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생일이예요

생일 조회수 : 499
작성일 : 2024-05-23 11:14:46

그냥 생일 아니고 환갑.

친정부모님 환갑챙겼던 것도 생각나고

남편 처음 만났을 때 어머니 진갑이라고 했던 것도 생각나요.

당시 시어머니는 지금 기억으로도 쪽진 흰머리에 허리도 살짝 굽은 70쯤 되어 보이셨어요.

친정엄마 환갑은 속초로 가족여행갔는데 지금 사진보니 젊으셨더라고요.

40대만 해도 환갑하면 엄청 노인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그 나이 되니 그 시절 생각하던만큼은 아니네요.

어찌되었던 동창들 보니 병원 정기적으로 가야하고

저 역시 평생 먹어야 할 약이 생겼어요.

흰머리 없었는데 작년부터 많이 생겨서 염색을 시작해야하나 싶지만 시력도 안좋고 해서 더 버텨보려고요.

 

생일이 평일이라 바쁜 아이들이 저녁 예약해서 저녁이나 되어야 모일 수 있고

저는 해마다 생일되면 엄마모시고 밥먹어요.

미역국이랑 육전부치고 고추장삼겹살구이에

좋아하시는 카스테라 굽고

짜장이랑 밀크티,무김치 싸놨어요.

 

점심먹고 

백만년만에 백화점도 가려고요.

오늘은 뭔가 저에게 주는 선물도 하나 사볼까해요.

남편은 30년 넘게 가르쳐서 이제야 현금주며 '사고 싶은거 사' 라고 합니다.

그러니 뭘 살까 행복한 고민 중인데 막상 사려니까 그 많던 물욕은 어디로 가버렸나 몰라요.

뭐 살까요? 

 

 

IP : 119.197.xxx.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3 11:18 AM (183.102.xxx.152)

    환갑 축하드립니다.
    최고로 행복한 날 되세요.

  • 2. 축하드려요
    '24.5.23 11:18 AM (121.186.xxx.139) - 삭제된댓글

    저는 내일 생일입니다
    환갑은 3년 뒤...
    오늘 남편이 돈주며 뭐 사라길래
    여행에 쓰려고 달러 사뒀어요
    원글님 오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환갑 축하드려요^^

  • 3. cnr
    '24.5.23 11:18 AM (118.221.xxx.51)

    축하합니다. 님이 일군 다복한 가정에서 나오는 온기가 참 좋습니다, 5월의 좋은 날에 태어나신 님, 축하드려요^^

  • 4. 축하합니다.
    '24.5.23 11:20 AM (175.192.xxx.94)

    저도 제 생일엔 엄마랑 보내고 싶은데 엄마가 멀리 사시기도 하고, 현실은 제 생일에도 지가 먹고 싶은 메뉴로 골라 대는 어린 딸래미가 있어서 부럽네요.
    선물은 가벼운 여름 스니커즈나 린넨 셔츠, 반바지 이런 거 어떨까요?

  • 5. 화창
    '24.5.23 11:25 AM (114.200.xxx.126)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 하루 마음껏 행복하소서!!
    올한해 행복한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

  • 6. 생일축하드립니다
    '24.5.23 11:35 AM (112.158.xxx.15)

    모든 하시는 일에 축복이 가득하시고 앞으로가도 꽃길 옆으로 가도 꽃길 뒤로 가도 꽃길만 걸으시길~

  • 7. ㄸㅅ
    '24.5.23 11:40 AM (210.96.xxx.45)

    생일 축하드립니다.
    환갑... 남일 같지 않네요 ㅠ
    울부모님 환갑때 회사 휴가내고 밥먹고 그랬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벌쏘 코앞이라니...

    행복한 생일날 보내세요~~

  • 8.
    '24.5.23 11:45 AM (49.163.xxx.161)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보내요

  • 9. ...
    '24.5.23 12:03 PM (118.130.xxx.66)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 10. ㅇㅇ
    '24.5.23 7:11 PM (59.17.xxx.179)

    축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52 산밑 아파트 사는데 발 시려워요. 1 파란하늘 04:56:32 320
1606451 오늘부터 장마 시작되네요 1 ..... 03:44:27 763
1606450 허웅은 이게 뭔소리예요? 27 특이하네 02:27:07 3,259
1606449 손바닥에 멍이 들었어요 1 ... 02:17:16 310
1606448 챗지피티보다 더 큰 충격이라는 유인키오스크 소식(by 호야팜님).. 7 해피맘 02:03:38 1,645
1606447 발레레오타드 안에 속옷... 발레레오타드.. 01:57:33 315
1606446 모짜렐라 치즈는 서울우유죠? 2 ..... 01:31:15 473
1606445 아랫집하고 다툴 것 같아요. 모기향 냄새 때문에. 10 .... 01:23:15 1,418
1606444 성적 고등에 갑자기 치고 나가는 애들 20 신기함 01:13:13 2,190
1606443 근로장려금 지금 들어왔는데 1 .. 01:03:40 816
1606442 온누리앱에 충전하고 카드등록하면 3 무무 00:53:51 248
1606441 여행용 트렁크에 드링크 넣어가도 되나요? 2 비행기 00:52:33 507
1606440 고등 점수 안나오면 학원 옮기시나요 7 00:50:09 555
1606439 식당에서 햇반을 11 밥밥 00:39:46 2,044
1606438 초선의원이 똑똑하네 3 gkdtkd.. 00:39:19 1,466
1606437 7년 만에 했다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3 .. 00:39:08 2,798
1606436 오지랖 넓은것도 E성향인가요,? ㄷㄷ 00:23:15 281
1606435 식당에서 기분 더러운 경험 3 00:21:30 1,673
1606434 연애상담 해 보신분. 3 ehdhyd.. 00:16:00 522
1606433 응급실 다녀왔는데 너무걱정됩니다. 11 .. 00:10:35 4,078
1606432 라흐마니노프의 감성 4 어쩜 00:09:35 1,100
1606431 우리 한 건 했네요. 13 법사위 00:06:07 3,431
1606430 피부에(부인과 쪽) 종기나 뽀로지 잘 나는거요 9 갱년기 증세.. 00:02:21 1,185
1606429 김건희 "하늘 무너지는 불안 경험…몇 년간 심하게 아.. 25 .. 00:01:24 4,370
1606428 지금 밖에 달 좀 보세요 - 붉은빛 3 로로 2024/06/26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