달거나 하는 작업들.
그냥 세대내에서 해결 안되는 문제면
인터폰하면 된다고.
전기실 직원이 보고 못 고치는 거면
외부에 직접 신청하라고 할 꺼고
부품 교체가 필요한 거면
뭐뭐 사놓고 부르라고 말해준다고요.
서울에선 아파트에서
현관문 안쪽 개인세대도 수리해주는 구나
우와 서울은 이렇구나..우와아아..
그랬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파트만 그런 거였어요..
이후에 다른 아파트 오니까
그 아파트 살 때 편하게 누렸던 게
그립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