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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동안 세상은 나에게 관대했다.

마흔중반 조회수 : 3,038
작성일 : 2024-03-12 23:20:24

마흔중반에 이르러서야 

세상이 저에게 관대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를 크게 야단치는 사람도 없었고,

저를 크게 비난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냥 제 자체로 사랑해주고 좋아해주고 조심해주고

조금 더 노력하멱 기특하게 봐주고.

성과라도 내면 잘 했다 칭찬해주고.

이쁘다 잘했다.

당연한듯 받아가며 살았어요.

 

마흔 중반이 넘어가는 시점에 만난 복병이

마치 니 인생 순탄한  꼴은 도저히 못보겠다는듯

너무도 어처구니 없게 

제 면전에서 삿대질을 하며

미친듯이 퍼붓는 걸 당해보니

 

정신 차리기가 힘드네요.

 

관대한 세상을 살아간게 아니라.

그동안 운좋게도 미친년을 피해갔었던 걸까요.

 

온몸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아요.

 

IP : 210.90.xxx.1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3.12 11:24 PM (118.219.xxx.224)

    인생 어느시점에 사람들이 그동안 나에게
    힘든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거 였구나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지금 이 힘든 거 잘 이겨내시면
    다시 좋은시절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 2. 저도
    '24.3.12 11:26 PM (110.70.xxx.91)

    저는 미친놈을 만나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 나이 50이 넘어서..

  • 3. 고통
    '24.3.12 11:35 PM (58.29.xxx.94)

    총량의 법칙이라고 누구에게나 비슷한 고통은 치룬다고 하죠
    시기나 내용이 다를 뿐이지

  • 4. 전 뭐죠
    '24.3.13 12:10 AM (112.167.xxx.92)

    세상에 태어난시점 아니 그전 어느녀에 태중에 있을때부터 피임도 없이 섹스는 해댔으나 임신은 반갑지 않고 낙태할 돈은 없어 세상에 내동댕이치듯 태어난 나는 뭘까요

    부라는게 알콜중독에 직장을 때려치고 폭언폭행에 출생때부터 막장 환경이였어요 이런 나같은 사람은 님이 부럽네요 그제서야 복병을 만났다고하니

  • 5. ...
    '24.3.13 12:14 AM (106.102.xxx.11)

    마흔 중반이나 되는 시간까지
    험한 꼴 안보고 살아오신 거 감사할 일이예요.
    대다수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고 살아요.
    인생의 단맛 못지않은 쓴맛을 맛보셨네요.

  • 6. 50대
    '24.3.13 2:15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그래도 님은 반평생은 평탄했었네요
    저는 어릴때 가정에서부터 주눅 공포 야단 눈물 평생 비교질 집안일로 속이 썩어문드러졌고 결혼해서는 남편 때문에 지금까지 속이 썩어문드러지고 있어요
    살다보면 좋은 날!온다는데 좋은 날 따위 바라지도 않고 하루라도 마음 편해봤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은 부디 마흔중반까지 살았던 그 좋은기억으로 용기내어 극복해 보시기를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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