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70후반 80초반입니다.
자식 5명 있고 제가 첫째 50대입니다.
부모님과 좋은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글 쓴 적도 몇 번 있는데
늘 치고 박고 싸우는데 지금까지도 그럽니다.
죽인다 살린다 살림 부수고, 새벽에 맨발로 도망다닌 기억....
그 때는 엄마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나이 드니 두 분이 똑같다 싶습니다.
둘 다 너무너무 싫어요.
엄마는 답정너 스타일에 돈이 최고인 사람이에요.
젊어 고생해서 지금은 돈 걱정은 없이 살아요.
이제 아프기 시작하니 자식에게 의지하고 싶어해요.
5명 중에 1명에게 부동산 일부 명의변경해 주고 현금도 미리 좀 줄 테니
자기의 손과 발이 되라고 합니다.
자식들 다 그 역할 안 하고 싶어해요.
그냥 있는 돈으로 사람 써서 하든지 실버타운 들어가서 케어받든지 하라는
의견들이에요.
그러니 저에게 매일 전화와서 첫째인 니가 하라고 닦달합니다.
저도 하기 싫은데 또 한 편으론 나이 든 부모 거부하니 내가 너무한가 싶은 마음도
들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