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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딩 문제.

자식 키우기 조회수 : 605
작성일 : 2024-02-20 14:22:21

 

주변인들에 휩싸여 사는 아이로, 머리는 나쁘지 않으나 성실함은 부족한 아이입니다.

잔머리도 살짝 발달이 된 아이이고 착하고 친구많고... 유쾌합니다

요즘 고등 입학을 앞두고 있으니 매일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고는 있습니다.

 

매일 5-20분씩 지각을 하지만 매일 관리형 독서실에 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앞으로 고등학교 입학 후 지각이나 조퇴없이 학교 성실히 다니기만 바라고 있어요.

 

아직 고딩 시작을 하지 않아 모르지만 국영수 고1 모고가 1등급 간당간당 하게 나오는 정도로

공부의 양에 비해 점수는 잘 나오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아침에 갑자기 관리형 독서실에 늦게 가겠다 -> 수학학원 안가겠다  감기 걸렸다 하더니

오후 2시에 동네 남자아이들 학교배 축구 대회가 있다며 보러가겠다고 하는거예요

 

앞뒤가 안 맞음 ( 감기 걸렸다더니, 일어남, 학원 빠짐.도 의심)과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그 전에 할일을 다 하고 가면, 보내주는 나나 놀러가는 너나 얼마나 기분이 좋겠냐.. 했는데요

알겠어 담부턴 그럴께 ... 하고 나가는데.. 속상해요

 

자기가 좋아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그 전에 자기가 할 일을 하고 가는데 아니고

그 일을 회피를 하고 좋아하는 이벤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여러번 있었고 그래서 제가 두번째 하고 싶은 걸 간다고 했을 때 폭발까지 간 적도 있어요. )

 

예를 들면, 시험끝나면 담날 에버랜드를 간다고 하면 그 약속이 생긴 때부터 놀이에 더 집중하는거 같애요. 시험끝나고 반대항 합창대회가 있으면 자처해서 합창대회 연습장을 예약하고 스케쥴을 조절하고요.... 

뭔가 뇌 체계가 안 잡힌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도 저도 이 부분이 문제인걸 인지해서 오늘 긴 대화를 나눴는데

아이는 자기가 우선순위를 정해서 노력하겠다 하는데... 제가 현명한 방법을 제시해주고 싶은데

어머님들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IP : 14.35.xxx.1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0 2:55 PM (125.138.xxx.209)

    음..그냥 평범한 아이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님 아이와 비슷합니다
    내일 데이트약속이 있으면
    지금 일에 집중하기 힘들죠
    하물며 10대들은 말해서 무엇합니까
    그래 니 마음은 알겠는데 그런 태도가 좋지 않다
    지금 할 일을 해야할 일 최대한 해놓고 산뜻한 마음으로
    재밌는 거 하러가자..라는 말 정도가 적당해요.
    아이를 너무 완벽한 어른의 형태로 보려고 하지 마세요

  • 2. ㅁㅁ
    '24.2.20 3:10 PM (125.138.xxx.251)

    네 그냥 보통 고등학생인데요
    딱히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구요
    그냥 중간이상은 되니까 걱정할꺼 없을꺼 같아요

  • 3. ...
    '24.2.20 3:16 PM (122.40.xxx.155)

    공부에는 내감정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가르쳐요. 공부안할 핑계 되려면 수십가지잖아요. 밤에 잠 잘 못자서, 친구가 놀자고 해서, 피곤해서 등등..원래 하기로한 공부(독서실, 학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한다고..하루종일 공부만 하라는게 아니고 공부하기로 약속한 시간은 꼭 지키는 사람이 되어라구요.

  • 4. 원글
    '24.2.20 3:23 PM (14.35.xxx.116)

    좋은 댓글 감사해요 어쩌면 제가 가지고 있기도 한 나쁜 모습이라 저도 더 화가 났던 거 같애요. 아이와 차분이 잘 이야기해 볼께요

  • 5. ㄱㄴ
    '24.2.20 3:25 PM (116.120.xxx.19)

    다들 그런거 아닌가요? 전혀 문제 안되는거 같아요..
    공부를 못하는것도 아니니 본인이 마음만 먹음 잘 할거같은데요..
    저는 예비고1 아이가 방학때 많이 아팠는데 건강하게 학교생활 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아프니까 공부가 뭔 소용인가 싶더라고요..

  • 6. ...
    '24.2.20 3:30 PM (1.232.xxx.61)

    원글님
    성실함도 있고 머리도 좋은 애를 바라지 마세요.
    당연히 놀러가고 싶으니 이벤트에 집중하는 거고 자연스러운 겁니다.
    원글님은 세상을 성실함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바라 보겟지만, 세상이 꼭 그런 것도 아니고 그 아이는 그런 애가 아닐 수도 있는 거예요.
    그 정도면 자기 앞가림 잘 하고 살 애 같은데
    자꾸 부족한 면을 지적하며 엄마가 폭발하면
    애는 자기 길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의 가치로 아이를 재단하지 마세요.
    나보다 더 잘 난 아이라 생각하고 그 판단을 존중해 주세요.
    그 나이에 다 시행착오 거치면서 성장하는 거고, 스스로 자기 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일 뿐이에요.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할 나이는 이미 지났어요. 넘어져 무릎이 좀 깨질 지라도 여유를 가지고 지켜 봐 주는 게 부모의 할 일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현명한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도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잇습니다. 원글님이 사람 인생 다 아는 거 아니잖아요.
    물론 사랑해서 그런 거 다 알지만, 원글님 글로만 봐서는 조근조근 너무 애를 옥죄고 싶어하는 거 아닌가 싶은 걱정이 됩니다.
    자기가 우선순위 정해 노력하겠다 했으면 그 말 존중하고 그냥 조용히 지켜 봐 주세요.
    그 말 지키나 안 지키나 감시하지 마시고 알아서 하도록 그냥 놔둬 주세요.

  • 7. 원글
    '24.2.20 3:51 PM (14.35.xxx.116)

    윗 분 감사드려요..
    맞아요. 저는 성실로 그나마 살아왔고 아이는 유쾌함과 소통을 잘 하는 아이라 저랑은 다르게 살아갈거예요. 그런데 걱정된다, 약속을 안 지켰다는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를 숨막히게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애요.

    우선순위 지키겠다는 말에 감시할뻔 한 저를 미리 감지하시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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