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차마시고 있는중.
친구한테 엄마가 전화해서는 막 소리지르면서
이놈의 새끼 가만안둔다고...
전화도 안된다고. 니가 니동생 어떻게든 연락해서 엄마는 절대 못도와주니까 알아서 하라고 마구마구 소리 지르심.
내용인즉...
남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는
본인이 누구 보증을 섰는데 잘못되서 2천만원 갚아야 한다고. 자기 이거 못갚으면 클난다고. 나 지금 죽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해서는 그냥 전화끊어버림. 엄마가 아들한테 다시 전화하니까 없는 번호라고 나옴.
이집이 아들하나 있는게 그동안 돈사고 계속 쳐서 얘네 엄마가 안그래도 죽일놈 살릴놈 맨날 욕하는 상황이었는데 또 사고 쳤다니 얘네 엄마 완전 꼭지가 돌아서 딸이자 누나한테 전화해서 막 소리지르신 거였음.
내 친구가 엄마 일단 있어보라고. 내가 연락해볼께. 그리고는 남동생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음. 문자 보내고 카톡으로 전화연결하고 계속 난리치는데 남동생 전화옴. 상황 듣더니 뭔 개소리냐고. 엄마한테 전화한 적도 없고 내가 무슨 보증을 서냐고... (남동생 현재 엄마한테 생활비 지원받고 사는중)
내칭구가 엄마한테 전화해서 보이스피싱인것 같다고. 걘 엄마한테 전화한 적도 없다고. 엄마는 아들 목소리도 모르냐고 아니 어떻게 자기 아들 목소리도 모르냐고.
울면서 얘기하는데 진짜 아들 목소리였다고. 그새끼가 거짓말 하는거 아니냐고. 걔 전화번호 왜 없앴냐고. 구린데가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끝까지 의심하심.
걔 전화번호 안없앴고. 지금 통화되니까 전화해보라고.
내친구가 보이스피싱 놈들이 ㅂㅅ 같은 놈들이라고. 다른 집이야 이런 시나리오가 먹힐수 있겠지만 울엄마한테 이딴 시나리오로 작업거냐고. 울엄마가 이젠 그새끼가 된장을 된장이라고 해도 안믿는 사람인데...
근데 여기서 젤 이해한되는건 전화번호가 왜 없는 번호로 나왔을까요? 기지국으로 연결되는걸 가로채는거 아니냐며 이론적인거 암것도 모르는 아줌마 둘이서 지금 열심히 토론중입니다.
보이스 피싱범들 진짜 나쁜놈들인것 같아요. 저도 울엄마 아빠한테 단도리 했음요..
(돈얘기는 무조건 찾아뵙고 얼굴보고 하겠다고. 전화로 돈 어쩌구 하는건 엄마아빠 딸 아니라고. 돈 받으러 가는데 최소한의 예의가 있지. 전화로는 말안해. 직접 찾아가서.돈달라 할테니까 글케 알고 있어... 했더니 울엄마가 찾아오지마. 찾아와도 돈 안줘..이러면서 끊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