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50대 초 여성분이 계신데 진짜 공감도 못하고 못됬어요.
본인도 옷 못입어요.
청조끼에 모자 달린거 아래는 청바지 입고 안에는 티셔츠 입는거 보면 그다지 옷을 잘 입는건
아니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 옷 못 입는다고 옷을 안 산다 어쩐다나 자기는 옷 잘 사입는다고 쇼핑하러 가는게
취미라고 하거든요.
옷 잘 사입고 하는거에 뭔가 엄청 뿌듯해 보이듯이 이야기 합니다.
요즘 의사들이 없어서 아기 진료 받느라 여기저기 돌아 다녔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럼 아기 죽으면 어떡하라고? 병원에서 안 받아주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그럼 죽어야지??????? 이러고 있네요.
음식을 그렇게 가려요.
뼈 있는 치킨은 귀찮아서 안 먹고 삼계탕도 뼈 뜯는게 귀찮아서 안 먹고 계란 후라이는
아예 안 먹고 육계장은 거기에 고기가 나물이 있어서 안 먹구요.
설렁탕도 아예 안 먹구요.
구내식당에 반찬 몇가지 나오는데 반찬을 엄청 가려요.
진짜 식판 보면 2가지만 가져와요.
엄청 진짜 엄청 가려요.
근데 그게 엄청 뿌듯한가봐요.
음식 엄청 퍼 오는 사람들 엄청 욕합니다.
그러니 살이 찐다는둥, 살이 그러니 찌지
날씬한거에 자부심이 엄청 납니다.
엊그제 음식 이야기 하면서 어떤 분이 시골틱하게 생겨서 음식 엄청 가린다고
이야기 하는데 속이 시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